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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9일 1박2일로 리프레쉬 겸 속초에 왔습니다.
간단하게 일정만 기록합니다. 블로그는 제 일기장이니까요.

아침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 승진호 홍게무한리필집을 찾았습니다.
10시 오픈인데, 배가 안들어와서 오픈을 좀 늦게 했습니다.
근데, 저희 가족만 받고 이후 오는 손님들은 11시 이후에 배들어오면 오라고 돌려보내내요.
저희 가족에게는 어제 잡아놓은 홍게를 쪄주셨습니다. ㅜ,.ㅜ
그래도, 11시 훌쩍 넘어서도 다른 가족들은 계속 못먹었던 거에 비하면 저희 가족은 계속 먹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와도 저희 가족만 계속 어제 홍게를 쪄주시는데, 살이 좀 마르고 짠 홍게가 많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왜 우리만 쪄주나 하는 눈길로 부러워 하더군요.
마지막 리필 홍게만 오늘 들어온 홍게를 쪄주셨습니다. 홍게의 식감과 맛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어쨌든 맛있게 먹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작년에 방문했던 아야진 해변입니다. 물이 너무 좋습니다.
다음엔 꼭 여름에 해수욕을 하러 오고 싶네요.

\\


인싸 같은 사진도 몰래 찍어봅니다.


아야진 해변가에 있는 "괜찮은 병원" 카페입니다. "싸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에 병원으로 나왔던 곳이랍니다.
진짜 카페 이름은 "시크릿 블루 베이커리 카페"라고 하네요.


빠르게 커피를 원샷하고 송지호 관망타워에 왔습니다. 여기는 괜히 왔지만, 바로 뒤가 송지호입니다.
날씨가 좋은 계절이라면 송지호를 한바퀴 돌며 산책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빠르게 이동해서 바로 옆에 있는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서낭바위'라는데 엄청 특이하네요.
사진찍기 좋은 날씨라 이쁜 사진을 건졌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으로 동명항에 왔습니다.
2명이 먹을 만큼만 광어회를 떠달라 하니, 삼치에 도다리에 이름 모를 고기들을 잔뜩 주시네요. 이럴 거면 그냥 가격을 좀 싸게해서 광어만 주시지...(잡어도 엄청 맛있긴 했는데, 양이 많아서 결국 남겼네요)


이제는 숙소인 체스터톤스 속초로 이동합니다.
생활형숙박시설이라는데, 저희가 갔을 때도 한쪽에서는 분양상담을 하고 있더군요. 돈만 있으면 분양받고 싶네요.
새건물이라 모든 게 정말 깨끗합니다. 단, 일반 콘도처럼 뭐가 있진 않아요. 커피포트와 컵, 드리이기만 있어요.

안방 세면장에 욕조가 있네요. 요즘엔 욕조만 보면 몸을 담구고 싶군요.

저희가 묵은 방은 설악산 뷰(?)네요. 높은 층이다 보니 이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청초호 뷰가 월등히 좋겠지만.

다음날은 첫째아이 학원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서울로 출발.
짧지만 알차게 놀다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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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일, 포천쪽으로 1박2일 글램핑을 예약해서 가는데, 3시 입실이라 시간이 너무 많이 비는 관계로 포천 아트밸리에 들렸습니다.

 

포천쪽으로는 캠핑도 많이 갔었는데, 포천 아트밸리는 시간 되면 간다고 생각만 했지,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10시쯤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이 많네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네요.

저희가 12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그때는 입장 줄이 엄청 길더군요. 그나마 일찍 간 게 뿌듯했습니다.

 

오르막 길을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저희는 그냥 산책겸 걸어 올라갔습니다.
경사가 엄청 높아요. 숨이 차군요.
저희 와이프는 저를 원망하네요. 운동한다 생각하고 걸으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힘을 너무 많이 빼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냥 올라갈 땐 모노레일 타세요. 단, 편도만 끊으시면 됩니다. 내려오는 건 그냥 내려오는 게 더 좋아요.

 

천문과학관 같은 것도 있는데, 볼 건 없습니다. 그냥 구색 맞추기로 생각하시면 되요.
뭔가 상영도 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코로나19 4단계 상황이라 상영을 안하네요. 그거라도 상영했으면 좀 나았을텐데요. 

 

이곳의 메인인 '천주호'입니다. 그냥 천주호 보러 갔다고 생각하면 되요. 다른 건 없어요.
반대쪽에도 천주호를 관람하는 곳이 있네요.

 

천주호 반대쪽을 보러가는 길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네요.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그냥 산책길이라고 보시면 되요.

 

처음 봤던 곳의 반대쪽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바위가 웅장하네요. 

반대쪽으로 와서도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요. 

 

아주 재미있는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닌데, 천주호와 바위들의 웅장함 만으로도 꽤 볼만한 곳이에요.

관람시간은 2시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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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0일~11일 고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록 차원이라 블로그는 간단히 남깁니다)

속초, 고성을 자주 가곤 있지만 계속 안가봤던 곳이 있네요.

첫번째 일정은 화암사입니다. 말이 고성이지 울산바위 앞쪽에 있어서 속초에서 더 가깝습니다.

서울은 벗꽃이 다 졌는데, 이곳은 벗꽃이 만개했네요. 너무 이쁩니다.
이렇게 절이 이쁜 계절이 1년에 일주일 정도 아닐까 싶은데, 저희가 그 1주일에 화암사를 방문했네요.

멀리 속초와 고성 일대가 전부 보입니다. 카메라에 저 광할한 광경이 온전히 담기지 않는 게 아쉽군요.


두번째 방문지는 왕곡마을입니다. 송지호 근처에 있네요.

근데, 그냥 예전 시골마을 같습니다. 아주 특이하고 하진 않아요. 해미읍성이나 낙안읍성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진 마세요.
그냥 마을입니다.

마을에 있는 오봉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 맛집입니다.
여기서 식사하세요.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지만 산채비빔밥 꼭 드세요. 도시에서는 먹을 수 없는 "산"채비빔밥입니다.
막국수도 직접 면을 뽑으시는 것 같네요. 감동입니다.
감자전도 두툼하니 정말 맛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한과를 들고 있습니다. 결론. 한과도 꼭 사네요. 관광지의 기념이 아니라 가성비 때문에 사는 겁니다.


세번째 방문지는 아야지해변입니다.

이곳은 해변은 거대한 바위가 특색있네요.
바다는 에메랄드빛입니다.


오늘의 숙소는 '로미엣' 펜션입니다.

펜션 앞이 바로 바다라 좋긴한데, 상상했던 만큼은 아니네요. 자동차가 있고 하다보니 그냥 숙소 느낌입니다. 바다앞 리조트가 더 멋있긴 하네요.

그래도 스파도 있어서 아이들이 물에 몸 담그고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콘도보다 여기 펜션이 더 좋았답니다.

우리가 저녁거리를 사는 동안 아이들은 게임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회도 먹고.
근데, 밑에 보이는 사진이 봉포항에서 광어, 우럭 1마리씩 4만원에 산 회의 양이니다.
두접시에 접시 중간이 보이도록 헐렁하게 담아주신걸 한 접시에 담았습니다.
회를 받자마자 이거냐고 물어보니 살이 별로 안나왔다며 봉포항 주인도 민망해 하더군요.
4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저 정도 양이면 너무 비싼 겁니다.
외지인이 현지 물가를 모르니 그냥 받아올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봉포항은 안가렵니다.


다음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청간정입니다.


특별히 볼 건 없지만, 대나무밭이 특색있었습니다.


청간정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다시 아야지해변으로 연결됩니다.

바다가 너무 좋아서 여름에 꼭 이곳 해변으로 해수욕을 오고 싶네요.

이번 여행도 대 만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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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7일~8일로 컨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 다녀 왔습니다. 실제 위치는 고성이네요.

시간이 좀 많이 흘러 안쓰려다가 그래도 기억을 남기는 차원에서 짧게 씁니다.

이번 여행의 일정은 단촐합니다.
승진호 홍게 무한리필집 식사,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영랑호 범바위 방문 그리곤 리조트 휴식이 끝입니다.

막상 움직여보니 꽉찬 일정이네요.ㅋㅋ



점심에 맞춰 승진호 홍게 무한리필집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홍게가 아낌없이 계속 나옵니다. 근데 계속 무한히 먹기에는 내장 때문에 좀 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도 홍게를 먹으러 오면 무한리필로 올 듯.


두번째 일정은 외옹치 바다향기로입니다.
롯데리조트 아래에 있어서 롯데리조트 산책길인가 싶기도 합니다.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이네요. 바다색만으로도 한번 올만 합니다.


숙소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영랑호 범바위입니다.
영랑호 리조트로 가야합니다. 신혼때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땐 아예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속초 주민들은 가끔 찾는 산책로가 되었네요.

산양처럼 바위를 올라가려 하는 아이들.


컨싱턴리조트 설악비치가 이번 여행 숙소입니다.


항상 팜파스리조트에서 멀리 바다를 봐오다가 가까운 바다전망 방을 잡으니.....너무 신나네요.


건물은 오래돼 보이지만 깨끗한 편입니다. 가성비로 봤을 때 전 높은 점수 주겠습니다.
(전 만족을 잘하는편입니다)


숙소 앞 잠시 산책. 이 정도면 훌륭한 거 아닌가요?


결국 신발을 물에 빠쳐야 끝나는 파도놀이.


저녁은 청초수물회집에서 사온 물회와 만석닭강정.


저녁을 먹곤 폭죽을 터트리려 바다에 또 나갑니다. 바다가 가까우니 좋네요.


전날은 비도 조금 오고 흐리고 추워서 날씨가 별로였는데 일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군요.


(이른 아침이라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마스크 벗고 사진 찍었습니다. 전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후 학원 수업 때문에 빠르게 서울로 복귀~
좋은 공기 많이 마시고 잘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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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 26일 광릉수목원으로 나들이 왔습니다. 지금은 국립수목원으로 이름이 바꼈나 보네요.

광릉수목원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예약을 안해도 갈 수 있다는데, 전 안전하게 예약했습니다.)
작년에는 항상 한달 이상 예약이 마감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인지 1주일 전에도 예약이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는 3천원입니다.

 

공원 안내 지도가 꽤 잘 나와 있어서 오늘의 산책 경로를 지도 위에 그려줬습니다.
아이들이 앞장서서 지도를 따라 갑니다.

 

잔디가 초록으로 올라오고, 잎새도 초록으로 너무 이쁜 색깔입니다.

 

저번주는 꽃 구경 이번주는 나무 구경이냐며 아쉬워하던 아이들도 일단 밖에 나와서 뛰어 다닐 수 있으니 신나하네요.

 

조팝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조팝나무에 팝콘이 열린 듯 하네요.

 

날씨가 화창하니 사진이 잘 받을 것 같아 친한 형제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실내 온실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임시휴관이네요. 아쉽습니다.

 

화려하게 조경이 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수목원이라기 보다 그냥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네요.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초록이 우거진 숲길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전엔 동물원도 운영했었나 보네요. 동물이 있다면 조금 덜 심심할 순 있겠네요.

 

매점도 있고 피크닉존도 있습니다.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좋겠네요.

 
천천히 한바퀴 돌고 나니 약 2시간쯤 걸린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식당들도 많고 봄가을에 나들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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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봄나들이 봄꽃Festival을 한다네요.

딱히 뭘 한다기보다 어쨌든 꽃이 많다는 거겠죠.

 

꽃페스티발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많은 꽃들이 피어 있네요. 서울에서는 다 떨어진 벛꽃도 아직까지 만개중이고 튤립도 많이 피워놨네요.

 

나무나 꽃 이름을 알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꽃을 봐도 뭔 꽃인지 모르는 건 좀 답답하군요.

 

실제로 보는 게 시진보다 이쁩니다.

 
아이들도 올때는 나무, 꽃보러 간다고 실망하더니 막상 와서는 너무 즐겁게 다니네요.

 

이건 복사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눈호강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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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2~13일 1박2일로 삼척에 다녀왔습니다. 4월 중순인데 대관령 넘어가는 길에서 함박눈이 내리네요.

겨우내 보지 못했던 함박눈을 4월 중순에 볼 줄이야. 기분은 좋네요.

 

 
삼척에 오니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가끔씩 비도 보슬 내리는 날씨입니다.

처음 간 곳은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뒤로 보이는 길쭉한 바위가 촛대바위입니다.

 
촛대바위가 굳이 없더라도 전체적인 바닷가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건너편으로 오늘의 숙소인 대명쏠비치가 보이네요.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가 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폐쇄됐네요. 아쉽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는 관계로 오늘은 바닷가에서 놀기는 힘들다 보고, 대금굴에 가기로 했습니다.

 

환선굴, 대금굴이 함께 있네요. 요금은 둘다 비슷합니다. (환선굴 모노레일 요금이 7천원이라네요)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도 참 이쁘네요. 앞에 있는 산이 아주 험악해 보입니다.

모노레일 타고 굴이 있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개인마다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이어폰 기계를 하나씩 줍니다. 안내하시는 분 잘 따라 다니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네요. 법으로 그렇게 지정됐답니다. 몰래 찍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신고할까봐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쏠비치삼척에 왔습니다. 엄청 크네요.

 
다음날 오전 산토리니 광장과 쏠비치삼척 앞 바닷가 신책을 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에 가서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 물씬 듭니다.

바다는 언제 와도 좋습니다. 근데 바람이 좀 쎄군요.

다음 일정은 장호항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려했는데 전화해보니 지금은 운행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운행이 안될 것 같다네요.
그래도 장호항이라도 가봐야죠.

도착하니 케이블카는 운행중단. 일단 돈 굳었네요.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장호항 전망대에 가봅니다.

물빛이 정말 예쁘네요. 갈매기가 인상 깊게 많습니다.

여름에 정말 사람이 많다는데 많을만 하군요.

 삼척이 좀 멀긴 해도 안 가봤던 곳들을 가서 그런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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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2일, 1박 일정으로 속초에 갔다왔습니다.

숙소만 잡아놓고는 정해진 일정은 1도 없지만,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 갑갑했을 아이들과 애엄마 콧바람 쐬어줘야죠.

 

아침에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속초365 홍게대게'집입니다.

 

일요일 점심인데 사람이 별로 없네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코로나19 영향이겠죠.

저희는 홍게 3마리(마리당 4만원)에 홍게탕(3만원)을 먹어서 15만원이 나왔습니다.

싼 편은 아닌데, 뭐든 별로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이번 여행은 홍게가 다 한 느낌입니다.

 

홍게로 배부르게 배채우고 간 곳은 '바다정원'이라는 카페입니다.

행정구역은 고성인데, 속초에 붙어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싸고, 분위기 좋고, 넓고, 그래서 이곳은 사람이 복작대네요.

아이들은 까페 앞 바닷가에서 놀게 하고 부부끼리만 커피를 즐깁니다. 참 좋네요.

 

 

저녁 준비를 위해 동명항에 왔습니다. 속초에 오면 우리가족 공식 저녁 메뉴는 어른 회에 소주 한잔, 아이들 만석닭강정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굳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지라 빨간 등대까지 갔다옵니다.

 

숙소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있는 팜파스 리조트로 잡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특가로 나왔네요.

속초에 왔으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도 구경해야죠.

언제나 바닷가에 오면 신나는 아이들입니다.

 

숙소에 와서는 숙제도 하는 착한 아이들. (숙제를 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급 삼양목장을 들렸습니다. 강원도까지 왔으면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요. 아니면, 올겨울 눈다운 눈을 한번도 못봤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삼양목장은 눈천지네요. 근데, 눈이 내린지 좀 오래되서 말라서 그런지 좀 딱딱합니다.

그래도 많이 쌓인 눈이라 눈위를 걸어가면 어른들은 발목 위까지 발이 푹푹 빠집니다. 아이들은 가벼워서 안빠지고 눈위를 걸어다니네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눈 말고는 할 것도 없고, 바닥은 녹아서 차는 완전히 엉망되고......

삼양목장에 올거면 아싸리 눈이 펑펑 올 때 완전무장하고 눈썰매 들고 와서 눈에 파뭍혀 놀던지 해야지 지금 시기는 좀 애매하네요.

어쨌든 코에 바람은 실컷 넣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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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일.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들 바람이라도 쐬어줄 겸 양평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용문사가 주 목적지이나, 용문사 가기 전에 양평 민물고기생태학습관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용문사 가는 길에서 5분 정도만 돌아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강, 하천에 사는 민물고기를 전시하기 때문에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들리는 것도 좋겠네요. 게다가 입장료는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아직은 아침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네요.

 

 

 

 

 

용문산 광관지에 왔습니다. 먼 곳에 있는 유명한 절들은 일부러 찾아다니면서도 용문사는 가까이 있는데도 처음 왔습니다. 가을에 은행나무 보러 와야 하는데, 막상 가을엔 용문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오게 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어쨌든, 처음 와본 용문사는 나름 관광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마치 멀리 강원도, 혹은 전라도 쯤 온 듯한 느낌.

 

 

관광지 안에 친환경 농업박물관도 있습니다. 특별히 볼 건 없습니다.

 

 

용문사 관광지에서 용문사까지 올라가는데는 천천히 걸어서도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 눈이 앃인 건 용문사 와서 처음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네요.

 

아래 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입니다. 나이가 1,100~1,500살로 추정된다네요. 삼국시대부터 살아왔던 나무라니...부럽네요.

 

용문사에서 계속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용문사까지는 좀 가까워서 아쉽긴 한데, 산 정상까지는 너무 까마득합니다.

 

용문산 관광지 안에는 캠핑장도 있네요. 이 겨울에도 텐트가 많이 보입니다.
따뜻해지면 캠핑장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산 정상까지 등산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우리 가족 중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맹점이군요)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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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9일~10일 설악산 단풍놀이를 갔습니다.

올해 단풍이 좀 늦긴 하지만 설악산 단풍은 2주전에 절정이었고 지금은 남쪽지역이 절정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산에는 나무가 많으니까 설악산으로 갑니다.

아침 6시 20분쯤 출발해서 설악산에는 8시30분쯤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바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오후에는 주차줄이 정말 길더군요.

아직도 단풍이 좋네요. 나무잎이 많이 떨어진 나무들도 있지만 나무는 많으니까요.

아이들이 등산을 안좋아해서 항상 설악산에 와서는 케이블까 타고 권금성만 들렸었는데, 이번엔 흔들바위까진 가보자고 설득하고 왔습니다.

흔들바위까지 가는 길은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오랜만에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걷습니다.

설악산 흔들바위를 미군들이 떨어뜨렸다는 만우절 뉴스를 믿으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던데 다행히 이렇게 잘 있습니다.

흔들바위까지 너무 빨리 도착해서 울산바위까지 가보자고 펌프를 넣어봅니다. 와이프는 아이들 계단 위험할까봐 걱정하네요.
그럼 울산바위 바로 밑까지만 가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지금까지 온 거리가 2km고 앞으로 1km만 가면 된다고.....

아이들이 앞장서 갑니다. 지나왔던 2km보다 앞으로의 1km가 더 힘들지는 모르고.

계속 오르막길, 계단이니 땀이 흠뻑납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여기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바위 앞까지만 갈 생각을 와이프도 포기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보람있네요.

사진기가 색감을 초록으로 나오게 잡았는데 실제는 단풍 때문에 훨씬 황토색에 가깝습니다. 후보정해야 원래 색깔이 나오겠으나 어찌하는지 몰라서 패스.

하산하고는 2시가 훌쩍 넘어서 점심먹으러 왔습니다.

아바이마을에 오징어순대나 먹으러 왔지 88생선구이집은 처음 오네요.

이 시간에도 줄이 깊니다. 30분은 기다린 듯.

1인분에 1만5천원. 저희는 3인분 시켜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구워주는데 맛있네요. 하지만 1만5천원은 비쌉니다.

둘째날 아침 하조대 전망대에 갔습니다.

와이프는 전날 울산바위 갔다와서는 다음날 계단을 못걷네요. 제가 부축하고 걷습니다.

하조대 전망대라고 특별한 전망이 있는 건 아닙니다. 바다는 다 이쁘니까요.

인공적인 전망대보다 자연에 나무로 만든 팬스 정도의 전망대가 더 좋다 생각하지만.... 인공적인 전망대가 있으니 더 찾아오게 되는 모순.

바다는 이쁘니까요.

아이들은 하조대 해수욕장 해변에서 부메랑과 스티로폴 비행기를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진은 어제 숙소 앞 해변과 하조대 짬뽕)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휴휴암입니다.
7번국도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절이라 잠깐 들리기 좋네요.

사람들은 엄청 많습니다.

절도 아기자기 이쁘고 바다도 이뻐서 까페에 앉아 커피 한잔 하고 싶은 풍경이네요.

휴휴암의 볼거리는 바로 물보다 많은 물고기들.

바다 맞나 싶군요.
물고기 밥 2천원에 팔고 방생할 수 있는 우럭새끼 한마리 3천원에 팝니다. (물고기 잡아서 팔고 방생하면 잡아서 팔고, 고기 밥은 관광객이 사서 주고 뭔가 이상한 느낌은 저만의 착각이겠죠)

물고기들도 3~4종류가 종류별로 모여 있습니다.

이번 여행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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