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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9일 일요일,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놀이공원은 봄가을이 딱 놀기 좋은 계절이죠.
단, 사람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죠.

그럴 땐 저처럼 벌초 때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나마 다들 벌초 가셔서 사람이 좀 적답니다.
저는 토요일 벌초 후, 일요일 에버랜드.
몸은 녹초가 되지만, 아이들이 좋다면 저도 좋습니다.

에버랜드 가격이 사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죠. 혜택받을 수 있는 할인카드가 있는지는 꼼꼼히 챙기셔야죠.

저희 가족은 할인카드가 2장이 있네요. 제휴카드도 현장에서는 50%할인, 앱에서 사전 결제하면 60% 할인이 되니, 에버랜드 앱부터 까세요.
그리고, 아이 둘은 현대백화점 h.point 앱을 깔고 할인쿠폰을 받았어요. 10월말까지 에버랜드 할인쿠폰을 주네요. 쌩돈 다주고 갈 참이었는데 운이 좋네요.

에버랜드는 10시 오픈이에요. 사람이 적은 오전에 탈 수 있는 건 빨리빨리 타야합니다.

항상 들어가자 마자 로스트벨리, 사파리부터 순으로 공략했는데 그러고 나면 놀이기구를 별로 탈 수가 없어서 오늘은 로스트벨리, 사파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놀이기구부터 공략해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크니 이제 놀이기구도 잘 타고, 격세지감....

둘째는 제가 보기엔 조금 모자라 보이는데, 지가 살짝 뒷꿈치를 올린 건지 간신히 키 130 확인도장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왔을 땐 줄서고도 못타는 수모도 있었는데, 이제 130 도장을 받아서 못타는 놀이기구가 없네요.

제가 못타는 바이킹도 아이들끼리 타고, 저랑 와이프는 안전한 거만 탑니다. 저희가 안전해야 아이들을 지키죠.

놀이기구부터 공략하니까, 역시 오전에 많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답니다.

오전 놀이기구 투어를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잔. 에버랜드 야외에서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실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지요. 가까이 살았다면 맥주 때문에 연간회원권 끊었을 듯.ㅋㅋ

에버랜드는 요즘 좀비카니발 중이에요. 11월 11일까지 한다네요.
그래서 좀비분장한 사람들도 무지 많아요.

드디어, 판다월드에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아직까지 실물 판다를 본 적이 없더군요.
여기는 일반 동물들과 달리 줄 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판다를 보기 전에 이렇게 사전 지식도 익힙니다. 에버랜드에서 15년간 임대를 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계속 판다를 만날 수 있겠네요.

이놈들이 바로 자이언트 판다에요. 자이언트 판다 2마리가 있네요.

정말 순둥순둥해 보이고 너무 귀엽네요. 살아 있는 인형 같아요.

야외에는 래서판다가 있어요. 얘도 판다랍니다.
근데, 사실 자이언트 판다는 '곰과'이고, 래서판다는 '개아목>래서판다과'라서 아예 다른 종이에요.
그냥 비슷하게 생기고 둘다 대나무를 먹어서 판다로 불리는 거죠.

에버랜드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좀비 공연을 보고 가기로 했어요.

'크레이지 좀비 헌트'라는 좀비 공연이에요.
사람이 정말 많아서 시간 맞춰서 가시면 못봐요. 미리 15분 이상 전에 가셔야 해요. 근데, 공연이 크게 볼 건 없어요

공연이 끝나면 거리를 배회하는 좀비들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어요. 근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오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이킹을 한번 더 타는 알뜰 가족.

몸은 피곤하지만, 에버랜드 입장료는 뽑은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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