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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5
국내도서
저자 : 박영숙,제롬 글렌(Jerome Glenn) / 이영래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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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5는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이란다.

 

과거부터 보면 세계(유엔)미래보고서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로 매년 책의 제목을 5년씩 늘려 나가고 있다.

 

완전 세로운 책인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추가되고 변경되고 있다. 도데체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제목을 뽑아 도데체 몇년까지 올라갈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일고 있으면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이 흥미롭다.

 

아예 처음들어보는 내용은 없지만, 디테일이 좋아서 내용이 뻔하지 않다.

 

조금 색다른 전망은 이책에서는 AI 발달로 직업이 없어지면 보편적 기본소득이 도입되어 미래의 '일'은 오늘날보다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것이 될 거라 전망하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다.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이책의 내용이 얼마나 현실이되고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심심풀이로 라도 일독할 가치가 있다.

 

50년만 더 늦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을. 미래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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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모바일 : 자율주행 혁명
국내도서
저자 : 호드 립슨(Hod Lipson),멜바 컬만(Melba Kurman) / 박세연역
출판 : 더퀘스트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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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이슈라 한다면, AI 인공지능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 미니 등 오디오의 형태로 AI는 벌써부터 우리의 생활에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의 생활을 가장 크게 바꿀 부분은 AI가 적용된 자동차. 자율주행차가 아닐까 싶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도 판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한다. 정말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현대의 온갖 첨단 기술과 공학의 집대성이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만 따라가도 자동차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우리의 기술수준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다.

 

IHS(자동차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무인자동차가 최초 판매되고, 2035년에는 신차의 10%가 자율주행차로 판매되며, 2050년에는 판매되는 거의 모든차가 자율주행차일 것이라 한다.

 

자율주행차는 안전은 높이고, 교통체증은 줄이며, 환경오염도 감소시킬 것이다.

교통체증에 따른 지루함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여가선택의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다.

 

자동차 소유형태의 변화와 도심 주차공간의 감소로 새로운 도시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무인자동차 카메라에 따른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다.

 

중요한 것은 자율형 주행차가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갈거라는 것이다.

트럭운전사, 택시기사 등 사람이 운전하는 모든 일자리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정보기술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일자리의 규모는 사라진 일자리에 비해 턱엇이 부족한 수준이며, 게다가 보수마저 낮아졌다.

 

자동차사고도 감소함에 따라 사고 관련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다. 자동차보험, 법규위반 수입, 병원 등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다.

 

자율주행차를 얘기하다 보면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트롤리의 딜레마'이다. 열차 진입에 따라 누구가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누가 죽어야 할지를 다르는 트롤리의 딜레마는 질문이 복잡해질 수록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갈린다.  

우리는 하나의 공통체로서 인간 생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그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은 나의 생각도 움직였다.

- "인간 운전자는 충돌 직전에 어떻게 충돌할 것인지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자동화된 차량은 의사결정의 범위가 시간상으로 앞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프로그래머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자동화된 차량의 중요한 단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왜 인간 운전자가 '충돌 방법을 실시간으로 결정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반면, 차량의 충돌 반응이 '프로그래머에 의해 일찍이 규정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는가?"-

그렇다. 미리 순서를 정해서 죽일 사람의 순서를 셋팅해 두는게 비윤리적일 이유는 없다.

 

어쩌면 자율주행차는 더 빨리 우리 곁에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자율주행차라는 제목을 붙어서 주제를 오히려 한정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의 역사부터 시장하다 보니, 연관된 기술 -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호추론에 대하여도 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최근 기술과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일독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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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국내도서
저자 :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 / 이상호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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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참 이쁜 책이름이다.

 

하지만, 막상 내용은 작지도 아름답지 못하다. 너무 묵직하다. 내 인생의 책 한권을 만났다.

 

어렴풋이 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던 비판의식을 구체적인 이론으로 머리에 박아준다.

 

많은 사람들이 더 잘살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경제체제와 발전이라는 이름의 수 많은 개발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적이라는 용어로만 용납이 될 뿐 진정 경제적이냐는 의미, 아니 여기서 말하는 메타경제학적 의미로 너무나 비경제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막을 수 있을까? 이러한 목소리가 커지면 늦출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막을 수 있을까?

 

책의 내용은 너무 명확해서 이해가 어렵거나 하진 않은데, 문장 문장은 좀 읽기 힘들다. 번역의 문제는 아니겠지.

이런 책들이 원래 좀 더 명확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지시어 등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 지시어가 뭘 지시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그려러니 읽으면 된다. 그런 맛으로 읽는 측면도 있다. 좀 더 집중해서 읽는 맛.

 

책은 4부 19장으로 나눠져 있다. 각 부,장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책의 가장 큰 주제는 책 제목대로 작은 경제 - 기서는 중간 기술이라는 말을 쓰는데- 중심의 경제체제를 이룩하자는 것과, 현재의 경제학은 돈벌이 위주로 판단하니, 경제학자의 판단을 넘어 진정으로 인류가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하자는 것이다.

 

논리적이고 일관된 정리기 불가하여 인상깊게 읽은 부분만 발취하여 정리한다.


 

1부 근대세계


"자연이 항상 제공하는 '허용한도'를 아주 빠르게 고갈 시키고 있다."

- 연료문제는 예시일 뿐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문제도 결국 자연이 제공하는 공기의 허용한도를 우리가 결국 넘어간 것이 아닐까. 

 

결국 "경제성장이라는게 경제학, 물리학, 화학, 기술 따위의 관점에서 보면 뚜렷한 한계가 없지만 환경의 관점에서 보면 필연적으로 결정적인 장애요인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제는 우연한 실패의 산물이라기 보다 기술적인 성공의 산물이다." - 그래서 더 문제다.

 

"평화의 토대는 근대적인 의미의 보편적인 변영으로 마련되지 않는다." - 변영은 탐욕, 질투심 따위의 충동을 일으켜야 가능한 것

 

간디 "대지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만, 모든 사람의 탐욕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 우리가 진실로 과학자와 기술자에게 요구하는 것
  -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만큼 값이 싸며

     (상한선이 노동자가 1년에 버는 연봉수준 → 초과시 소수특권자에게 부와 권력 집중)
  - 소규모 이용에 적합하고, (자연의 회복력보다 작은 수준)
  - 인간의 창조적 욕구에 부합될 수 있는 것 (노동은 사회의 토대 → 건강한 사회)


"오늘날 비난할 때 ...'비경제적'이라는 말만큼 결정적인 것은 거의 없다"

 

"경제학의 판단이 부분적인 경격을 띠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첫째로, 이 판단은 장기보다 단기를 훨씬 중시 하는데, ...., 장기적으로 보면 인간은 모두 죽기 때문이다.
둘째로, 이 판단은 모든 '자유재'를 배제하는 비용 개념에 기대고 있다. 이는 어떤 행위가 환경을 파괴하더라도 경제적인 것 일 수 있지만, 또 다른 행위가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여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한다면 비경제적인 것이 됨을 의미한다."

 

"경제학 방법론에 자연세계에 대한 인간의 의존성을 무시하는 관점이 깔려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적 계산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에 한계가 있을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는 성서를 인용해서 물리학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중세의 몇몇 신학자들과 비슷한 오류를 범하기 쉽다."

 

"자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일은 경제학자의 업무가 아니다."

"경제학의 연구는 메타경제학에 대한 연구로 보완되고 보충되지 않는 한, 타당한 통찰력을 이끌어내기에는 너무도 좁고 부분적이다."

 

* 부의 근본적 원천 → 노동
   - 고용주 : 비용항목
   - 노동자 : 임금을 위한 희생
   → 따라서, 고융자와 노동자 입장 모두 그 동인은 다르겠지만 노동을 줄이는게 가장 좋은 것이 된다. 노동은 단지 부의 근원적 원천이 될뿐이다.

 

* 불교적 관점의 노동
  ① 능력 발휘, 향상의 기회
  ② 공통 임무 수행을 통해 자기 중심성 극복
  ③ 생활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

  → 노동은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

 

* 불교경제학의 핵심 : 소박함, 비폭력

* 불교경제학 : 적절한 소비패턴으로 인간의 만족을 극대화
* 근대경제학 : 최적의 생산 패턴으로 소비를 극대화

 

"인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집단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2부 자원

 

"분명한 개선인지 알 수 없는 변화는....이들이 인간에게 분명히 폐해를 끼친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없는 한,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입증책임은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있으며, 그러므로 그는 절대로 해롭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비경제적이다."

-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다. 상식이 경제의 논리에 무너지는 상황이다. 경제논리는 상식도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다. 양심도 속일 수 있고, 굳이 속이지 않고 팔 수도 있다. 나에게 경제적인 이득이 된다면,

 

"인간이 자연세계에 도입한 변화중에서, 대규모 핵분열이야 말로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인간은 ...일단은 만들고 난 후 방사능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 ... 그저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는 것 뿐이다."

 

"후손들을 기형으로 만들 수도 있는 물질을 통해 우리의 유일한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면, 경제적 진보, 즉 이른바 높은 생활수준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폐기물 통제방법을 알 때까지 원자로를 건설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근대세계의 세가지 위기
첫째, 인간본성이 비인간적인 기술, 조직, 정치유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는 점
둘째, 환경이 병들어 .... 부분적인 붕괴의 징후를 드러내는 점
셋째, 자원, 화석연료가 .... 줄어들거나 고갈될 수도 있는 점


"중간기술은 대량생산이 아니라 대중에 의한 생산에 기여한다."

 

 

3부 제3세계

 

"모든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산한다는 것은 소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생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 중간기술의 필요성

 

 

4부 조직과 소유권

 

"사회주의를 이론과 실제 경험이라는 두 측면에서 검토해본 결과, 이것의 중요성은 오로지 그것이 비경제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경제학이라는 종교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공적 지출이 민간기업의 이윤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구조 내부에서 인정되지 않는 한 진실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은 없다."

- 회사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본인들이 벌어 들인 소득이 본인이 잘해서, 자본주의 사회니까 다 내꺼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없는 사막 혹은 밀림에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결국 본인의 사업(?), 성과(?)도 전적으로 본인이 한 게 아니며, 특히 소비하는 대중도 본인이 만든게 아니다.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실효화가 필요하다. 분배의 정의가 너무 절실한 사회다.

 

"아무리 세율을 높이고 온갖 법률을 제정하더라도, 현재의 대기업 구조로는 공공의 복지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 이책에서는 주식회사의 주식 50%를 공공기관이 소유하여 이익분배에 직접적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급진적이지만 좋은 방법이다. 생산수단의 100% 공유화는 안된다면, 일부라도 공유화해서 공공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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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2

저자
쑹훙빙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5-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견, 한중 수백만 독자를 열광시킨 화폐전쟁 ...
가격비교

 

1편이 미국을 중심으로한 금융가의 음모론을 다뤘다면, 2편은 유럽의 금융가와 그 뒷이야기 들이다.

 

독일의 블라이흐뢰더가, 비스마르크가 쾰른의 오펜하임가, 영국의 베어링가, 호프가 등등 우리가 굳이 몰라도 되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건 과거를 잘 알기위해서가 아니라, 그런 일이 이 순간에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생생히 알려주기 위함이리라.

 

이 책을 읽을 때마다 화폐 제도에 대해 곰곰히 고민하게 만든다. 이건 분명 잘못된 제도이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들이 '사람들이 광고를 어떻게 하면 잘 클릭할까'를 고민하든지, '다른 사람의 돈을 어떻게 하면 자본가의 몫으로 돌릴까'를 고민하는 사회라니.

 

책의 내용중 우리 위대한 MB의 꼼수도 나온다. MB도 자문을 받았겠지.

 

"부호들이 부를 은혜하는 방법중 가장 초보적인 것은 바로 기부이다."

"록펙러 1세는 재단설립을 통해 개인자산을 합법적 합리적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된 것이다."

 

난 MB가 재단을 설립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언제 기부를 하냐고 묻고 있다. 대통령 선거전 기부를 하기로 약속했다면, 분명 약속을 지키도록 사회가 지켜봐야 한다. 저렇게 개인 재단을 만들어 재산의 주머니만 바꾼걸 용납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가 무너지는 이유다. "좋은게 좋은거다", "다 똑같다", "그럴수도 있지". 정말 그럴까?

 

히틀러의 얘기며,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책의 장점은 그런 얘기들이 아니라. 이면의 진실을 조금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작가의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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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턴우즈체계 붕괴이후 미국은 사실상 부채상환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어졌다. 필요할 때마다 조폐기를 돌려 달러를 찍어내기만 하면 부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결국 이익은 미국이 챙기고 인플레이션 후폭풍은 전 세계가 함께 부담하는 것이다."

 

"상품의 속성을 이탈할 지폐는 결국 역사 무대에서 퇴출을 당할 수 밖에 없다."

 

"화폐는 '저축수단', '유통수단', '지불수단', '가치척도'의 네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휘할 때 화폐매커니즘이 인정되고 지속될 수 있었다"

- 근데 이 네가지 기능이 이 사회를 자본의 노예로 만든게 아닐까? 그걸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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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저자
커넥팅랩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4-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모바일 온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모바일 혁명이 이끄는 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책의 소감을 적기 위해 블러그 카테고리를 선택하면서 잠깐 헷갈렸다. 이 책의 분류는 어디지? 


요즘 카테고리를 선정하는게 곤란할 때가 많다. 명백한 소설 등의 장르가 아니고는 카테고리의 선정기준은 그냥 필자의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사회가 이렇게 변화되어 가고 사람들의 삶이 이렇게 변화되어 간다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사회/문화"쪽도 맞을 것 같고, 급격한 변화의 조건이 빠른 기술의 발달과 맥을 같이 한다면 "기술/공학"으로 분류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이책은 '이 책을 읽고 시대조류에 뒤지지 말고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아이디어를 잘 찾아봐라' 라는 숙제를 안겨주는 마케팅 관점의 책이니 경제/경영쪽 영역이 맞겠다.


내말은, 그러니 굳이 경제/경영쪽 책으로 분류하지 않고 모바일쪽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회학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도 그냥 읽어도 무방하다는 말이다. 나처럼.


근데, 사실은 읽어도 별 내용은 없다. 모바일트랜드 2014가 잘 팔렸던지, 1년만에 새로 나온 모바일트랜드 2015가 뭐 얼마나 대단한 내용을 담을 수 있겠는가. 그냥 책팔아 보자는 의미지...


옴니채널, 모바일 결제, 미디어 콘텐츠, 사물인터넷, LTE, 알뜰폰, 단통법 등 서로 관계 있는듯 관계없는 내용을 같은 책에 그냥 짬뽕처럼 엮어놨으니, 시간 잘 가게 읽을 수 있고 남는 건 별로 없다. 

- 물론 세부적인 모바일 활용,개발,보급 사례를 읽으면, 그 내용이 너무 세부적이라 나중에 기억이 안나고 남는 것도 없다 뿐이지 읽으면서 그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새로운 영감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이게 더 값진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렇게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 더 진작에 나오지 않았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다른 사람, 다른 나라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나만, 우리회사만, 우리나라만 이렇게 정체되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각성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책을 자기개발서로 분류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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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저자
장하준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07-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이...
가격비교


책을 경제학 책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까? 

제학 이론들을 소개하고, 생산, 소비, 금융, 노동, 정부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으니 당연히 경제학 책이라고 말하는게 맞을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 책인지 의아해하는 건 지금까지의 경제학 접근방법과 사뭇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장하준 교수가 지적했듯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다. 경제학은 사실 정치였던 것이다.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제도이며 사람들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정답없는 제도.


그러한 경제학을 과학의 영역인냥, 비전문가의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전문가에게 맡겨놔야 하는 영역으로 만든건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일단의 집단이 있기 때문이다.

장하준 교수가 지적하듯 민주정치는 '1인1표' 원칙으로 움직이는 반면, 시장은 '1원1표' 원칙으로 움직인다. 경제를 탈정치화 하자는 것은 결국 돈을 더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사회를 움직이는 힘을 더 주자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장하준 교수가 기존 서적에서 주장하던 내용의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다.

많은 내용이 기존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기본적인 생각은 경제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파생, 옵션, 스와프 등 복잡한 금융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며, 너무 심한 불평등은 도덕적으로 나쁠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득의 재분배를 해야 한다. 

노동의 조건도 경제주체에 맡겨놔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조건이 '좋지 않은' 일이라도 차선책이  굶는 것이라면 기꺼이 그 일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유연성의 허구에 대하여는 국내 정치인, 행정가들도 깊이 고민해야 할것이다. 노동유연성이 높아지면 더 나쁜 조건도 더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노동자를 몰아 넣는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 것인다.


많은 기업인, 관피아들은 정부의 실패와 비효율 등을 주장하며 시장 자율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치가 완벽하지 않다고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논리(여기서 말하는 경제는 정확한 말로는 효율이겠지만)로만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도 결국 사람이 잘 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


장하준 교수는 '능동적 경제 시민이 되어 경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경제는 결국 정치이므로, 결국은 모든 시민의 적극적 정치 참여가 되겠지만


그람시의 말은 참으로 현 상황에서 되세길만 하다. '우리는 지적으로는 비관주의, 의지적으로는 낙관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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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저자 : 쑹훙빙
역자 : 차혜정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화폐전쟁을 읽어볼까 말까하는 동안 화폐전쟁 2권이 나왔다. 2권을 동시에 시키면 저렴하기까지 하다.

저렴하게 화폐전쟁1,2권을 샀다.

근데, 1권을 읽은 후 지금은 2권은 안읽을 생각이다. 2권이 나오는바람에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비싸게 산 꼴이됐다.

일단, 화폐전쟁의 음모론적 접근은 나한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로스차일드 가문 등 금융세력의 부도덕성과 음모를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건 유익한 일이 아니다. 더 사소한 일로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불의를 일삼는 일은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매일 매일의 뉴스가 그런 일들 아니겠는가.

하여튼 그런 음모론에 대해 중립적 입장이라 해도 이 책은 사실 관계에 많은 의문이 품어진다.

가장 의문스러운 부분은 미국의 화폐발생 체계이다.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미국의 국채를 기반으로 하며 발행되며, 발행된 적도 없는 액수가 이자로 발생하여 영원히 갚지 못하는 금융체계 (내가 생각해보면, 돈이 더이상 발생되지 않으면 결국 유통되고 있는 모든 돈이 연방준비은행의 이자로 지급해야할 돈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 실제 맞는지 의문이다.

실제 그런 체계가 맞다면 분명 그러한 점을 보와할 장치나 제도가 있을텐데 이 "화폐전쟁"의 책에서는 하여튼 문제로만 얘기하지 어떻게 보완되고 문제가 안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설마, 이책에서 설명하듯 그런 말도 안되는 상태는 아니겠지)

어쨌든, 이 책에서 지적하는 불태환 화폐의 문제점은 상식적으로도 참고할 만하다. 인플레이션을 통한 보이지 않는 세금이 걷히는 현실,

그리고 부분준비금 제도로 은행을 통해 계속적으로 창출되는 통화, 이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소득까지도 현재의 통화로 전환해서 은행의 대출이라는 제도로 통화를 창출하고 그 댓가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은 금융에 무지한 나에게 많은 인식의 전환을 불어 넣어줬다.

대출을 통해 미래 소득까지 끌어다 쓴다고 해서 실물 경제가 바뀌는건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건 집값의 말도 안되는 상승과(대출 제도가 없었다면 우린 좀더 저렴하게 집을 살수 있을테다. 물론 대출은 못받겠지만) 결국 집을 사도 그 집은 은행과 나의 공동 소유라는 것, 그리고 나는 계속 은행에 이자를 지불해서 그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주장하는 금본위 제도가 답은 아닌 것 같다. 금은 금일 뿐인데,,,중국사람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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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책 - 2010 금융

2010 금융

저자
노무라종합연구소 기술조사실
출판사
매경출판

 



이책이 나온건 2007년이니 이제 읽는건 좀 늦은걸까? 근데 책내용을 살펴보면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2007년이나 2010년인 지금이나 금융의 변화는 생활인(책의 표현에 의하면)인 나로서는 크게 느끼는게 없다. 또한 책의 내용은 아직도 진행초기쯤인 듯하다.

근데, 매번 이런 미래보고서를 보며 일종의 반감이 생기는 건 정말 내 탓일까, 아니면 책 탓일까??

하여튼 내생각엔 책 내용이 너무 허접하다고나 할까.

책에서 주장하는 화두는 딱 두가지다. '사라지는 금융'과 '만들어내는 금융.
큰 방향에서의 이슈니까. 두가지라고 빈약하다 욕할 순없다. 근데, 그 내용도 빈약하기 짝이없다.

편의점에서 금융상품을 판다던지...전문화된 인력을 키워 부유층, 준부유층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던지..정도의 얘기라면 한 10장 내외의 리포트 정도면 충분할 것을..

물론 나 같은 사람 읽으라고 쓴책은 아니니 뭐라할 자격이 없는지 모르겠다만, 나처럼 자격없는 사람들은 읽지 않았으면 한다..(왜 파트장은 나한테 이책을 읽으라고 한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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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불온도서가 아니었어도 이 책을 읽었을까? 물론 안읽었겠지. 인문학적 지식도 모자라는 내가 굳이 전공분야도 아닌 경제학서적을 읽을 이유가 없잖은가?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지 말라고 선정한 국방부가 오히려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접하게 도와준 꼴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근데,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사실 경제관련 서적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강대국들의 기득권이 어떻게 보호되고 있고 약소국을 어떻게 길들이고 있나를 보여주는, 오히려 세계를 바라보는 다른 눈을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정치/사회적 관점의 서적이라 생각된다. 물론 경제는 처음부터 정치와 뗄수없는 관계였겠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흥미롭고 논리적이며, 대부분의 내용에 동의하도록 만드는 매우 훌륭한 책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전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우리나라가 어느 입장인지 참으로 모호해진다.

 우리나라가 혹시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속한 건 아닐까? 아니라도, 나쁜 사마리아인과 친한 친구는 아닐까?
 우리나라가 나쁜 사마리아인이라면 결국 우리나라도 사다리 걷아차기에 동참해야 하는 건 아닐까?(이건 매우 현실적인 얘기다)

 물론, 필자의 주장처럼 개도국들을 발전시키면 세계의 시장이 더 커지고 모두가 더 잘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만 변해서는 세계가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만 우리의 특허 기간을 짧게 하고 기술을 이전하고, 개도국의 자국산업 보호를 인정하고...결국..우리나라만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그러한 노력은 세계 선진국이라 불리는 모든 나라가 함께 해야한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냐는 점이다. 현실의 공산주의가 성공하지 못한 건 모든 나라가 공산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나라가 공산주의를 함께 했다면 지금보다 경제적인 발전은 더뎠어도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까? 마찬가지로 필자의 주장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과실은 따먹으면서 본인들의 경쟁력은 유지할 수 있다면..결국 누가 동참할까.

 중요한 건 절대적인 부가 아니라 상대적인 부다. 우리는 50년전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지만, 옆집을 보고 결핍을 느낀다. 예전에는 아무도 핸드폰, 자동차가 없었지만 지금은 핸드폰, 자동차가 없으면 상대적 빈곤을 느낀다.

 물론, 모든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업별로는 이 책이 개방에 대한 많은 판단의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기업 민영화 부분에 대한 필자의 의견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각론에 대하여는 동감하나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큰 방향에서는 동감하지 못한다. 물론 이책이 우리나라를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니 동감 못한다는 건 맞지 않는 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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