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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이란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번역한 책은 아니다.

그냥, 김경준이란 자가 군주론의 내용을 일부 발취해서 소개하고 그에 대한 사례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근데, 참으로 읽으면서 불쾌하기 짝이 없다.

처음엔 마흔쯤 됐으면 무릇 알아야 할, 알면 좋을 내용쯤 되리라 생각했는데, 

책 내용에 너무 비도덕적인 내용이 많은지라, 마흔쯤 되면 이정도 비인륜, 비도덕은 둔감해지고, 영악해지는 나이로 인식한게 아닌가 싶다. 

마흔쯤 되면 이렇게 타락해도 되는 것인가?

 

성공을 위해서는 신의성실도 버릴 수 있어야 하고, 강한 힘으로 약자는 눌러야 하고, 실제 모습을 바꾸기 보다는 본인의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과거의 사례(칼뱅)이긴 하지만 독재와 살인을 해서라도 업적을 세운 걸 높이 평가하는 게 옳은 것인가.

 

물론 이 책이 나쁘고 악하게 하라고만 하는 건 아니다. 선악의 가치 구분 없이 성공을 위한 방법과 태도를 설명한다.

근데, 그게 더 문제다. 성공만이 유일하게 선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성공하면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 성공이 목적인가? 

 

책을 일찌감치 덮으려다가도 다른 사람한테 읽지 말라는 말을 해주기 위해 끝까지 읽었다. 

 

이런 책은 사회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사람들에게 선악의 가치를 효용의 관점으로 돌려서 점점 더 비인간적인 사회가 되는데 일조할 뿐이다. 

속으로만 생각하던지. 저런 생각을 뻔뻔하게 밖으로 발설하는 경우 같이 욕은 해주자. 

제발 수치심과 부끄러움은 알면서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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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야마구치 슈 / 김윤경역
출판 : 다산초당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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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은 2019년 내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던 것 같다.

광고를 너무 잘했다고 할까.

 

이 책은 사람, 조직, 사회, 사고 네 가지 콘셉트로 현실에 유용성 있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내가 또는 다른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철학의 개념으로 설명하여 근본적 원인을 찾는 다면 우리는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건 광고일뿐이며 처음 몇 장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50가지의 다양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하나의 주제를 2~3장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고 머리에도 남는 게 없다는 단점이 크다.

 

처음 듣거나, 들어보기만 했지 잘 모르던 다양한 개념들(르상티망, 페르소나, 앙가주망 등)과 재미있는 사례들을 접한 건 이 책의 미덕이다.

 

사실 이 책이 딱히 철학을 다룬다고 보기도 어렵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철학이니 철학책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자기 개발서로 보는 것이 더 바르지 않을까 싶다.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동적인 특징 15가지 (p105~107)

  1.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각하고 쾌적한 관계를 유지
  2. 자연을 비록해 자신과 타자를 수용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4. 과제 중심적
  5. 초월성 - 프라이버시의 욕구
  6. 자율성 - 문화와 환경으로부터의 독립, 능동적 인간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8. 신비로운 경험 - 최고의 체험
  9. 공동체 의식
  10. 대인 관계
  11. 민주적인 성격 구조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선악의 구별
  13. 철학적이고 악의 없는 유머감각
  14. 창조성
  15. 문화에 편승하기를 거부

 

  •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논리), 에토스(윤리), 파토스(열정)가 필요하다.
  • 욕구계인 도파민이 특정 행동을 촉진시키는 반면 쾌락계인 오피오이드는 만족을 느끼게 함으로써 추구 행동을 정지시킨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다. - 페스팅어(인지부조화 이론)
  • 아이히만 실험 - 책임소재가 애매할수록 양심의 작용이 약해진다.
  • 마테효과 - 부유한 사람은 점정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
  •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 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 멍청한 개미가 적당히 길을 잘못 들거나 다른데 들렀다 가는 에러를 일으킴으로써 최단 경로가 발견되어 결과적으로 '단기적 비효율'이 '중장기적인 고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
  • 공정한 세상 가설 → '뿌린대로 거둔다' → 약자를 비난하는 데 활용
  •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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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은 세계 석학 8명(?, 결국 내가 아는 사람은 유발 하라리와 재러드 다이아몬드 뿐이다)과의 인터뷰한 내용을 실은 책이다.

제목은 "초예측"으로 거창한데, 실은 "초"자를 붙일만큼 파격적인 내용은 없다.

그냥 준비없이 본인의 관심분야를 인터뷰하면 할 수있는 뻔한 수준이다.

하지만, 유발하라리와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워낙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아는 사람들인지라 책은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유발 하라리는 본인의 책인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에서 언급했던 인류의 미래, 인류의 운명에 대하여 인터뷰 하였다.

본인이 책을 쓸 때는 논리적 흐름에서 기승전결이 있겠으나, 인터뷰이다 보니 질문들이 좀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 예상을 질문하는 건데 조금은 파편적인 질문들이고 일관성도 조금은 부족하다.

만약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예측은 아무 소용없다면서, 본인은 학자로서 개연성 있는 청사진을 그릴 뿐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던져 버리는 것도 석학이라 불리기는 좀 무책임한 게 아닌지 싶다.

인터뷰를 보면서 유발 하라리보다는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좀 더 통찰력이 높아 보였다. 처음 듣는 내용도 꽤 본인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라는 주장을 보면서, 그의 주장이 이 책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진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3장 닉보스트롬의 인터뷰가 이책의 제목과 가장 어울리는 인터뷰가 아닌가 싶다.
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초지능의 출현과 인류의 멸종 시나리오, 유전자 조작 등이 아주 곁할기로 언급될 뿐이지만.

깊은 지식을 얻기 보다는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본인이 주로 관심가는분야는 어떤 건지 심심풀이로 읽기 좋은 책이다.

나도 휴가 기간 동안 캠핑장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만큼 잘 읽힌다. 그것도 큰 미덕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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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책은 재미있다.

그의 책 사피엔스가 유인원시대부터 그후 농업시대, 종교의 탄생, 제국의 탄생 등을 거쳐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다룬 책이었다면, 호모데우스는 그렇게 발전해온 인류가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지를 고찰한 책이다.

'사피엔스'의 마지막 장인 20. 호모사피엔스의 종말이 바로 호모데우스인 것이다.

물론 호모데우스 책에서도 미래 예측보다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어떻게 신의 영역으로까지 발전해 나갔는지를 다루는 내용이 더 많긴 하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이 해결하거나 통제할 수 없었던 기아, 역병, 전쟁을 지난 몇 십 년 동안 그럭저럭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죽음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생명이 유기적 영역을 벗어나 비유기체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며, 한 단계식 성능을 높여가며 그 과정에서 로봇이나 컴퓨터와 융합을 할 것이다.
또는 줄기세포 연구나 유전자 수선을 통하여 (극히 일부)인류가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좀 예상은 뻔하긴 하다. 하지만 그런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설명이 재미있는 책이다)

유발 하라리는 현재의 현재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상인 인본주의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본주의는 과거에도 절대적인 사상이 아니었으므로 미래에도 계속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당연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진화론적 인본주의를 살짝 들이밀어 본다.
인간의 경험이 서로 충돌할 때 최적자가 다른 모든 이를 누르고 인류는 진보해 나아간다.
우리가 인권이나 인간 편등의 명목으로 최적자를 거세한다면, 초인간은 커녕 호모 사피엔스의 쇠략과 명종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히틀러 나치가 근거로한 사상이다.
진화론적 인본주의가 일부 맞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고 힘 또는 돈을 가진 사람들의 선하지 않은 목적을 옹호하는 데 너무나 좋은 생각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책에서도 제국주의의 순기능(인도에 사법제도 초석을 놓았으며, 행정부를 창건했고 철도망을 건설했으며, 인도인이 크레킷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을 예로 들며 두둔한 적이 있다.
그는 모든 현상에서 선, 악의 개념을 부정한다. 이 사회에 분명 선, 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적 탐험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참으로 껄끄러운 부분이다.

그에게는 어차피 우리의 의식도 욕망도 실제하는 것이 아닌 단순한 화학작용의 현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향후 인류를 이끌어 갈 신흥 종료로(그는 자본주의, 사회주의도 하나의 종교로 이해한다) 기술 인본주의와 데이터교를 주목한다.

기술 인본주의는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의 도움으로 초인간을 창조해 나가려 할 것이다.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만물인터넷은 우주 전체로 확장될 것이며 인간은 그 안으로 흡수될 것이다.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이다"
알고리즘들이 우리 대신 모든 것을 결정하고 그렇게 되는 순간 인본주의 과제들은 폐기될 것이다.

그는 결국 실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열어 놓는다.
하지만, 그가 그려 놓은 디스토피아(?)가 상당 부분 가까이 다가 오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그게 디스토피아인지 호모데우스가 되는 축복일지는 서로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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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침팬지
국내도서
저자 :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M. Diamond) / 김정흠역
출판 : 문학사상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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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보고 현재의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넓어지고 달라졌다.

"총균쇠"가 똑같은 유형의 예시를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은 지겹게 느껴진 것과는 별개로 정말 좋은 책이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다른 책 "제3의 침팬지"를 읽으면서 "총균쇠"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마치 "총균쇠" 2권 같은 느낌이랄까.

 

"총균쇠"는 인류의 역사가 서구 중심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그 주요 요인을 총,균,쇠를 통하여 시간의 순서에 따라 지역별로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

그에 반하여 "제3의 침팬지"는 인류에 좀 더 촛점을 맞춰진 것이 다른 점이다. 지역은 떠나서 전 지역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인류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총균쇠가 세로로 설명하고 있다면 제3의 침팬지는 가로 혹은 동그랗게 설명하는 느낌이다.

 

인간의 침팬지와 98.4%의 유전자가 동일하고 1.6%의 차이밖에 없다는 건 어쩌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건지 헷갈리다.

우리도 결국 챔팬지와 동일한 동물일 뿐이라는 것과 유전자는 1.6%의 차이지만 그 1.6%가 아무 큰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디에 방점이 찍힌 것일까.

 

"제3의 침팬지"는 성, 인종, 약물중독, 농경, 대량학살 등 인류가 다른 동물과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설명한다.

 

하나하나의 주제가 딱히 이어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사실 난 "제3의 챔팬지"를 읽으면서 "총균쇠"를 다 쓰고 "총균쇠"에 미처 넣지 못한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모아 쓴 책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제3의 침팬지"가 더 먼저 쓴 책이라니, 믿기 힘들 정도다.

 

이 책은 마지막에는 인류가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어 지구에 급속히 증가하면서 많은 생물종들이 멸종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우리의 발전이 결국 우리를 파멸로 이끌 것임을 경고하고, 그럼에도 저자는 우리가 극복하리라 희망한다.

 

"총균쇠"를 읽은 독자라면 꼭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서로 매우 관련이 깊어서 더욱 풍성한 지적 즐거움을 줄 것이다. 물론 "제3의 침팬지"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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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조현욱역
출판 : 김영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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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다. 600페이지의 얇지 않은 책인데도, 쉽게 읽힌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다룬 책이 대부분 그렇듯 지명이나 시대만 바뀌어 완전히 동일한 내용의 사례로 페이지만 먹는 일도 거의 없다. 이 책이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미있게  읽히는 이유다.

 

사피엔스는 유인원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라는 발전(또는 큰 변화)의 모멘텀 중심으로 설명한다. 

 

인류는 250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부터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에렉투스, 호모솔로엔시스, 프로레스인, 데니소바인, 루돌펜시스 등 아주 다양한 종으로 분화되었다. 물론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고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살았다.

 

그런 상황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간 종을 멸종시키고 세상을 정복(?)한 것은 인지혁명 덕분이다.

인지혁명이란 7만년 전부터 3만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고유한 언어가 생긴 것이다. 

 

이후의 커다란 인류사적 변화는 농업혁명이다. 농업은 사람들을 정주할 수 있게 했으며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초래했다.

잉여생산물은 권력층을 만들었으며, 많은 사회제도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농업혁명을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단언한다. 농업의 발달에 따라 인류는 황금기를 맞았을진 모르지만 개별 개체인 인간은 하나도 좋아진게 없고 오히려 수렵채집 시대보다 더 나쁜 환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일은 더 많이 하면서 영양섭취는 더 적고, 전염병과 흉년 등 기후변화에 의한 사망률은 더 높아져 평균 수명은 더 줄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 나도 매우 동감하는 바다.

 

 

이 책은 종교의 탄생, 화폐제도의 등장 및 이에 따른 사회의 영향 등 인류의 발전과정을 아주 큰 담론 수준에서 다룬다.

 

단, 제국의 등장과 이에 대한 평가를 다루는 곳에서는 매우 이상한 입장을 보인다.

저자의 생각에 인류의 역사에 선, 악은 없다. 선, 악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사상일 뿐이다.

이런 입장에서 제국을 옹호한다.

 
"식민정부는 수억 명 이상의 인도인을 지속적으로 모욕하고 착취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많은 인도인은 개종의 기쁨을 누리면서, 민족자결이나 인권 같은 서구의 개념을 받아 들였다. (중략) 영국인들은 인도 사법제도의 초석을 놓았으며, 행정부 구조를 창건했고, 경제적 통합에 극히 중요한 철도망을 건설했다. (중략) 인도인들은 크리켓 경기를 좋아하고 차를 열심히 마시는데, 둘 다 모두 영국의 유산이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선,악이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인도인의 개종은 기쁨이며, 크리켓 경기를 좋아하고 차를 마시는 영국의 유산은 자랑스러운가? 그들은 크리켓이 없었으면 다른 즐길거리를 찾았을 것이다. 크리켓이 뛰어나기 때문에 크리켓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생각은 정말 제국주의자의 방어논리로도 한없이 부족하다.

 

이 책은 지난 500간의 과학혁명의 시대에 일어난 인류문화의 진보를 설명한다. 또한 과학이 정부와 자본에 의해 어떻게 움직이고 다시 정부와 자본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다룬다.

 

이제 호모 사피엔스는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지적설계의 법칙으로 대체하고 있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대체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를 정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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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국내도서
저자 :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M. Diamond) / 김진준역
출판 : 문학사상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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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오래된 책이다.

 

최근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사피엔스와 총,균,쇠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예전 써놓은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총,균,쇠는 내가 미처 서평을 누락한 걸 발견했다.

 

몇자라도 느낀 점을 남겨놓지 않고 더 지나면, 영영 기억이 없어질 것이기에 몇자만 남긴다.

 

"총,균,쇠" 같은 책은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수 많은 정보를 조합하여 만들어 내는 이론은 합리적이다.

당연히, 그러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난 왜 아직까지 이런 당연한 일을 생각하지 못했지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든다.

 

이해가 어렵다면 그러기 힘든 일이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단, 하나의 사실을 예시로 증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예시가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점에서 조금은 지겨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카 대륙은 인간의 발길이 아프리카나 유라시아보다 늦음에 따라 인간이 해당 대륙에 도착하면서 대형동물의 멸종이 이루어 졌으며, 이로 인하여 대형동물이 가축화되지 못한 점, 그로 인한 균의 면역체계 형성의 기회가 작아진 점이 향후 문명의 교류과정에서 해당 지역이 외부인에 의해 점령되는 운명에 처하게 만든다. 

 

해당 대륙에 사람이 처음 발을 디딘 순간부터 문명과 역사의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물론 바뀔 수도 있겠지만. 

 

총,균,쇠는 인류의 역사에서 각 대륙의 발전 과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살펴본다. 그러면서 각 대륙에서 인류의 발전이 다른 속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과정을 증명한다. 

 

유라시아의 기후적 지정학적 이점과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지정학적 열악함으로 인한 기술의 확산의 지연 등.

 

너무 방대한 양의 내용이라 다 옮길 순 없을 듯하다. (다 까먹기도 했고)

 

"사피엔스"가 인류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역사와 과정을 설명한다면, "총,균,쇠"는 인류의 역사에서 각 지역의 특성과 발전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필연적) 대륙간 문명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두 책을 안읽은 사람이 있다면, "사피엔스"를 우선 읽고 "총,균,쇠"를 읽는 것이 인류의 이해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두 책다 쉽고 자세하게 써져서 무슨 책을 먼저 읽든지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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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진순
출판 : 문학동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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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지 한두달 지나고 쓰려다 보니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듣도 보도 못한 정치는 반공민주주의와 반독재민주주의의 적대적 공생의 양당체제에서 민주주의의 새로운 담론, 민주주의의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논증고, 시민참여 중심의 유럽의 제3당의 출현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물론, 반공민주주의와 반독재민주주의라는 명명으로 기존의 양당을 똑같이 양비론적으로 타도의 대상으로 봐야 하는 지는 의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냥 둘다 타도의 대상이라 정의하고 넘어가 버린다.


대의제는 직접민주주의 제도 강화로, 다수결의 원칙은 수평적 시민토론에 의한 집단적 의사결정 제도화로, 실효성 있는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시민의 정치참여 문턱을 낮출 것을 제시한다.


이 책의 주장은 결국 소수 엘리트의 지배가 아닌 대중의 합리적 토론과 결정에 의한 행정이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다 라는 것이다. 


직접민주주의 확대와 정치적 특권 폐지 등 이상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정당의 출현의 긍정적 효과를 부정할 수는 없고, 나 역시 많이 공감하고 지지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소개하듯 그렇게 정치혁신을 이루기 위해 탄생한 제3의 정당이 상당 부분 지도자 1인의 독단적 결정에 좌지우지 되는 등 기존 정당의 폐습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면 전 국민이 같이 서서히 바뀌지 않고 소수정당이 전 사회를 바꿀 수는 없다는 한계를 같이 느낀다.


이 책을 보면 국민의당의 안철수 생각 많이 든다. 새정치를 표방하며 발생한 유럽의 제3정당과 국민의당은 맥을 같이 하며 생겨난 듯 하다. 하지만, 유럽의 제3당들이 실질적인 새정치를 위해 해온 것과 국민의당은 큰 차이가 진다. 국민의당은 새정치만을 내세웠지 무엇이 새로웠던 걸까?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시대, 디지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체계,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발전이 있길 바란다. 



***********************************


콘플루엔시아 형태의 바르셀로나엔 코무

-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는 게 목표

1. 연대하되 흡수하지 않는다

2.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에 의한 정책수립

3. 복종에 의한 통치 : 윤리규약을 지킬 의무


이탈리아 오성운동

-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5가지 주요 이슈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활동

- 반부패, 반기득권, 시만참여민주주의를 주창하며 일어선 정치세력

- 국회의원 3선금지, 겸직금지, 세비삭감등 정치인의 특권 폐지와 부패 척결에 집중

- 베페 글릴로(코미디언, 파워블로거) : 오성운동 설립자


오성운동의 차별점 (기존 정당比)

1. 이념(좌파, 우파 등)이 아니라 이슈로 세력 규합   

   * 이런 점은 매우 마음에 듬. 이념으로 모여서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부분까지 국회의원이라고 나서는 거 보면 좀 황당함.

     표창원이 개고기에 대해 뭘 얼마나 식견이 있고 전문가라고 개고기 금지를 추진한다는 것인지.

     정책중심으로 이합집산하고, 이슈를 만들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정치의 옳바른 방향이라 생각됨

2. 기존 정치 메카니즘과 과감한 단절 : 3선금지, 전과자 입후보 금지

3. 당내 모든 소통과 의사결정 과장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돈안드는 정치 ' 

    - 국가의 선거보조금 거부

    - 후보자 선출, 선거유세, 홍보도 온라인으로만 진행


스페인의 포데모스 (5M운동)


아이슬란드 해적당


온라인 의사결정 플랫폼 - 루미오, 브리게이드, 폴리스, 데모크라시OS


행정과정에 직접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웹사이트 '디사이드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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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해야 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장하성
출판 : 헤이북스 2015.12.05
상세보기

 

예전엔 참 대학생들이 데모를 많이도 했었다. 어릴 때 건대, 세종대에서 데모를 하면 매케한 체류탄 냄새가 한강을 건너서 우리동네까지 나곤 했다.

 

내가 대학다닐 때는 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특별한 시위가 없었다. 그렇게 잠깐 뜸하다가, 96년 연세대학교 한총련 사태를 마지막 불꽃처럼 타오르곤, 그후 운동권이 급속히 쇄락하면서 대학교의 시위문화(?)는 사그러졌다.

 

IMF 등을 거치면서 사회 전반적인 구조가 자본 중심ㅂ으로 오리엔탈되고, 세계화로 불리우는 기업 차원의 무한경쟁에 따른 영향이 어쩌면 가장 크겠지만, 대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스팩쌓기에 매달리고, 무한 경쟁의 시대에 3포, 5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로 내몰리는 것도 어쩌면 데모를 안해서 - 비판의식은 있을지 몰라도 행동을 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행동하지 않고 - 책에 의하면 특히나 투표 - 말로만 불평을 쏟아내 봤자,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책은 왜 분노해야 하는 가를

1.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분배 불평등

2. 스스로 바뀔 수 없는 기득권의 설명을 통해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

 

일부 논점에는 동의가 힘든 부분이 많다.

장하성 교수는 우리사회의 경제불평등 문제인 재산불평등과 소득불평등 중 주요 불평등 요소로 노동소독의 불평등을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난 재산불평등이 더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이건 그냥 어떤 부분이 정책적으로 더 접근이 편하냐는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시각의 차이이다. 소득문제로 귀결하면 노동자끼리 싸움 붙여서 이이제이 정책을 펴려는 기득권의 논리와 뭣이 다른가?

나이든 교수의 한계인지 분노해서 해야할 행동이 결국 투표로 귀결되는 부분도 아쉽다.

 

만,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 원인을 깊게 파헤친 책이다.

 

왜 분노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면, 어떻게 분노해야 하는지를 좀 더 집중한 책이 필요할 듯.

 


 

책내용 발취 요약

경제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면 성장은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이 책의 화두 세가지

1. 왜 불평등해 졌는가?

2. 무엇을 해야 하는 가?

3. 누가 바꿀 수 있는가?

 

경제불평등 : 1. 재산불평등    2. 소득불평등

 

한국의 불평등 문제는 .... 주요원인이 재산소득보다는 노동소득의 불평등에 있다.

 

제1부 불평등에 대해 미처 몰랐던 것들 - 분배는 왜 실패 했는가?

 

1장 오르지 않는 임금, 늘어나는 기업소득

 

- 1990년대 초반까지 경제성장과 소득분배의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1995년 이후 급속히 악화

 

- 고소득층의 총소득비중이 갈수록 더 높아 간다.

 

- 기업소득비율 : 1990년 17% 2014년 25% (8%p↑)

- 가계소득비율 :           70%           62% (8%p↓)

→ 노동소득 분배가 줄었다.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 2002년 → 2014년 10분위계층 실질노동소득 27.9% 상승, 1분위계층 1.2% 감소

==> 소득격차 확대

 

2장 임금 불평등과 고용 불평등

 

- 소득 불평등이 악화되는 근본적인 이유중의 하나가 고용 불평등이다.

  ▶비정규직 : 임금 정규직의 절반 수준 (14년 49.9%)

  ▶중소기업 : 2014년 대기업比 53.2% (1980년대는 90%이상 수준이었음)

     -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는 원청기업인 대기업의 납품단가에 따라 결정됨

 

- 한국은 임시직 노동자의 비율이 네번째로 많을뿐 아니라 임시직 노동자가 영구직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가장 낮은 나라다.

 

- 한국의 노동자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 비교해서 임금과 고용안전 두가지 모두에서 매우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다.

 

3장 부자 기업, 가난한 가계

 

- 경제 주체인 개인, 기업, 정부의 모든 경제활동은 궁극적으로 국민이 잘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전제이다. 그러나 기업이 '분배의 최소화'를 통한 '이윤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이 대명제와 어긋난다.

 

- 원천적으로 분배가 잘못되어 불평등이 심해진 것이라면, 근본적인 원인을 원천적인 분배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분배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 제조업 대기업의 경영지표와 분배지표의 분균형이 분배 불평등의 가장 주된 구조적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의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도 잘살게 되는 너무도 평범한 경제논리가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임금분배를 통해 가계에 대한 분배를 크게 늘려야 한다.

 

4장 소득 불평등과 재산 불평등

 

- 자본이 자본을 재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야지만 불평등의 원인을 자본, 즉 재산불평등으로 지목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소득으로만 보는지 이해 불가함. 소득도 결국 재산축적의 수단이라면 그 결과로 얻은 재산이 결국 불평등의 척도로 봐야 하지 않을지, 또한 지금의 문제는 집, 건물, 땅 등 부동산을 통한 재산축적과 이에 대한 대물림이 문제는 왜 애써 외면 하는 건지?)

 

- 최상위 계층에 대한 집중도는 재산의 경우가 소득보다 훨씬 더 심하다.

- 소득수준이 재산수준과 직접적인 연관없이 독립적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산에 대한 과세 등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지? 소득과 재산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크다. 20대 연봉 1억에 재산이 없어서 재산을 일구어 나가야 하는 사람과, 60대 소득이 없이 재산만 100억이 있는 사람중 누구한테 과세를 더 많이 해야 할지? 재산을 모을 수 없이 소득에만 과세한다면 이건 오히려 기득권 공고화일 뿐일 게다. 재산격차를 줄여서 그 재원으로 충분히 소득격차를 복구할 수 있다.)

 

5장 원천적 분배만이 살길이다

 

⊙ 대기업,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줄이는 법

 

첫째, 대기업 원청기업이 중소기업 하청기업에게 임금 인상분으로만 지정하여 추가적인 공급자 대금을 인상

 

두번째, 대기업 임금인상의 일정부분을 하청기업 임금인상을 위한 추가공급 대금으로 지급

 

(이게 가능한 제안일까? 이게 가능하면 진작에 현 상황도 안왔다. 법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격차 완화 방안

 

1.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적용

 

2. 지속적 유지 업무는 반드시 정규직 채용을 규정화 → 2년 이상 근무 '정규직' 전환 규정을 '사람'이 아닌 '업무' 기준으로 전환

 

 

 6장 정의로운 차등이 민주주의다

 

- 시장경제의 원리가 현실에서 작동되기 위해서는 경쟁구조에서 세 가지 평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평등 그리고 결과의 평등이다.

 

⊙ 루소 - <인간불평등 기원론>

 

- 소유권과 법률의 확립이 불평등의 세단계 진화를 만들어 냈다.

① 부자와 가난한자 ② 강자와 약자 용인된 상태 ③ 주인과 노계의 용인된 상태

 

- 정의는 소유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빼앗아서 다른 사람들이 보다 많이 얻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고, 다수가 보다 많은 이익을 얻기 우해서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정당화하지 않는다.

 

7장 재벌만 누린 성장, 국민은 소외됐다

 

- 지난 18년 동안 불평등이 심해진 원인은 .... 대기업이 원천적인 분배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장 미래세대란 무엇인가?

 

- 과거세대 : 60대이상

  현재세대 : 40대~50대초

  미래세대 : 20~30대

 

-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간 차이가 한국정치의 오랜 갈등 구조인 지역 감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다. 한국사회가 지역 갈등보다 더 심각한 세대갈등의 구조로 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 원인 ① 이념대립의 정치적 구조

         ② 불평등한 경제적 구조

☞ 한극의 정치와 경제에서의 리더십이 지나치게 기성세대에 치우쳐 있다. → 젊은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

 

9장 청년들이 세상을 바꿀 때다

 

- "청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근거없는 희망보다 논리적인 절망"이다.

- "그들을 위로하고, 긍정의 힘으로 힐링하는 것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구조를 더 강화시켜줄뿐"이다.

 

- 그러면 지금의 구조가 바뀔 가능성은 있는가? 그 가능성도 크지 않다. 그 이유는 세상이 저절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긍정을 말하는 자기계발서들은 "거대한 사기극"이다.

 

- 기성세대는 자기 자식문제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뜨지만 자식세대의 미래에는 눈감고 있다.

 

⊙ 가마방아 (ants mill)

- 앞서가는 개미만 따르다가 맨 앞의 개미가 방향을 잃고 원을 그리게 되면 군대개미들은 지쳐서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원을 돌다고 종말을 맞게 된다.

 

-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 그런 것들을 찾아내서 기성세대에게 요구하고 사회적 이슈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은 청년세대의 몫이다.

 

- '혁명'으로 바꿀 수는 없다. (혁명으로 한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바꾸는 속도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 시민의 힘으로 시민이 원하는 것을 정치인이 하도록 만드는 것이 민주주의다

 

- 청년세대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도 궁극적으로 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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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사회학

저자
정태석 지음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 2014-02-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당신은 대한민국 몇 %입니까?권력이 숨기려고 하는 숫자와 통계로...
가격비교


행복의 사회학은 우리사회의 전체 국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사회문제를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략적인 개선안까지 다루는 인문서적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꿈 또는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적 발전, 사회의 안전, 교육 등 모든 것이 사실은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것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난 반세기간 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그 발전의 실제 목적인 사회 구성원의 행복증진에는 한쪽눈을 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부의 집중은 어쩌면 부자들에게 당장의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사회안전망이 부실하기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안전망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더욱더 부에 집중하는 것일 수도 있다. 

GNH 국민총행복지수가 2012년 OECD 34개국중 32위이며, 자살률은 세계 1~2위 수준이라는 건 참으로 우리가 사회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복지에 무심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2010년 자살률은 OECD 10만명당 평균 12.8명 수준인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10만명당 33.5명으로 2.5배를 초과하고 있다.


자살한 사람들 모두 이 사회가 좀 더 사회 구성원의 행복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회였다면, 어땠을까? 결국 자살한 사람의 많은 수는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 이책은 경쟁은 줄이고, 분배를 확대하는 복지정책을 계속적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이사회는 계속적으로 부유한 사람에게 부가 집중되고 있다. 하물며, 이명박 정권은 그러한 통계를 기준을 바꾸면서 왜곡한다. 이는 문제를 드러내 개선하기 보다는 해당 문제를 일부러까지 감추는 일이다. 이명박 정권, 그리고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이 국민의 행복이 아닌 부자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 책에서는 '기성세대는 젊은 층의 문화적 개인주의를 비판할뿐 자신들의 경제적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찰도 못하고 있다'라고 일갈하며, '개혁적, 진보적 정치 세력들이 다수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개혁 정책들을 제시하여 집권을 하고, 또 이 정책들을 실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제시한다. - 사실 난 조금은 회의적이지만, 정녕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단, 하나씩 쟁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저출산 문제라는 이슈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쉬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복지제도 향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히고, 내용도 참 좋은 책이었다. 

p39 자본의 사적소유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p70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조건과 무관하게 주관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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