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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저자 : 쑹훙빙
역자 : 차혜정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화폐전쟁을 읽어볼까 말까하는 동안 화폐전쟁 2권이 나왔다. 2권을 동시에 시키면 저렴하기까지 하다.

저렴하게 화폐전쟁1,2권을 샀다.

근데, 1권을 읽은 후 지금은 2권은 안읽을 생각이다. 2권이 나오는바람에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비싸게 산 꼴이됐다.

일단, 화폐전쟁의 음모론적 접근은 나한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로스차일드 가문 등 금융세력의 부도덕성과 음모를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건 유익한 일이 아니다. 더 사소한 일로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불의를 일삼는 일은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매일 매일의 뉴스가 그런 일들 아니겠는가.

하여튼 그런 음모론에 대해 중립적 입장이라 해도 이 책은 사실 관계에 많은 의문이 품어진다.

가장 의문스러운 부분은 미국의 화폐발생 체계이다.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미국의 국채를 기반으로 하며 발행되며, 발행된 적도 없는 액수가 이자로 발생하여 영원히 갚지 못하는 금융체계 (내가 생각해보면, 돈이 더이상 발생되지 않으면 결국 유통되고 있는 모든 돈이 연방준비은행의 이자로 지급해야할 돈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 실제 맞는지 의문이다.

실제 그런 체계가 맞다면 분명 그러한 점을 보와할 장치나 제도가 있을텐데 이 "화폐전쟁"의 책에서는 하여튼 문제로만 얘기하지 어떻게 보완되고 문제가 안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설마, 이책에서 설명하듯 그런 말도 안되는 상태는 아니겠지)

어쨌든, 이 책에서 지적하는 불태환 화폐의 문제점은 상식적으로도 참고할 만하다. 인플레이션을 통한 보이지 않는 세금이 걷히는 현실,

그리고 부분준비금 제도로 은행을 통해 계속적으로 창출되는 통화, 이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소득까지도 현재의 통화로 전환해서 은행의 대출이라는 제도로 통화를 창출하고 그 댓가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은 금융에 무지한 나에게 많은 인식의 전환을 불어 넣어줬다.

대출을 통해 미래 소득까지 끌어다 쓴다고 해서 실물 경제가 바뀌는건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건 집값의 말도 안되는 상승과(대출 제도가 없었다면 우린 좀더 저렴하게 집을 살수 있을테다. 물론 대출은 못받겠지만) 결국 집을 사도 그 집은 은행과 나의 공동 소유라는 것, 그리고 나는 계속 은행에 이자를 지불해서 그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주장하는 금본위 제도가 답은 아닌 것 같다. 금은 금일 뿐인데,,,중국사람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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