넛지 (Nudge)

책읽기/기타 2010/01/30 09:31
Daum책 -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저자
리처드 탈러
역자
안진환
출판사
리더스북



파트장이 이 책을 흥미롭게 봤나보다. 반쯤 읽다가는 나에게 읽으라고 권했다. 음..(나도 읽어야할 책이 너무 많은데..)

하여튼, 넛지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란다. 사람들이 옳바른 판단이나 선택을 본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하는 것처럼 믿으면서 결국엔 정책입안자 (또는 회사에서는 나 같은 전략이나 전술을 기획하는 사람들)에 의해 어느 정도 선택이 유도되어지는 게 바로 넛지이다. 저자도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는 말이 주는 불쾌감이 꽤나 신경쓰였나보다. 개입주의는 누구에게도 유쾌한 일은 아닐테니 말이다. 따라서, 책의 대부분은 올바른 방향으로의 넛지를 사람들이 속으로는 은근히 바라고 있으며, 그게 나쁜 일도 아니지 않냐라는 항변에 대부분을 할애한다.

하지만, 이책을 읽은 사람들이 넛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지 않고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 본인의 이권을 강화하거나, 본인의 생각을 세상에 강제로 주입시키려는 데만 사용한다고 해서 이책은 이를 막을 방법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좋은 방향이니 괜찮다는 말은 공허할 뿐이다.

책의 중간쯤 (나같은 경우는 250페이지, 파트장은 187페이지) 읽으면 더이상 읽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강력히 든다. 대부분의 예시가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등등이라 무슨 말인지 눈에도 안들어 오고 구체적인 예시들이라 실효성도 없다.

중간 중간 참 재미있는 예시는 술자리에서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면 흥미있어 할 것이다. 이 책의 효용은 그정도 아닐까.

난 내가 잘못된 방향의 넛지를 당하지 않았으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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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책 - 1984(세계문학전집77)

1984(세계문학전집77)

저자
조지 오웰
역자
정회성
출판사
민음사


고전이 재미없을거라는 편견이 있었나보다. 책장을 넘기면서 너무 재미있다는 게 좀 신기했다. 와이프한테 이책 재미있다고 몇번을 말했다. 난 고전이니까 한번 잃어줘야지 하는 의무감에 시작했는데, 어쨌든 아무리 문학이라 불릴 정도로 평가가 좋은 소설이라도 소설이라는 형식을 취한 이상 재미있고 볼일이다. 

『1984』는 최근에도 계속 회자되는 미래소설이다. 물론 1984년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이니-이제 1984년에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한 세상이다- 미래소설로 생각하는게 힘든일이긴 하다.
빅브라더, 텔레스크린, 이중사고..어쩌면 지금의 권력자들도 결코 이 책에서 지적하는 권력의 속성을 그대로-아니 좀더 교모한 방법으로-따라 가는 건 아닌가 하는 확실한 의심이 든다. 그런 점이 이책의 미덕이리라.

책에서 지적했든이 언제든 노동자는 언제든 권력을 뒤업을수 있다. 하지만, 권력은 그들이 그러지 않도록 조정하는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깨어있는 몇명만 조지면 된다.... 하지만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다.

주인공 윈스턴은 이세상이 과거의 기록을 조작하고 있다는 걸 안다 (본인이 과거 기록을 조작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진실이 사라지고 억압된 세상을 극도록 저주한다. 그는 이세상에 하나의 진실이라도 남기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다.
"그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는 마지막 문장을 읽고서야 독자는 책을 놓을 수 있다.

1940년대에 온전한 1980년대를 만들어낸 점, 전체주의에 대해 아주 실날하게 드러낸점, 윈스턴의 심리를 통해 결말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을 끝까지 놓지 않은 점은 정말 놀라운 정도다.

하나,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찝찝했던건 어쨌든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과 자꾸 비교하게 된 점..자꾸 역사를 조작하고 과거를 잘못된걸로 평가하고 본인들의 정당성을 만들려 하는...그 점이...어쩌면 내가 책을 읽은 시기가 안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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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²

책읽기/기타 2010/01/08 17:58

Daum책 - E=mc2

E=mc² 처럼 유명한 방정식이 또 있을까?? 나처럼 모르는 사람들은 정신력이 집중되는 공식으로 착각할만도 하다. 뉴튼 이후의 이론 과학은 고등학교에서는 다루질 않으니 감히 범접하기 힘들다. 게다가 그 공식을 이해하는 사람이 몇명없다는 편견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알려하기도 힘든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명한 공식을 그냥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측면에서 이책은 나처럼 과학에 관심은 있으나 아무런 지식이 없는 문과 출신한테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책이다.

물론 너무 쉽게 풀어쓰다보니 심도 깊은 또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다 설명한건진 나로서도 알 수 없다. (알아야 뭐라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식이 물질과 에너지가 변환되는 방정식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다. 물질이 에너지고 에너지가 물질이라니...(물론 빅뱅이후 에너지가 물질이 되는 통로는 없는 것 같다만..)

이 책이 아니었다면 E=mc²가 태양이 밝게 빛나는 것을 설명하고 원자력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뻔했다.

물리학은 워낙 다루는 영역이 크다보니 읽다보면 아웅다웅 사는게 참 허무하기도 하다.

하여튼,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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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도 한참을 지나서야 서평을 써본다.

일단, 책 내용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담고 있다보니 그분의 생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할 입장이 안되는 나로서는 그냥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

단, 책의 형식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좀더 노무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 위주로 그분의 생각 위주로 내용이 채워졌으면 좋겠는데 서거에 대한 오연호 대표기자의 생각이 많이 개입된 점은 좀 아쉽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편가르기 하며 보지 않고 좀 더 큰 틀에서 그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에 동조할 수 있도록 편집했으면 하는 맘이다.

서거의 원인과 반대 세력에 대한 은연중 드러내는 적대감은 책을 펴면서 바로 내편 니편으로 나누게 되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만 책의 내용을 공감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을 읽으며 많은 한숨을 쉬었고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좌절도 느끼고 분노도 느끼고 등등..

내 생에 제2, 제3의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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