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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
지은이 : 이지성
출판사 : 차이정원

예전 이지성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사이코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고전 읽어야 한다고 권하면서, 예수를 믿지 않으면 고전을 읽어 훌륭한 사람이 되어도 불행해 진다는 글을 보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곤 앞으로 절대 이 사람 책은 읽으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었으나, 요즘의 내 관심분야(미국 주식)의 꽤 잘 팔리는 책이다 보니 결국 다시 읽게 됐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신박한 사이코라는 나의 판단은 100% 옳았다.

국민연금이 투자의 귀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우량주식에 장기투자의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투자를 감행한 덕분이라고 하더니, 우리나라의 경제가 망해가서 연금도 같이 망해가고 있다고 한다. 근데, 우리나라의 경제는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
연금의 투자수익률이 좋음에도 연금이 고갈되는 원인이 경제가 망해서, 주52시간을 해서라니. 인과관계가 별나라로 간 결론이다. 연금이 고갈되는 건 연금 납부보다 지급이 더 많기 때문이며, 이는 저출산 상황 때문에 벌어진 현실이다.

저출산 상황을 좀 더 치열한 경쟁 환경을 만들면 해결할 수 있을까?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경제가 망해간다는 진단이 틀린 것이지만, 그건 그냥 그렇다 쳐도 인과관계 없이 연금고갈의 원인으로 현재의 정권을 문제 삼은 건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지성한테는 국짐당 지지도 하나의 신앙인 것이다.

하나의 치명적 논리를 더 들춰내자면, 연금의 파산 시기가 1년사이에 3년 빨라졌다면서, 1년에 3년씩 파산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인식을 한다. 
연금의 파산 시기의 추정 오차가 3년이었던 거지, 어떻게 그게 1년에 3년씩 파산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해석을 하나. 정말 악의적이다. 

이후에는 기업들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어 뭐 딱히 이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하나만 더 지적하자면, TSMC 기업을 소개하면서 미국회사와 경쟁하지 않는 것을 매우 크게 호평하고,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들면서 애플과 핸드폰 등의 물건에서 경쟁하는 부분에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보다가도, 클라우드 분야를 설명할 때는 우리나라 기업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투자하지 않는 것을 매우 아쉬워한다. 음,, 뭔가 앞뒤가 안맞는다거나 그때그때 논리가 달라진다고 생각되는 건 내가 지금 졸린 까닭 때문일 게다. 

아. 차유람이 너무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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