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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3일 방문한 곳은 영정도에 위치한 마시안갯벌체험장입니다.
무언가 채집하는거라면 하루종일 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는 첫째 아들놈이 한번 가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핑계가 아니라 정말로 너무 더워서 너무 추워서 못같는데 이번에야말로 날씨에 물때까지 딱이네요.

정말 물때는 확실히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땐 간조 최대치 시각이 12시 30분 정도였어요.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최대 간조시각에서 앞뒤로 약 3시간정도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물때가 궁금하면 클릭!

일찍(?) 출발하니 길도 안막히고 저희는 10시쯤 도착. 서울에서 가까우니 좋네요.


갯벌체험입장료는 성인 8천원 소인 5천원 미취학 3천원입니다.
호미는 1개에 천원씩 3개 빌리고 장화는 안빌렸습니다. 마시안갯벌체험장은 푹푹 빠지는 진흙이 아니라 양말 신고 들어가면 됩니다.
주차료는 갯벌체험 온 사람들한테는 안받네요. 입장료 올리면서 안받는 듯.
조개가 많이 잡히는 것도 아닌데 입장료가 비싼 느낌입니다.
세면장 이용, 앞 해변에 그늘막 이용도 공짜에요. 입장료에 포함되거겠지만


이제 막 물이 빠져 나간 갯벌체험장. 정말 광활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갯벌체험, 본격적인 조개잡기 시작.


큰조개를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잡기 위해서는 갯벌체험장에 일찍 가는게 중요합니다. 

남들이 안지나간 곳을 한번 훝으면서 뻘위에 나와있는 조개를 줏어야 해요.

그냥 아무곳이나 진흙 파서 조개 잡으려 하면 답 안나옵니다. 

조개를 줏은 곳에서 파야 그나마 하나라도 더 잡을 수 있고요.

근데, 돈내고 입장한 갯벌장인데 조개가 너무 없네요.

그나마 우리가족은 일찍가서 많이 잡은 편이라 사람들이 어디서 잡아야 하냐고 계속 물어보내요.

다들 빈망만 들고 다닙니다.


눈썰매를 가져가면 잡은 조개 끌고 다니기 편해요. 

저희 가족이 눈썰매 끌고 다니고 조개도 많이 잡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꾼으로 아는 듯


갯벌 끝까지 가서 물고기 잡는 체험도 따로 있나봐요. 학생들이 떼로 와서 큰 물고기를 몇마리씩 잡아가네요. 학생들이 떠난뒤 남은 물고기는 갈매기들 밥.


점심을 먹으면서도 갯벌을 응시하는 상준이.
결국 저희 가족은 4시 물 다 들어올때 물하고 같이 들어왔네요.


물이 다 들어오니 언제 갯벌이었냐는 듯 해수욕장처럼 보이네요.


이제 사실데로 말해서 저희가족은 재미있게 놀긴했지만 마시안갯벌체험장 비추입니다.
첫째 가격이 비싸고, 둘째 조개가 없습니다.

입장료만큼 조개를 잡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조개가 없으니 힘만 들고 재미가 확 떨어집니다. 어쩌면 갯벌체험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너무 신나했다는게 함정. 그리고 다음날 큰 솥으로 2번이나 조개를 쩌먹었다는 거.

그래도 한번은 직접 가서 체험해야 하겠다면 마시안갯벌체험장이 서울에서 가깝긴 합니다.

어른들이 고생하면 되죠. 한번 고생 좀 해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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