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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저자 : 서준식
출판사 : 한스미디어

한권의 책으로 엮었지만, 아무 일관성 없는 잡학의 모음 같다. 

1장에서는 중세 시대, 산업혁명 시기의 경제사를 다루고, 2장에서는 경제학 고전 3권을 요약하여 다룬다.
3장에서는 2차산업혁명과 이후의 대공항, 대공항을 극복하는 과정 등의 근현대 경제사를 다룬다.
4장은 환율, 금리, 기업가치 평가 등을 다룬다. 충분히 수익률이 높을 때만 투자의 주사위를 돌리면 된다. (아...근데 충분히 수익률이 높을 때를 어떻게 아나..)

넓게 다루는 만큼 깊이는 없다. 그냥 잡았으니 끝까지 읽었다.

어쨌든 몰랐던 내용을 드문드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에 짜임새가 없다 해서 배울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헷갈렸던 EPS, PER, BPS, PBR, ROE의 관계를 좀 명확히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

특히, 골키퍼의 승부차기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지 않고 읽기는 재미있는 책이다.

인문학이란 단어가 그런 뜻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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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저자 : systrader79, 이성규
출판사 : 이레미디어

책 제목은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이니 마치 ETF에 대한 지식과 투자 방법이 주 내용일 것 같지만, 그냥 퀀트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책을 읽고 난 전체적인 감상평을 먼저 하자면, 정말 최고의 책이다. 이론적인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단순한 장기적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러한 방법이 좋은 시기와 나쁜시기, 장점, 단점 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줘서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준다. 

퀀트투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책이라 단언한다.(일단은)

단, 하나의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책 초반에 변동성은 나쁜 거야 라는 걸 설명이 너무 억지스럽니다.

50% 올랐다가 50% 하락하면 본전이 아니라 25% 손실이고, 50% 하락했다 50% 올라도 25% 손실이다. 
50% 떨어졌으면 무려 100%나 올라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50% 떨어진 주식이 100% 오르는 게 이상한 일인가? 주식은 "퍼센트"로 오르는 게 아니라 주식 가격이 정해지면 그걸 "퍼센트"로 계산 하는 거다. 

만약 변동성이 낮은 A라는 주식과 변동성이 큰 B라는 주식이 있다고 치자, 
A 주식에 악재가 있어서 100원에서 90원으로 떨어졌다가 그 악재가 해소되어 다시 100원이 되었다면 10% 떨어졌다 11.1% 오른 것이다. 퍼센트는 그냥 가격을 가지고 계산한 것에 불과하다.
B 주식에 악재가 있어서 100원에서 50원으로 떨어졌다가 그 악재가 해소되어 다시 100원이 되었다면 50% 떨어졌다 100% 오른 것이다. 그 악재가 해소되었으면 다시 주가는 제자리로 올 수 있는 것이다. 근데, 마치 50% 떨어졌으면 변동성이 큰 주식도 올라갈 땐 60%만 올라서 80원 정도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옳은가?
가격이 먼저고 변동율 "%"는 그걸 계산한 값이란 걸 애써 무시한다. 책의 설명은 레버리지 상품에나 맞는 설명이다. 

이건 그냥 무시하면 되고, 변동성 큰 주식이 위험하긴 하니 그러려니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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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엄마는 이렇게 공부시킵니다
저자 : 김진선
출판사 : 카시오페아

제목이 정말 천박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것도 아니고 교육 계통에 몸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만 봐서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학업적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

그냥 본인이 서울대 의대를 나왔다. 서울대 의대면 그냥 그게 다 옳은 거다. 
책의 내용도 아이를 키우는 내용보다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보나, 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하는 내용이 더 중점이다. 

그냥 서울대 의대 졸업생의 시험공부 비법이라고 책의 제목을 쓰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물론 나도 서울대 의대란 제목이 이 책을 들은 이유이기도 하다. 첫째 아이의 대입 목표가 의대라고 하니, 혹시라도 도움이 될 내용이 있을가 싶었다. 그리고, 나름 의미도 있다. 시험공부에 대해서는.

공부법에는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아주 여러가지 정답이 있고, 저자가 서울대 의대를 가고 거기서도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했다하니 성취를 한 사람인 만큼 저자가 제시하는 길도 하나의 정답인 길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은 공부란 시험이고, 시험을 잘보기 위해선 시험전 벼락치기를 하는 게 가장 효율적, 효과적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벼락치기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책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문해력, 빠르게 수학을 풀기 위해서 연산력, 늦게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체력이 시험을 잘보기 위한 핵심 역량이다. 

문해력, 연산력, 체력이 있다면 시험 몇주전부터 벼락치기를 해서 4회독을 하면 못풀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의대 공부도 결국 암기만 잘하면 되는데,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암기는 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까지 조롱하는 걸로 느끼는 건 내 문해력 부족인 것 같습니다)

단, 저자는 본인이 제시하는 길만 맞고 다른 길은 틀렸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공부는 결국 시험이고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본인이 그렇게 성과를 내왔으니 그런 방법도 충분히 맞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고 초등학교 때 공부습관을 들일 필요가 없고, 초등학생에게 굳이 독서교육 할 필요가 없고, 꾸준히 공부해봤자 체력만 떨어지니 꾸준히 공부할 필요도 없다는 거엔 동의가 힘들다.

그것들도 다 하나의 정답의 길이다. 그런 방법이 맞는 사람, 안맞는 사람이 있을뿐이다.

게다가 이해하면 빠르게 외워지는 게 맞는데, '완전히 이해하면 저절로 외어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며 '초능력자'라고 비아냥 댄다. 
그냥 무조건 시험때 벼락치기로 외우는 게 답인데, 이해를 하려 하다니 괘씸한가 보다.

저자는 선행도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어차피 초등학교 때 중학교 수학을 미리 해봤자 다 까먹는데, 뭣하러 일찍하나. 그냥 그때가서 벼락치기하면 되는데.

근데, 중학교때는 고등학교 선행을 하고 중학교 과정의 기초가 없으면 고등학교 과정을 진행을 못하는데 어떻게 중학교 과정을 까먹는지 이해가 안간다.

중학생이 아들한테 저자의 공부법 내용을 얘기해주니 시험 때 집중적으로 공부하라는 것에는 공감하면서, 선행을 다 까먹으니 하지말라는 말에는 실소를 한다. 공부를 손 놓지 않고서는 까먹을 방법이 없다. 

초등학생을 어떻게 공부시키냐는 책이라고 썼는데, 사실 초등학교 부모에게는 비추 중학생 자녀를 뒀다면 시험기간 집중적 공부법 정도 참고가 되서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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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
지은이 : 이현종
출판사 : 트러스트북스

 

실제로 연금으로 500만원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단, 전반적인 연금제도를 설명한 책이라고 보는 게 맞다. 

사실 연금제도를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조회해도 아주 상세히 설명한 페이지를 찾기 힘들다. 이 블로그 저 블로그 돌아다녀서 조합해야 겨우 알고 싶은 내용의 조금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연금의 세금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여 연금제도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단, 연금 내용이 언뜻 보기엔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정리하다 보면 몇 페이지에 다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고를 몇십번 반복한다. 정말 계속 반복이다.

나중에는 20~30대 직장인, 40대 직장인, 50~60대 직장인, 가정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내용이 똑같다. 어차피 연금제도가 다를 게 뭐 있겠나.

그냥 30페이지 정도로 정리하고 끝나면 읽는 사람 시간이라도 더 절약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노후라는 게 사실 바로 앞에 있는데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노후 준비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됐고, 현재 DB형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장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연금이다. (중략)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결국 자녀까지 파산하게 만들 수 있다. (그냥 내가 불편할 수 있다가 아니라, 자식들이 파산한다니 너무 무섭고 실감나네)
  • 자녀의 교육비는 대부분 소득이 있는 시점에 발생하고 당장 눈앞에 있기 대문에 노후준비보다 우선 챙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후는 소득이 없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단기간 준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그 문제는 우리가 이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지속될 여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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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굴리기
저자 : 김성일
출판사 : 에이지이십일

저자의 책 "마법의 연금 굴리기"를 먼저 보고 내용이 괜찮아서 먼저 나왔던 "마법의 돈 굴리기"도 봤다.
대부분의 투자 관련 내용이 80%는 중복된다. 똑 같은 구성에 똑같은 문장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내용을 "마법의 연금 굴리기"책에 복사해서 붙인 거다. 연금 관련 내용만으로는 1권을 채우기 어려웠으리라. 이해한다.

책 내용은 좋다. 벌써 한번 읽었던 내용들이라 그렇지, 투자관련한 심리적 내용까지 매우 아카데믹하게 접근하여 썼다. 단순 저자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문헌을 참고해서 쓴 정성이 보인다.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 거품과 폭락의 반복 속에서 개인들을 본인의 자산을 크게 잃기 쉽다. 
이에 따라 저자는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로 '저위험 중수익'투자 전략을 세운다. 

주식, 채권, 현금의 3분법 투자, 금, 부동산 투자, 영구 포트폴리오 등의 자산 배분 및 리벨런싱을 통한 매수, 매도 시점 관리까지 소개하며 결론적으로는 구체적 포트폴리오 및 비율까지 제시해준다. 

몇번을 읽으며 본인의 것으로 체화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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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지은이 : 엠제이 드마코
옮긴이 : 신소영
출판사 : 토트

처음엔 재테크 관련 책이려니 하고 읽었다. 그런데, 많이 틀렸다. 재테크와는 거의 관련없는 지은이의 잔소리가 주된 내용이다. 채테크 관련 내용이라 한다면,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라 정도.

지은이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특히 경제적 관점에서)에 따라  가난한 삶은 '인도', 평범한 삶은 '서행차선', 부라는 목적지를 빠르게 추구하는 '추월차선'에 빚대어 얘기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저축과 투자, 복리 등도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일이라며 부정한다.
지출을 줄인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5천 달러에 10% 이자가 붙어 봤자 백만장가지 되지 못한다.
저자에게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자기 사업뿐이다. 

저자가 보기에는 부자가 될 가능성이 없는 직장을 일주일에 5일씩 허비해 가며 다니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100% 망하는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이 100% 돈이 전부는 아니다. 

사업을 한다면 큰 돈을 벌 기회도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인생은 한번뿐이기 때문에 실폐하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게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책은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본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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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퀀트투자
지은이 : 홍용찬
출판사 : 이레미디어

수학,통계에 기반을 둔 모델을 통해서 기업가치 분석 및 종목 선택과 비중 등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 방법을 계량투자(퀀트투자)라고 한다.

이 책은 퀀트투자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퀀트투자의 핵심은 백테스트에 있다. 실제 투자를 하기 전에 본인의 전략이 옳은지 그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100% 담보하지는 않는다. 알려진 전략은 오히려 더 나쁜 수익률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렵풋이 생각했던 것들을 백테스트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하거나 잘못된 편견을 밝혀준다.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매출액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보다 매출액 성장률이 낮은 기업들의 주식수익률이 높다 던지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의 주식이 시장에서 관심이 없다 보니 그만큼 저평가되어 있어 매수의 기회가 된다), 적자이면서 배당금을 준 기업의 주식들 수익률이 좋다는 등의 재미있는 통계를 많이 보여준다.   

구체적인 숫자로 1월 효과, 월말월초 효과 등도 호기심 거리로는 좋은 내용이다. 

단, 제목은 "실전" 퀀트투자인데, 실전적인진 모르겠다. 이 책을 보고 바로 퀀트투자에 나서기엔 무리가 있다. 본인이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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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연금 굴리기
지은이 : 김성일
출판사 : (주)에이지일십일

무엇을 하든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하여는 무조건 책을 먼저 읽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냥 연금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무턱대고 돈만 넣어서는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내가 그렇다. 

연말정산 세제혜택을 위해 개인연금을 불입하면서, 기존에 해외 ETF를 다른 계좌에 많이 들고 있으니, 개인연금 매수 종목은 국내 주식형 ETF로 했다. 
국내 주식형 ETF는 일반 주식계좌로 하면 비과세인데, 연금계좌로 하면 오히려 수익금에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따라서, 연금계좌로는 해외주식형 위주로 하고, 일반 계좌로 국내 주식형을 해야했다.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내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을 가입, 운영하더다도 책을 먼저 읽으면 먼저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들의 소중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가 딱 그런 책이다.

왜 연금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지, ETF가 무엇인지 등 연금 투자를 하기 전의 상식적인 이야기도 충실히 다루고 있다. 또한 수익률과 변동성 관련 이야기를 통하여 연금에 자산배분 투자를 통하여 변동성을 줄이는 게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개인연금, IRP의 세재 해택에 따른 절세 내용, 중도 인출 등의 제도 및 납입 금액별 납입 순서 등 운용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ISA, 연금저축펀드, IRP 계좌에 대한 포트폴리오 추천이라 하겠다.

결국 이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기 위해 책을 쓴 게 아닐까 싶다. 

현재 DB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퇴직연금을 곧 DC형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때 강환국의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제시한 전략들과 같이 놓고 고민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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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주식투자
저자 : 로런스 벤스도프
옮김 : 박성웅

요즘 퀀트 투자에 관심이 많다. 개인이 종목 분석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할지를 맞추는 건 그냥 우연일뿐이다.
생각할 능력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다. 항상 틀려왔으니까.

 
"자동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주식투자"는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도록 7가지의 매매방법을 통합하여 운영할 것을 권한다. 

저자가 1995년부터 2019년까지 7개의 투자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할 때의 백테스트 결과, 30% 이상의 연복리수익률이 나왔다고 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강세장이거나 약세장이거나 횡보장중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추세를 추종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기도 하고, 평균회귀 전략이 더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퀀트 투자는 이러한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그냥 수치에 따라서 매매한다. 

7가지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장기 추세추종 롱과 숏, 평균회귀 롱과 숏 등이다. 이러한 투자법 조합을 통하여 시장 수익률을 뛰어 넘을 수 있다니 솔깃하긴 하다. 

단, 정말 이렇게 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빨리 원금을 복구하고 계좌를 많이 만들어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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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저자 : 김승호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김승호 회장은 유튜브 등의 강연을 통하여 꽤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그의 책 돈의 속성을 읽어보라 추천하는 글도 몇번 봤다. 

하지만, 그의 책 "돈의 속성"을 읽으면서 4천억 부자, 매출 1조 신화 등의 그의 수식어가 그의 모든 이야기를 정당화 시키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말을 따라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들었다.  

많은 부자들이 다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냥 돈의 속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책을 든 사람이 굳이 이런 조언까지 받아야 하는 가?

욕심을 부리지 말라거나, 경제 예측은 가능하지 않다, 호황을 누리던 시간이 사실은 가장 리스크가 큰 시기라는 등의 정상적인 이야기도 물론 있다. 
돈은 인격체고 중력의 힘을 지녔다는 정도의 말은 그냥 애교다. (물론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바로 책을 덮어야 하나 고민스럽긴 했다. 그리고 그때 바로 책을 덮었어야 했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 우선 당장 할 수 있는 일 1가지로 집안 물건 정리를 하라거나, 돈을 모으는 4가지 습관으로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고, 이부자리를 잘 정리하고,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시고, 일정한 시간에 자라는 충고를 듣자니 저자가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아니라면 독자들이 이런 말을 진지하게 들을 수 있을까 싶다. 

게다가 대기업을 가지 말고 중소기업을 가서 일을 배워 창업을 하라는 현실 모르는 이야기며,
최악을 걱정하는 마음에 보험을 들지만, 그냥 20년 전부터 그 돈을 모아서 자가 보험을 하라는 얘기까지 한다.
보험이 뭔지 모르는 사람인가보다. 난 이 얘기를 듣고 위험을 감수하고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 낭패를 보는 사람이 생길까 두렵다. 

난 이책을 굳이 4천억 자산가가 아니라, 옆집 아저씨가 썼다 해도 믿을 거다. 오히려 4천억 자산가가 썼다는 말이 더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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