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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저 자 : 김어준, 지승호
출판사 : 푸른숲
2011년 최고의 히트 상품은 상반기 "나는 가수다", 중반기 "꼬꼬면", 하반기 "나는 꼼수다"가 아닐까?
특히나, 나는 꼼수다는 시장선거를 선방해낸 혁헉한 공로가 있고 하반기에 빵 터졌다는 측면에서 "대상"이라 해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그런 연유로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는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필독서쯤가 아닐까.
책은 김어준을 지승호가 인터뷰하는 대담형식이다. 책의 주 내용은 보수와 진보에 대한 김어준 나름의 정의, MB의 돈에 대한 무한한 열정("나는 꼼수다"에서도 여러번 회자된 내용이지만 문서화 했다는 측면에서 이책의 백미가 아닐까), 18대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과 인물평이 주 내용인다.
'무학의 통찰'로 정치지형을 읽어내는 능력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다.
홍준표가 한나라당 대표가 될 거라 예상한 부분이나, 나는 꼼수다가 대박이 날거라 예상한 부분이야 내부 정보가 있었거나 본인이 기획하는 방송이니 그리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 같은 사람이 정치판에 나오면 기존 정당정치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큰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한 부분은 출판 당시에는 작두를 타지 않고서야 언급하고 지나가기도 어색한 문장이 아닐 수 없다.
김어준의 객관적인 시각과 통찰력은 그를 현실정치에 좀더 가깝게 가게 만들지 않을까? 라고 소설을 써본다.
하지만, 김어준이 지적했듯 조국 교수의 말투 때문에 일반 시민과의 괴리가 생긴다면, 김어준은 뛰어난 통찰력이 일반 시민과의 괴리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한다. 너무 잘나도 돌을 맞기 마련이니..
김어준에게 하나 더 충고하자면, 민주당은 끌어안고 가야한다. 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민주당을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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