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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팔렸다는 책은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칼의 노래'를 할인 판매한다. 할인판매 아니었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터였다. 그런데, 앞장을 열어보니 이책으로 동인문학상을 탔단다. 음,,,

좀 처럼 책장이 안넘겨 진다. 책장이 안넘겨지기보다는 책을 덮고 나면 다시 들기가 힘들다.
다음 이야기가 안궁금하다. 너무나 잘알고 있는 이순신 이야기라 그런가? 그렇다고 문체가 화려하지도 구성이 짜임새 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못썼다는 건 아니다.
근데 분명한 것은 내 스탈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내 생각도 큰 편견이었다.

문체며 스토리를 밀어나가는 선이 굵다. 여성작가들이 득세하는 시대에 이렇게 굵은 목소리를 듣는 것도 오랜만이다. 이순신이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이므로 이야기는 매우 사실감있게 풀어나간다. 그 당시에는 그랬었겠구나 하는 공감이 간다. 마치 실제 그 역사속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재미는 없다. 그렇다고 큰 문학성을 찾는 것도 좀 힘들지 않나 싶다. 그냥 소설로 불릴 수 있을 정도..
단, 이야기속 사실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글쓴이의 투철함이 가상하다. 투철함, 정교함도 글쓰기의 큰 미덕이다.
많이 팔린 책도 재미있게 읽지 못한건 위인전도 드라마 사극도 싫어하는 개인의 취향이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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