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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4일 홍천 인삼송어축제에 왔습니다.

아직 낚시로 뭔가를 잡아본 적은 거의 없지만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첫째 아들놈을 위해서 2주전에 미리 텐트낚시터로 예약을 했습니다.

빙어축제에서도 그 조그만 빙어를 네가족이 한마리 밖에 못잡았는데, 송어를 잡을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하지만 송어낚시 동영상도 여러번 보고, 미리 준비한 낚시대와 다양한 루어, 메탈로 많이 잡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안고 출발합니다.

개장시간은 9시. 개장시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집에서 7시30분에 출발.

홍천 인삼송어축제장에는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벌써 너무 많네요.

예약한 티켓을 받고 줄을 서봅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야 좋은 자리 잡긴 글러 보이네요.

1인당 송어 담는 봉지를 한개씩 줍니다. 한사람당 2마리씩 반출이 가능합니다. 우리가족은 네명이니까 8마리 반출이 가능하군요.

여기가 텐트낚시터입니다. 이미 가장자리 자리들은 다들 차지했지만 저희도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에 정착.

미리 낚시대에 루어도 셋팅하고 가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낚시 시작. 아침시간이 송어 밥먹는 시간이라 이 시간에 바짝 잡아야 한답니다.

송어낚시 축제장은 오전에는 한가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군요.

오전이라고 송어가 잘 잡히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꽝입니다.

자리가 안좋은가 봅니다. 전문가스러운 장비로 무장하신 분들은 많이들 잡으시네요. 부러울뿐.

대부분은 못잡은 상황.

식당 붐비기 전에 일찌감치 점심을 먹습니다. 축제장인데도 저렴한 편입니다.

간식거리나 분식도 많습니다. 축제장분위기 물씬나네요.

호떡집엔 불났네요. 붕어빵도 맛나고요.

한쪽켠에는 홍천 알파카월드에서 나와서 홍보하고 있네요.
1박2일로 가신 분들은 홍천 알파카월드도 들려도 좋겠네요. 근데 너무 입장료가 비싸보이는군요. 저는 안갈렵니다.

오후에도 열심히 고패질을 합니다.
1만원주고 파워베이트 미끼를 추가합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많은 가족들이 한마리씩은 잡았더군요. 마음이 급해집니다.

바로 옆에는 눈썰매장 운영도 하는데 그런데 들릴 여력이 안됩니다.

오후 3시가 넘어가니 몇 마리라도 잡은 가족들은 하나둘 떠나네요.

저희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박차를 가해봅니다.

하지만 자리를 옮겨서 입질은 몇번 받았지만 챔질 미숙 혹은 장비 불량의 이유로 송어낚시는 한마리도 못잡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아주머니가 우리 막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애기야, 너 송어 좀 잡았니?"
그러시고는 커다랗고 때깔 좋은 송어를 한마리 주시네요.

쭉쨍이 남는게 아니라 정말 좋은 놈으로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 드립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 관계로 주신 송어는 회떠서 집으로 출발~

구이로도 먹을 수 있답니다.

사진엔 양이 좀 적어 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정말 양이 많습니다.
송어회 꿀맛입니다.

올해는 한마리도 못잡았지만 송어란 놈이 크다보니 입질도 오고, 남들 잡는거 보는 것만으로도 빙어낚시보다는 훨씬 재밌네요.

내년에는 장비 보강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도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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