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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국내도서
저자 :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M. Diamond) / 김진준역
출판 : 문학사상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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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오래된 책이다.

 

최근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사피엔스와 총,균,쇠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예전 써놓은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총,균,쇠는 내가 미처 서평을 누락한 걸 발견했다.

 

몇자라도 느낀 점을 남겨놓지 않고 더 지나면, 영영 기억이 없어질 것이기에 몇자만 남긴다.

 

"총,균,쇠" 같은 책은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수 많은 정보를 조합하여 만들어 내는 이론은 합리적이다.

당연히, 그러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난 왜 아직까지 이런 당연한 일을 생각하지 못했지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든다.

 

이해가 어렵다면 그러기 힘든 일이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단, 하나의 사실을 예시로 증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예시가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점에서 조금은 지겨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카 대륙은 인간의 발길이 아프리카나 유라시아보다 늦음에 따라 인간이 해당 대륙에 도착하면서 대형동물의 멸종이 이루어 졌으며, 이로 인하여 대형동물이 가축화되지 못한 점, 그로 인한 균의 면역체계 형성의 기회가 작아진 점이 향후 문명의 교류과정에서 해당 지역이 외부인에 의해 점령되는 운명에 처하게 만든다. 

 

해당 대륙에 사람이 처음 발을 디딘 순간부터 문명과 역사의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물론 바뀔 수도 있겠지만. 

 

총,균,쇠는 인류의 역사에서 각 대륙의 발전 과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살펴본다. 그러면서 각 대륙에서 인류의 발전이 다른 속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과정을 증명한다. 

 

유라시아의 기후적 지정학적 이점과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지정학적 열악함으로 인한 기술의 확산의 지연 등.

 

너무 방대한 양의 내용이라 다 옮길 순 없을 듯하다. (다 까먹기도 했고)

 

"사피엔스"가 인류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역사와 과정을 설명한다면, "총,균,쇠"는 인류의 역사에서 각 지역의 특성과 발전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필연적) 대륙간 문명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두 책을 안읽은 사람이 있다면, "사피엔스"를 우선 읽고 "총,균,쇠"를 읽는 것이 인류의 이해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두 책다 쉽고 자세하게 써져서 무슨 책을 먼저 읽든지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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