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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
- 저자
- 말콤 글래드웰
- 역자
- 노정태
- 출판사
- 김영사
처음엔 막연히 성공하는 아이를 키울수 있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란 생각에 애 엄마한테 먼저 읽으라고 권했는데, 도통 읽지 못한다.
애를 그냥 보통으로 키우는 것도 참 힘든가 보다. 편히 앉아 책한권 읽기 힘드니,,
내가 읽고 얘기해줘야지 하는 맘으로 책을 폈다.
하나의 독특한 관점에서 한가지 문제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해 나간 작가의 노력이, 그 독특한 관점을 매우 설득력 있게 우리에게 제시하기 때문에 독특한 관점은 전혀 독특한게 아니라 하나의 정설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물론 그 관점이 세상의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건, 앞으로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작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책은 성공한 사람들 본인의 특출함이나 노력 등 개인적인 요인이 아닌 시대적 상황,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기회에 주목한다.
아주 명백한 예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다. 연초에 태어난 아이들이 다른 월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더 많은 하키선수가 된다는- 어쩌면 우리도 이러한 사실을 은연중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초등하고 저학년 때까지라는 착각을 했다. 년초에 태어난 애들이 저학년 때 더 좋은 기회를 가지고 그 기회로 인해 생기는 또 다른 차등화, 그 차등화가 낳는 또 다른 차등화 부분은 간과하고 있었다.- 명백한 데이타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얘기가 꽤 많이 나와서 반갑다 .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아시아)의 문화적 배경을 이유로 설명한다. 이 얘기는 물론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아시아 사람들이 산수를 잘하는 이유는 언어적측면에서 설명한다. 설득력 있다. 그런데, 결국은 좋은 부모 만나고 방학중에는 더 많은 과외수업을 받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고 그 기회의 중심에 있는 사람만이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은 좀 허망하다. 1만시 간의 법칙도 결국엔 1만시간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야만 가능한 일이다.
현실은 정확히 알고 있는게 더 좋다는 입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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