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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이슈라 한다면, AI 인공지능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 미니 등 오디오의 형태로 AI는 벌써부터 우리의 생활에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의 생활을 가장 크게 바꿀 부분은 AI가 적용된 자동차. 자율주행차가 아닐까 싶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도 판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한다. 정말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현대의 온갖 첨단 기술과 공학의 집대성이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만 따라가도 자동차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우리의 기술수준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다.
IHS(자동차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무인자동차가 최초 판매되고, 2035년에는 신차의 10%가 자율주행차로 판매되며, 2050년에는 판매되는 거의 모든차가 자율주행차일 것이라 한다.
자율주행차는 안전은 높이고, 교통체증은 줄이며, 환경오염도 감소시킬 것이다.
교통체증에 따른 지루함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여가선택의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다.
자동차 소유형태의 변화와 도심 주차공간의 감소로 새로운 도시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무인자동차 카메라에 따른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다.
중요한 것은 자율형 주행차가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갈거라는 것이다.
트럭운전사, 택시기사 등 사람이 운전하는 모든 일자리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정보기술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일자리의 규모는 사라진 일자리에 비해 턱엇이 부족한 수준이며, 게다가 보수마저 낮아졌다.
자동차사고도 감소함에 따라 사고 관련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다. 자동차보험, 법규위반 수입, 병원 등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다.
자율주행차를 얘기하다 보면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트롤리의 딜레마'이다. 열차 진입에 따라 누구가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누가 죽어야 할지를 다르는 트롤리의 딜레마는 질문이 복잡해질 수록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갈린다.
우리는 하나의 공통체로서 인간 생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그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은 나의 생각도 움직였다.
- "인간 운전자는 충돌 직전에 어떻게 충돌할 것인지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자동화된 차량은 의사결정의 범위가 시간상으로 앞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프로그래머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자동화된 차량의 중요한 단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왜 인간 운전자가 '충돌 방법을 실시간으로 결정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반면, 차량의 충돌 반응이 '프로그래머에 의해 일찍이 규정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는가?"-
그렇다. 미리 순서를 정해서 죽일 사람의 순서를 셋팅해 두는게 비윤리적일 이유는 없다.
어쩌면 자율주행차는 더 빨리 우리 곁에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자율주행차라는 제목을 붙어서 주제를 오히려 한정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의 역사부터 시장하다 보니, 연관된 기술 -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호추론에 대하여도 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최근 기술과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일독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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