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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책 - 코스모스(보급판)

코스모스(보급판)

저자
칼 세이건
역자
홍승수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책이 배달왔을 때 그 두께가 참 뿌듯했다. 700페이지 가량의 두툼한 책은 그런데로 손에 착 감겼다.

내가 이 책을 고른건 꽤 많이 팔린 과학책이라는 이유, 우주에 관한 전반적인 과학적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 였다.

근데, 책을 몇장 넘기며 이내 나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꼈다. 아무리 봐도 이건 과학책이 아니다. 난, 우주에 관한 지식을 원했는데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우주를 탐구해 나가는 인류라는 종의 역사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런 실망도 잠시 난 실제 우주의 실체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있었다.

지구의 역사, 그보다 너무나 짧은 인류의 역사, 그중에 우주를 탐구해온 더 짧은 역사, ...
우리는 이제 우주에 첫발을 내딛었을 뿐이라는....우주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난 책을 읽어가며 현재의 과학수준으로(현재의 과학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일반인인 나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우주의 역사와 다른 생명체의 과학기술의 역사를 유추해볼 때) 우주의 본질을 알아내려 하는 것조차도 참으로 큰 자만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아주 긴 시간이 흐른후 우주는 한없이 퍼져서 모든 원자까지도 분해되어 없어질지, 다시 중심으로 모여 하나의 점으로 수렴할지 모르겠으나 이 거대한 흐름에 우리의 힘은 한낱 깃털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과학은 핵무기의 확산으로 우리 자신만을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상황에 직면했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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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책 - E=mc2

E=mc² 처럼 유명한 방정식이 또 있을까?? 나처럼 모르는 사람들은 정신력이 집중되는 공식으로 착각할만도 하다. 뉴튼 이후의 이론 과학은 고등학교에서는 다루질 않으니 감히 범접하기 힘들다. 게다가 그 공식을 이해하는 사람이 몇명없다는 편견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알려하기도 힘든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명한 공식을 그냥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측면에서 이책은 나처럼 과학에 관심은 있으나 아무런 지식이 없는 문과 출신한테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책이다.

물론 너무 쉽게 풀어쓰다보니 심도 깊은 또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다 설명한건진 나로서도 알 수 없다. (알아야 뭐라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식이 물질과 에너지가 변환되는 방정식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다. 물질이 에너지고 에너지가 물질이라니...(물론 빅뱅이후 에너지가 물질이 되는 통로는 없는 것 같다만..)

이 책이 아니었다면 E=mc²가 태양이 밝게 빛나는 것을 설명하고 원자력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뻔했다.

물리학은 워낙 다루는 영역이 크다보니 읽다보면 아웅다웅 사는게 참 허무하기도 하다.

하여튼,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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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참으로 호기심 가는 분야다. 무엇보다 우주의 생성 그리고 그 끝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근데, 딱한건 물리학이 너무 딱딱하고 어렵다는 거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단지 이름만 알뿐 그의 상대성이론이나 너무나 유명한 mc^2에 대해서는 아는게 하나 없다. 이는 나 뿐만이 아니라 전국민 대다수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인슈타인은 벌써 죽은지도 오래된 과학자다. 현재의 이론은 끈이론 정도 이름만 들어본게 다다.

머리크고 호기심에 처음 본 물리학책이 "정홍교수의 물리학 강의"였다. 출판사가 숙명여자대학교 출판국으로 되어 있으니 매우 기본에 충실한 물리학 안내서라 판단했다. 근데, 문제는 너무 따분하다는 거다. 물리학이라 하면 매우 익사이팅한데 이 책은 책 제목대로 물리학 강의를 들어야 이해가 갈듯 했다.

한참후에 그래도 다시 도전해보자고 본 책이 "쿼크로 이루진 세상"이다.

조금은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어려운 내용은 최대한 피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핵심은 잘찝은듯 하다. 물론 내가 물리학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니 뭐라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

그래도 독자로서 읽기 쉽고 향후 어떤 분야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걸 보면 나처럼 호기심만 있고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는 좋을 듯하다..

필자의 말처럼 그 누군가 빅뱅이전의 우주를 설명하는데 성공하게 될 때, 지식이 없어 이해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우울한 일이다(필자는 늙어서 이해할 수 없기전에 그 사람이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니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에 부지런히 개념이라도 익혀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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