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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7일 여름휴가의 목적지 여수를 가기전 전주 한옥마을에 들렸습니다. 전주 한옥마을까지도 한번에 가기에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휴가기간이라지만 평일이라 한가한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인증샷이 맘에 드네요.

주차장은 30분 1천원, 초과 15분당 500원. 일주차 12천원입니다. 한바퀴 도는데 약 2시간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입장료라 생각하면 비싸지 않습니다.

평일이라 한가하네요. 햇살이 너무 뜨겁습니다.
일단은 전동성당으로 갑니다. 그게 코스에요. 마땅히 목적지 없이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요.

한 10분쯤 천천히 걷다보면 풍년제과가 나옵니다. 수제초코파이가 유명하죠. 이제는 서울 식당 카운터에서 파는 곳도 있을만큼. 전주에서도 풍년제과만이 아니라 이곳저곳 여러곳에서 수제 초코파이를 팔고 있네요. 너무 많이 팔아서 이젠 수제가 아니라 공장 대량 생산일지도 모르겠군요.

전주한옥마을에도 경복궁과 유사하게 한복입은 처자들이 많습니다. 여기도 한복입고 사진 찍는게 유행인가 보네요. 근데 전주한복은 허리가 많이 들어가서 전통한복과는 차이가 좀 있어 보입니다. 전통한복이 더 이뻐 보이는 건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간접증거인가요?

드디어 전동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저희처럼 헤매지 않고 빨리 걷는다면 10분이면 갈 듯. 사진보다는 멋져보입니다. 근데 사실은 그냥 성당인거죠.

성당 길건너 앞에는 경기전이라는 조선시대 누전이 있습니다.
입장료 내고는 굳이 안들어갈 참이었는데,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날로 입장료 공짜.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는 곳이랍니다. 어진은 임금의 얼굴 그림, 초상화를 뜻합니다. 초상화도 마치 임금처럼 모셨네요.

경기전안에 전주사고도 있네요.
임진왜란때 나머진 다 소실되고 전주사고만 남아서 보전이 됐다네요.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이 없었다면 우리는 조선의 역사를 지금처러 자세히 알 수 없었겠죠.

어진박물관은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어진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좋게 꾸며져 있어 좋았습니다. 너무 더웠는데 시원하기도 하고요. 이씨가문이 전주가 고향인지도 처음 알았네요.

어진이 경기전에 내려오는 모습이라는데, 정말 저랬을까 싶을만큼 행렬이 기네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술박물관도 들리고 알차게 돌아다녔네요.
근데 더운날 돌아다니기 보다는 봄가을에 아이들 뗘놓고 오후에 와서 구경하고 술 마시고 민박집에 자고 가면 딱 좋겠네요.
한옥민박이 많던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이런 희망사항은 10년은 더 지나 아이들이 훨씬 더 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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