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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2일, 1박 일정으로 속초에 갔다왔습니다.

숙소만 잡아놓고는 정해진 일정은 1도 없지만,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 갑갑했을 아이들과 애엄마 콧바람 쐬어줘야죠.

 

아침에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속초365 홍게대게'집입니다.

 

일요일 점심인데 사람이 별로 없네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코로나19 영향이겠죠.

저희는 홍게 3마리(마리당 4만원)에 홍게탕(3만원)을 먹어서 15만원이 나왔습니다.

싼 편은 아닌데, 뭐든 별로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이번 여행은 홍게가 다 한 느낌입니다.

 

홍게로 배부르게 배채우고 간 곳은 '바다정원'이라는 카페입니다.

행정구역은 고성인데, 속초에 붙어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싸고, 분위기 좋고, 넓고, 그래서 이곳은 사람이 복작대네요.

아이들은 까페 앞 바닷가에서 놀게 하고 부부끼리만 커피를 즐깁니다. 참 좋네요.

 

 

저녁 준비를 위해 동명항에 왔습니다. 속초에 오면 우리가족 공식 저녁 메뉴는 어른 회에 소주 한잔, 아이들 만석닭강정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굳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지라 빨간 등대까지 갔다옵니다.

 

숙소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있는 팜파스 리조트로 잡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특가로 나왔네요.

속초에 왔으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도 구경해야죠.

언제나 바닷가에 오면 신나는 아이들입니다.

 

숙소에 와서는 숙제도 하는 착한 아이들. (숙제를 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급 삼양목장을 들렸습니다. 강원도까지 왔으면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요. 아니면, 올겨울 눈다운 눈을 한번도 못봤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삼양목장은 눈천지네요. 근데, 눈이 내린지 좀 오래되서 말라서 그런지 좀 딱딱합니다.

그래도 많이 쌓인 눈이라 눈위를 걸어가면 어른들은 발목 위까지 발이 푹푹 빠집니다. 아이들은 가벼워서 안빠지고 눈위를 걸어다니네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눈 말고는 할 것도 없고, 바닥은 녹아서 차는 완전히 엉망되고......

삼양목장에 올거면 아싸리 눈이 펑펑 올 때 완전무장하고 눈썰매 들고 와서 눈에 파뭍혀 놀던지 해야지 지금 시기는 좀 애매하네요.

어쨌든 코에 바람은 실컷 넣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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