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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는  SF를 좋아하는 사람,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름을 수차례 이상 들어봤을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를 몰라도 영화화된 그의 소설 '아이 로봇'은 대부분 봤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아이작 아시모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운데이션이다.
파운데이션은 초기 3부작으로 완결이 되고, 이후 시간이 흘러 4편이 추가적으로 발간되어 총 7권이 되었다.

이번에는 그 초기 3부작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과 제국, 제2파운데이션 3권을 읽었다.

일단 아이작 아시모프는 수많은 책을 썼지만 소설가라기 보다는 과학자(천문학이나 물리학이 아닌 화학이긴 하지만)이기 때문에 실제 문학성 같은 걸 따지진 힘들다.

그냥 그의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즐기기에도 너무 과분하다.

파운데이션 책의 시작은 은하계의 많은 행성에 사람이 살고 있는 시대에 이를 총괄하는 제국에서 시작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헤리 셀던이란 자가 심리역사학을 이용하여 제국의 멸망을 예견하고 이를 막을 순 없지만 3만년 동안 지속될 혼란의 시기를 1천년으로 감축시키기 위하여 터미너스  행성에 파운데이션이라는 도시를 건설한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에서 파운데이션은 발전해 나가고 많은 위기기 닥치지만 헤리 셀던이 예언한 대로 파운데이션은 그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해 나간다는 스토리다.

이러한 스토리는 몇대에 걸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각 장마다 등장인물이 자주 바뀌며 각 에피소드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토리 흐름이 빠르고 그 앞뒤 구성이 씨줄과 날줄처럼 짜임새 있다.

파운데이션의 뛰어난 기술이 결국 은하 제국을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인 것이다.

파운데이션의 기술이 종교로의 역할을 하고, 종교의 힘이 떨어질 때는 상업으로 다른 행성의 사람들을 지배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조력자 제2파운데이션이 있기 때문에 헤리 셀던이 예언했던 파운데이션의 제2제국 설립은 가능해 질 것이다.

SF소설이긴 하지만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마제국 이야기를 듣고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근데, 로마제국까지 안가더라도 요즘 근대의 시대와도 많은 부분 일맥상통해 보인다.

서양의 기독교 전파와 서양 문물 전파를 통한 동양에 대한 지배력 강화의 역사를 따라가면 파운데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2파운데이션과 같이 뒤에서 조정하는 역할도 각 사회의 지배계층으로 치환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파운데이션 3부작은 새로운 제국이 탄생할 1천년을 다 다룬건 아니고 이야기는 앞으로도 다 잘 될거라는 식으로 500년 쯤에서 끝난다.

이후 나온 4권의 책이 이후의 500년에 대한 책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이야긴진 모르겠으나, 파운데이션 3부작을 본 이상 이후 4권도 봐야 할 것 같다. 조금 다른 책 읽으며 쉬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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