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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나리오'를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서, 저자의 전작인 '부의 대이동'을 굳이 찾아 읽었다.
'부의 시나리오'가 경기상황과 통화량의 변화(양적 완화)에 따른 주식, 채권, 금(원자재)의 가격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면, '부의 대이동'은 금과 달러에 대한 이야기다.
근데, 금과 달러의 가격에 큰 변동이 예상이 되서 이런 책을 쓴 걸로 알았는데 결론은 큰 변화가 없다는 얘기 같다.
우리나라 경제의 체력이 강해져서 과거 같이 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금도 뭐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나는 그래 이해했다).
이 책은 그냥 본인이 쌓아온 지식(왜 그런지에 대한 중간 과정)을 설명하는 거지, 결론은 그냥 좀 흐리멍텅하다.
물론 저자의 설명을 잘 이해하면 향후 다른 상황이 펼쳐질 때 뛰어난 논리적 사고를 동원하여 미래의 흐름을 다시 예견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런 예측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마땅한 결론도 없고, 책이 나온 후의 1년여의 시간을 돌아보면 이 책의 내용이 맞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
책이 나올 당시에만 잠깐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 마음에 읽어볼 책이지, 나처럼 나중에 읽을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하나는 건져야 하니, 혹시라도 모를 경제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달러 자산은 가지고 있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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