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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4일~5일, 1박 2일로 양양에 있는 양양오토캠핑장에 갔다 왔습니다.

 

어디 놀러가자 하면 항상 공부해야 한다며 싫어하던 첫째도 집에만 계속 있는 게 답답했던지 흔쾌히 따라 나섰습니다.

혹시라도 길이 막힐까 새벽같이(7시쯤) 출발하여, 먼저는 오색약수를 가볍게 산책하고 속초에서 물회를 뚝딱 비우고 양양오토캠핑장에는 2시쯤 도착했네요.

체크인은 1시부터 가능하네요. 체크아웃은 12시까지입니다. 

 

양양오토캠핑장은 꽤 오래된 캠핑장인지 소나무가 무지 커서 그늘이 엄청 좋습니다. 

사이트도 넓직넓직하네요. 캠핑장으로서는 최상의 컨디션이네요.

 

이번 캠핑도 1박의 짧은 일정인 관계로 글램핑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네요. 양양 근처의 다른 글램핑장 요금의 반값 수준입니다. 서울 인근 가격으로는 반값도 안되고요.

단, 글램핑 시설은 정말 열악합니다. 

에어컨, TV 같은 건 바라시면 안되고요. 코펠도 녹이 껴서 못쓸 지경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텐트, 침구, 의자, 식탁, 버너, 전기장판, 선풍기)만 쳐있다고 생각하시고 오면 됩니다.

저희는 이불도 집에서 싸와서 쓰긴 했습니다. 모든 게 너무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싼 거죠. 다 자기 가격 하는 겁니다. 우리는 선택하는 거고요. 

 

캠핑장에서 100미터쯤 걸어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여름는 정말 좋겠네요. 캠핑장 프라이빗 해변이네요. 

 

기상 예보로 봤을 때는 낮 최고 온도가 23도 정도로 낮고 구름 많음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온도도 살짝 더울려고 하네요.

물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아이들.

결국엔 물에 온몸을 맡깁니다. 물에 들어갈 수 있을줄 알았다면 구명조끼라도 가져왔을 텐데. 더 재미있게 놀지 못해서 아쉽네요. 

물이 맑고 해변도 꽤 괜찮습니다. 바로 옆에 쏠비치 양양이 있어 여름에 와서 놀기 좋겠네요. 

캠핑장 한켠에는 이렇게 넓은 잔디광장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양양오토캠핑장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캠핑장이다보니, 강아지들이 나무마다 소변을 지리고 가네요.

눈으로 보기는 좋은데 위생적으로는 별로네요.

캠핑장 와서도 공부하는 거 티내는 우리 첫째.

이후는 사진이 없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캠핑장인지, 좀 많이 시끄럽더군요.

특히 한 사이트에 남자 친구들끼리 왔나본데, 새벽까지 큰소리로 욕하면서 술을 마셔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온 사이트도 많은데, 어떻게 계속 큰소리로 욕을 하는지.

관리자에게 자제시켜 달라고 했지만 컨트롤이 안되네요.

이런 부분은 사실 복불복이긴 하지만, 관리자가 통제를 전혀 안하는 부분은 아쉽네요. 

캠핑장만 본다면 글램핑은 살짝 비추, 캠핑장은 추천입니다.

단, 10시 이후 매너타임이 관리가 안되면 다시 오긴 힘들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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