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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6일~7일, 1박 2일로 충주에 있는 반딧불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캠핑장을 잡으면서도 어른들을 위한 나무그늘과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못하고 검색을 해서 찾은 곳입니다.

충주면 서울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 일찍 출발하면 길이 많이 막히진 않아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네요.


충주 반딧불오토캠핑장은 추평초등학교가 폐교된 자리에 캠핑장을 만들었네요.
과거의 학교 건물도 남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커다란 학교유지비만이 이곳이 과거에 학교터였음을 말해줍니다.

캠핑장은 크게 3층으로 나눠 집니다. 학교운동장 양옆으로 A사이트와 B사이트가 있고 그 위층으로 C/D사이트, 한층 더 올라가면 F/G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가 학교 운동장. 나무가 많은 곳이 A사이트, 나무가 없는(끝에 방방이 보이는 쪽이  B사이트입니다.   A사이트가 나무그늘이 많아서 그나마 낫습니다.

여기가 학교 입구쪽 A구역 1~3사이트. 데크가 있어서 조금은 편하겠네요.

이쪽이 5~8번사이트. 저희는 8번 사이트를 예약했습니다. 오전에 잠시 해가 들어 오는 부분도 있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5~7번 사이트도 그늘이 좋네요.

이쪽은 A구역 9~11번 사이트. 가운데보다는 못하지만 그늘이 나쁘진 않습니다.

이쪽은 2층  C/D구역입니다. 화장실, 개수대도 2층에 있습니다.

여기는 3층입니다. 아무것도 없군요.

3층에서는 G구역이 좋네요.

여기는 수영장 입구 앞에 있는 E구역입니다. 여기가 가장 명당이네요.
수영장도 가깝고 편의시설도 가깝습니다. 그늘도 좋고.
2가족이 오면 딱인 곳이네요.

충주 반딧불오토캠핑장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제법 큰 수영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름이니까요.

수영장 물이 깨끗하고 꽤 찹니다. 아이들이니까 거침없이 들어갑니다.

방방장은 1개 있습니다. 수영하기 애매한 때는 방방이를 뛰면 됩니다.

놀이터도 있는데, 망가졌는지 방치가 돼있네요.
깨끗하게 청소만 해놔도 좋으련만...

화장실, 샤워장 등의 시설은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수영 후 뜨거운 햇볕에 몸을 덥히네요. 물이 찹니다.
더운 날이었는데 아이들은 시원하게 보냅니다.

배드민턴도 하고 캐치볼도 하면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냅니다.

힘들어도 캠핑을 다니는 이유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게 좋고 잠시 자연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게 좋아서죠.

근데,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야외에서 먹는 고기와 반주가 아닐지요.

아이들도 많이많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른들은 삼겹살을 더 좋아하니까 괜찮습니다. 정말로 괜찮아요.

그렇게 천천히 저녁이 옵니다.

어두운 밤이 되니, 여기는 정말 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많습니다. 카메라도 담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그렇게 하루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엔 비가 온 것도 아닌데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랐네요. 정말 큰 무지개를 오랫만에 보네요.

이렇게 청주 반딧불오토캠핑장에서의 1박 2일을 마무리 하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도 많이 막히지 않아서 아주 멀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PS. 근데, 청주 반딧불오토캠핑장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미국선녀벌레가 너무 많네요. 처음엔 이게 뭔 솜뭉치인가 했는데, 미국선녀벌레라는 해충입니다. 처음에만 신경쓰이지 너무 많아서 나중엔 둔감해지긴 합니다.

둘째, 운동장에 흙먼지가 많이 나네요.
설명으로는 운동장을 갈아엎어서 클로버 씨를 뿌렸다고 하네요. 나중에 클로버 잔디가 다 나면 어쩌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단점입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 보세요.
셋째, 화장실, 개수대 청소를 그리 자주 하진 않네요.(전 괜찮은데 이건 와이프 지적사항입니다. 민감도가 서로 다르니 그냥 이것도 적어봅니다.)

그럼에도  A 사이트의 시원한 그늘과 커다란 수영장, 봄가을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와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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