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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0일~ 8월 1일, 2박 3일로 백담고을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백담고을 캠핑장은 여름 휴가기간 예약 당일에 운좋게 예약했습니다.
오픈 즉시 예약이 다 찬다고 하던데 누군가 취소한 걸 바로 잡았는지 딱 한자리 남았더군요. R2 사이트.

백담고을 캠핑장은 설악산 백담사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예전 백담사 왔을 때 계곡이 너무 좋았는데, 이런 곳이 캠핑장이 있다니 한 달간 기대에 부풀었던 캠핑입니다.

 

근데, 불행히도 저희 캠핑기간 내내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해서 잠시 우울했습니다. but, 캠핑기간 내내 비가 안왔습니다. 올해 기상청이 날씨 예보를 계속 틀려서 문제였는데 저희한테는 예보가 틀린게 다행이요.

 

 

 

R2 사이트입니다. 구석진 자리고, 딱 한자리 남아있던 자리라 사이트는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 프라이빗한 원두막도 있고 오히려 다른 사이트들 보다 좋네요. 그늘도 좋고. 강추입니다. 

 

 

 

캠핑장이 오래됐는지 사이트 옆에 한그루씩 서있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전체적으로 그늘이 좋습니다.  

 

 

 

기대 만빵으로 백담계곡(영실천)에 내려가 봅니다. 여기 계곡은 캠핑장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계곡입니다. 당일치기로 오실 수도 있습니다.

 

 

 

물이 정말 대박입니다. 지금까지의 다녀봤던 계곡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수심은 아이들 놀기 적당한 곳과 5미터도 넘어갈 듯 깊은 곳도 많습니다.

처음엔 구명조끼를 입고도 들어가기 무섭더군요. 물속에서 고소공포증(?)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겁도 없이 다이빙을 잘하네요. 저도 다이빙을 시도해보려 했지만 실패.

 

구명조끼 입으라고 계속 안전요원(동네 주민?)이 안내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명조끼 입고 올라가서는 구명조끼 벗고 뛰어내립니다. 워낙 주변에 수영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계곡 물속으로 바닥에 붙어서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멋집니다.

전 잠수로 들어가보려 해도 몸이 떠서 들어가지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스노클링은 챙겨오세요. 잠수하면서 물고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워터파크를 가도 2~3시간이면 지루한데 여기서는 둘째날 12시부터 물놀이 하고 5시간이 후딱 지나갔니다.

하나도 안지겹습니다.

 

 

 

캠핑장도 나름 괜찮은데, 사실 계곡이 이렇게까지 좋으면 캠핑장 나빠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캠핑장 아니더라도 여름에 속초라도 놀러 가면 하루는 백담계곡으로 놀어올만 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강추!

 

 

날씨 때문에 망했다 했던 캠핑이 최고의 캠핑이 되었네요. (저희가 짐싸고 올라가려 차에 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어쨌든 저희한테는 운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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