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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술술 읽혀서 빠르게 넘어 간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이야기 하는 듯한 문체 덕분이리라.

근데, 내용이 어렵지 않은 만큼 새롭운 내용은 별로 없다. 그냥 예전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도 나름 의미가 있다. (몰랐던 내용이라도 쉽게 썼기 때문에 마치 알고 있던 내용처럼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

이 책의 3분의 2 이상은 양적완화 관련  금리, 부채, 주가 이야기다. 현재의 상황이니 어쩔 수없다.
거시적인 이야기를 한번 체계적으로 훝고 가면서 나름 머리속에 와꾸도 잡힌다. 나쁘지 않다.

마지막 제4장, 300페이지가 넘어가서야 본격적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온다.
물가(고,저)와 성장률(고,저)의 4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전략을 설명하고, 저자의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 당장은 포트폴리오에 저상장,저물가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들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두는 것이 필요 (성장주와 채권 그리고 금)
-  고성장, 고물가 국면으로의 전환을 고려하여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조금씩 확대, 채권 자산의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절할 것
- 선진국 관련 자산의 비중이 높지만 시차를 두고 조금씩 신흥국 자산의 비중, 특히 중국 자산의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역시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

이게 이책의 핵심이다. (근데, 이 책을 보고 중국쪽 주식을 편입했다가 바로 크게 떨어졌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블랙스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것
회색 코뿔소 : 거대한 리스크임에도 표면화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상황

금리가 내려가면 환호하는 자산 : 채권, 월세를 받는 자산
금리 인하의 부작용
- 주거비용 상승, 전세가격 상승
- 금리를 낮춰서 좀비기업이 계속해서 생존하고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구조조정 지연. 이는 실물경제에 디플레이션 압력
- 계속된 저금리로 부채 급증 : 가계 부채의 급증과 함께 가계의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늘리는 악재로 작용. 이 과정에서 영끌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을 비롯한 각종 투자자산 가격의 급등. 빈부격차를 크게 늘리는 부작용뿐 아니라 자산시장 버블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음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 '아마존 효과' : 효율적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적 가격으로 제품 구매 ->물가상승 억제
-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 구조조정의 지연 : 좀비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생산으로 이어가며 제품 생산
- 빈부격차의 확대 : 자산 가격의 상승은 빈부격차를 더 커지게 하는 요인
- 환율전쟁 : 전세계적인 저물가의 제품 수출
- 거대한 부채 부담 : 성장 정체로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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