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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종말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A. 싱클레어(David A. Sinclair),매슈 D. 러플랜트(Matthew D. LaPlante) / 이한음역
출판 : 부키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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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노화도 하나의 질병이고,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화를 극복하기 위해 '서투인'이라는 장수유전자를 연구하고, 노화를 일으키는 ERC를 억제하기 위해 SIR2를 연구한다.

노화의 원인지표와 결과지표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리라.

일반인은 사실 몰라도 되는 내용이고 보고도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아주 자세하게(그 정도가 자세한 건지 아닌지는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알 수 없다) 각종 유전자, 효소, 물질들을 설명하고 있으나 그냥 한번 읽어 보고 잊어버릴 내용이다.

 

결국 사람은 노화로 죽는다. "암이나 심장병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다. 그저 암이나 심장병으로 죽을 확률이 줄어드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저자는 직접적으로 노화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곤, 언젠가 노화가 극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내 생각에도 영원한 삶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디지털화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크는 것은 이른 시간안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세대는 매우 긴 수명을 누리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우울하긴 하다.

이 책에서는 당장의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적게 먹어라 / 육식을 줄여라 / 몸을 차갑게 하라 - 약간의 역경이나 스트레스는 장수 유전자를 자극하기 때문에 우리 후성유전체에도 좋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최악의 팬더믹에 대비하라는 경고였다. 이 책은 2019년에 나온 책인데, "적어도 우리 생에 내에서는 감염병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한다.

빌 게이츠는 2017년 뮌헨안보회의에서 1년 이내에 3,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병원체의 대유행이 10년~15년 사이에 겪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했다고 한다.

현재까지('20.12.23일) 전셰계의 코로사 사망자는 170만명 수준이니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쎈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전세계적 펜더믹을 우리가 그래도 소규모(?)로 극복한 게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마지막에 노화가 극복되는 과정, 그 후의 상황에 따라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상하는 데, 저자가 그냥 의과대학 과학자인 상황에서 인문학적 통찰이 얼마나 정확할지는 의심이다. 그래도 가장 많이 고민했었을테니 참고할만은 할 것이다.


노화와 그에 수반되는 질병들은 노화의 여러 "징표"들의 산물이다.

  • DAN 손상으로 생기는 유전적 불안정성
  • 염색체를 보호하는 끝부분인 텔로미어의 마모
  • 어느 유전자가 켜지고 꺼질지를 조절하는 후성유전체의 변화
  • 단백질 항상성이라는 단백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능력의 상실
  • 대사 변화로 생기는 영양소 감지 능력의 혼란
  •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 건강한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는 좀비 같은 노화세포의 축적
  • 줄기세포의 소진
  • 세포 내 의사소통의 변형과 염증 분자의 생성

담배 연기에 다년간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유전적, 후성유전적 변혀와 조합은 폐암에 걸릴 가능성을 약 5배 증가시킨다.

흡연이 암에 걸릴 위험을 5배 증가시키지만 50세가 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100배 증가한다. 70세가 되면 1000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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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와 더불어 과학교양 서적으로는 가장 인기 있는 책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는 일반인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다. 일반 교양서이긴 하지만 이해할 수는 없는 책인 거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블랙홀로 유명하다.
블랙홀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서로 모순되는 영역이다. 거대 영역이면서 극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블랙홀을 설명하기 위해 우주의 상, 시간과 공간, 팽창하는 우주를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블랙홀과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에서 벌어지는 양자요동에 의한 입자의 방출을 설명한다.

빛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블랙홀의 특성에 따른 시간여행의 이야기 등 이해만 한다면 참 재미있는 주제를 다룬 책이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단편적으로는 조금씩 이해가 가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도 이해할 수 없고, 사실은 부분적으로도 왜?라는 질문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서는 해결이 안되는 질문들.

반입자, 시간여행 등의 얘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몇챕터의 글로..

물리학 책을 읽으면 항상 책 앞부분에 있는 과거의 역사 얘기만 이해하고 실제 책의 본론 부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읽고 있다.

답답하지만 포기하기 싫은 이상, 어쩔 수 없다 하고 계속 읽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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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국내도서
저자 : 카를로 로벨리(Carlo Rovelli) / 김정훈역
출판 : 쌤앤파커스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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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과학 서적이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가 쓴 책이다.

 

원래는 "모든 순간의 물리학"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더 이전에 쓴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도 유명한 책이 되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은 매우 얇은 책이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를 읽기 전에 먼저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근데, 별 내용은 사실 없다. 그냥 카르로 로벨리가 어떤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 수 있을 뿐다.

 

어차피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를 읽어도 많은 내용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의 상호간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양자 중력'의 개념이 나왔으며 루프양자중력 이론의 요 내용은 공간은 연속적이지 않으며 무한하게 나누어지지 않는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간과 시간의 양자적 본성에 관한 연구, 특히 루프양자중력을 소개하는 책이다.

 

물론 처음부터 본격적인 설명보다는 그리스 시대 데모크리토스의 고대 원자론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피타고라스, 플라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와 갈렐리오, 그리고 뉴턴에 이르는 이 세상의 태양 주위 행성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의 흐름, 또는 발전을 따라 간다.

 

그래서 책의 중간까지는 그럭저럭 이해를 하면서 읽을 수 있다.

 

마이클 패러데이, 제임스 크라크 맥스웰의 공간에 퍼져있는 어떤 실체, "장"에 대한 설명까지도 그럭저럭 이해할만 하다.

 

그리고는 양자역학만 나오면 그냥 글자를 읽게 될 뿐이다.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한 글자는 알 수 있다.

 

우리는 양자역학을 통해 세계를 세가지 측면을 발견한다. 이 세가지 중심 아이디어는 입자성, 비결정성, 관계성이다.

'사물'의 속성은 오직 상호작용의 순간에만, 즉 과정의 가장자리에서만 입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것도 오직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러하며, 그 속성들은 단 하나로 예측할 수 없고 오직 확률적으로만 예측할 수 있다.(?)

 

노드는 공간을 이루는 기본 양자이다. 결론적으로 공간은 불연속적 구조를 가지며 공간의 양자들에 의해 형성된다.

 

여러가지 이해 못할 설명후...세계는 오로지 양자장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세계, 입자, 빛, 에너지, 공간과 시간, 이 모든 것은 단 한가지 유형의 존재자가 드러난 것일 따름이며, 그것은 바로 공변 양자장들이라고 한다.

 

물론  카를로 로벨리도 본인의 이론을 확신하지는 못한다. 과학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것이다.

 

시간도 공간도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용어만 양자장이라고 바꿔서 그렇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인지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다.

 

이 책은 정말 최신의 과학 동향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되는 말든 읽어볼 만한 책이다.(이해를 바라고 읽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난 좀 더 쉬운 책부터 다시 읽어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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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VOID
국내도서
저자 : 프랭크 클로우스(Frank Close) / 이충환역
출판 : MID엠아이디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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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너무 오래 됐는데, 일었다는 흔적이라도 남기기 위해 흔적을 남긴다.

 

빅뱅 직전의 우주 - 더 보이드는 빅뱅으로 만들어진 우주의 공간에 집중한다.

 

어떻게 공간이 만들어 졌을까? 공간이란 무엇인가? 특히,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란 도데체 무엇인가?

 

빅뱅이후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우리는 우주가 팽창하는 것을 은하, 항성 등이 서로간에 멀어지는 것을 가지고 알 수 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제거한다면, 공간은 아직도 팽창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은 획기적이다. 

 

이 책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난 이 질문앞에 정말 우주가 팽창할까라는 의심도 가져본다.

 

빈공간에 대한 과학사 및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 책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 중펵파 얘기가 나오면서 이해 불가다.

 

결국 빈공간은 양자역학으로 연결된다.

 

초반은 정말 재미있고, 후반은 이해가 좀 힘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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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국내도서
저자 : 이석영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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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는 대학강의를 책으로 옮기듯 쓴 과학책이다. 총 17강으로 이루어진 책은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외국의 대학 소개를 해놨다. 이 책은 고등학교 미래의 과학도들을 위한 책인가 보다.

 

 정말 책 제목데로 모든 사람이 편하게 우주의 빅뱅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 노력한게 보인다. 쉬운 용어 선택과 설명, 그리고 강의식의 자연스러운 내용 전개가 따라가기 쉽게 만든다. 물론, 왜 인플레이션 팽창이 평편도 문제를 해결했다는 건지 등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쩌면 그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석영 교수는 참으로 순수하고 착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늘의 높이에 대한 20여년전 에피소드로 서문을 열고는 1강부터 "당신의 우주는 얼마나 큰가요?"라는 다소 인문학적(?)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우주에 대한 감동을 조금은 신파처럼 역어보려 한다. 딱 보면서 이석영 교수가 칼사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책을 쓰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저자가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드는 예시가 사실 실제 우주과학의 내용보다 이해하기 어렵다. 그건 내가 실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정말 예시가 어려운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교수님) 더 좋은 예시를 만들어 보시라!

 

그리고 코스모스를 감명깊게 읽은게 분명하 듯, 초신성에서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만들어진걸 설명하는 부분에서 우리 모두 초신성의 후예 (코스모스에서는 우리 모두 별의 자식?이라고 했던듯)라고 하며, 성과 본이 어디냐 물으면 초신성의 후예 나한별 입니다. 라고 대답하란다. ㅎㅎ

조금 많이 유치하시다. 하지만, 그러한 유치함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교수님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인가?

 

이제 막 우주에 관심을 가진 고등학생, 중학생 대상의 책을 대상자가 아닌 내가 읽어 놓고는 비판하는 건 어쩌면 저자에게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고, 어쨌든 다시 한번 우주의 탄생에 대해 정리하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빅뱅이 궁금하다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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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국내도서
저자 : 김대식
출판 : 문학동네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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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는 우주다. 우주는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내가 알고 있는게 너무 적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진정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건 두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진다.

 

간단하게는 나의 이해력 부족으로 알지 못하는 것, 그래서 그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그렇게 새로운 내용을 하나씩 접하거나 이해할 때마다 조금은 벅찬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또 다른 측면은 인간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많다. 요즘 논의되는 이론을 보면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결코 알 수 없을 것 같은 영역을 얘기하기도 한다. 우주밖을 우리가 알 수 있을까?

 

그런 측면에서 요즘 어렴풋이 관심이 가는 것이 인간의 뇌이다. 내가 아직 모르는 분야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이 있는 분야. 또한 어쩌면 영원히 밝힐 수 없는 분야일지도 모른다.

 

내 머리속 생각이 화학적 작용의 결과라면 그 시발점은 무엇일까? 내가 오른손을 들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오른손을 든다면, 내가 오른손을 들어야지라는 생각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날까?

 

난 그런 지식이 궁금했다.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는 뇌과학 책인줄 알고 읽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런, 이건 과학책이 아니라 뇌과학이란 프레임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들여다보는 교양에세이였다. 게다가 조선일보에 연재된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스토리》를 정리한 것이란다.
헛짚어도 한참을 헛짚었다.


어쨌든, 다 읽었으니 간단히 서평을 한다면 과학을 한다는 사람이 전혀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못한 글을 만들어 냈으며, 뇌가 만들어 내는 편견을 객관화해서 풀어 설명하는 글을 쓴 사람이 지극히 편견에 사로잡혀 올바르지 못한 사상을 표출한다.

 

제목에 적힌 "내 머리속"은 이 책을 읽은 독자의 머리속이 아니라, 작가의 "머리속"이었다. 본인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책으로 적었다고 보면 맞다.

 

우리나라가 노벨상, 수학분야의 필즈상, 컴푸터분야의 튜릴상 등 권위 있는 상을 못받은 걸 한탄하고, 우리나라가 역사의 "갑"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한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만의 특징이 유대인에 대한 애정도 많이 보인다. (작가가 기독교인인지 책에서는 안나오지만, 글 내용을 보면 그렇게 추정된다. 아마도 맞을게다)

 

유대인은 선이고 아랍은 악이다.

 

또한 경악할 것은 친일파에 대한 옹호이다. "해방후 친일파 출신인사들이 남한에서 출세하고 일부 독립운동가들이 북한을 선책한 건 팩트다. 하지만 과거가 영원히 현재의 도덕적 기준이어야 할까? 물론 아니다. - 중 략- 현실의 가장 믿을만한 증인은 언제나 '현실 그 자체'라는 말이다."라며 친일파를 옹호한다.

물론 이글에 나오는 일본에 대한 비판과는 모순된다.

 

결국 친일파 옹호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현재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옹호인 것이다. 그래야 작가의 사상에 논리적 모순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쓰레기라는 건 같다.

 

 

"세상은 뇌가 보는 것이 아니다. 뇌가 아는 것을 본 것이 세상이다." 라는 작가의 말은 작가한테는 옳다.

 

난 세상을 바르게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뇌가 지 멋데로 보지 못하도록. 그래야 옳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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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국내도서
저자 :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 이한음역
출판 : 김영사 20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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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로서의 양심?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가 인류에게 또다른 성찰을 안겨준 위대한 과학자라는 데 누구도 딴지를 걸지 못하리라.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가 말년에 미쳤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만들어진 신'이라는 과학의 경계에 있는 책을 쓴 거에 대한 욕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사회적으로 매우 큰 명성을 얻은 사람이라면 어떤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면 사실로 밝혀지기 힘든 진실이든 각자의 신념 때문에 논쟁이 될수 있는 주제라면 질문이 주어지는 상황에서도 교묘한 언변으로 피하고 보는 성향이 있다.

 

이는, 본인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어차피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논쟁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종교적 견해에 대하여 무신론자가 무신론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무신론자는 신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무신론에 대한 견해의 주 소비층은 유신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참으로 고독한 작업이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신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류사적 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신이 없어져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무신론은 리처드 도킨스에게 하나의 관점이 아닌 신념이 되었다. 같은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불가지론 입장에서의 고찰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중 하나가 "불가지론"이다.

 

 TAP(실질상의 일시적 불가지론, Temporary Agnosticism in Practice)

     : 명확한 답은 있지만 아직 증거가 부족할 때 → 합리적 중도적 입장

 ☞  PAT(원리상의 영구적 불가지론, Permanent Agnosticism in Principle)

     : 당신과 내가 바라보는 빨강이 똑같은 빨강인가? 라는 식의 영구적으로 알 수

       없는 문제

 

리처드 도킨스는 신의 존재에 대한 불가지론은 TAP 문제라고 정의한다. 알 수 없다고 해서 확률이 50%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와 화성사이에 찻주전가가 공전하고 있을 확률이 50%일수는 없으니까.

- 근데, 이 부분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인 것 같다. 모르는 건 확률이 50%라도 퉁치는 호연지기.

 

이 책은 왜 사람들이 왜 신의 개념을 만들어 냈는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어른들에 대한 믿음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며, 그러한 믿음 성향이 종교라는 부산물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특히 기독교)은 실제 인류 생존에 유익한 믿음의 부산물일뿐인므로 별로 인류에 도움을 주지도 못 한다. 

 

결론은 신은 없고 아주 과거에 만들어져서 우리가 어려서부터 믿게 만들기 때문에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악덕한 것인 게다. 우리는 성경에서 도덕을 이끌어 내지도 않고 있다. 도덕은 신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신이 없어지면 나빠지는 것보다 좋아질 게 많다.

 

이 책은 "설계자를 설계한 것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진다. 해답은 물론 "자연선택"과 "진화론"이다.

 

만약 유신론자의 주장데로 신이 있다면 신을 만든 건 누구인가? 

그런데, 신이 없다면 이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두 질문 모두 계속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그 끝이 없는 건 똑같다.

 

나의 입장은 절대 알 수 없다는 것만을 확인할 뿐이다.

 

하지만 도킨스가 주장하 듯 서양세계가 믿고 있는 예수, 하나님이 거짓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점에 대해서는 1%의 의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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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저자
원종우 지음
출판사
유리창 | 2014-07-1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태양계와 인문학이 우주적 상상력으로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교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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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딴지일보에서 연재했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을 처음 봤을 때, 그 신선함은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연재를 시작하자 마자 본건 아니었고, 꽤 지난후 처음 접했기에 많은 편수를 몰아서 봤었다.

 

과거 UFO 관련 그림들은 지금처럼 비행기가 있는 시대도 아니고, 100% 그네들의 상상력이라고 생각할 수 없기에 우리를 미스터리의 세계로 더 쉽게 동요되게 만드는 진짜 팩트들이다. 

 

이 책은 상상이면서, 100% 상상이라 할 수 없는 탄탄함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 하면 이야기 할 수록 스포가 되는 책이니, 무조건 직접 읽어노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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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끝을 찾아서

저자
이강환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14-04-3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안드로메다은하와 우리은하가 충돌한다고? 전 세계 교과서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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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과학팟케스트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정체를 밝히기 않고 K박사로 출연중인 "이강한"박사의 책이므로, 냉큼 사서 읽었다.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읽었으니 그게 작년 여름쯤일 게다. 정말 따뜻따뜻한 서평을 쓸수 있었을 텐데, 너무 늦어 버렸다. 이 책을 산건 공짜로 듣는 팟케스트 "과학하고 앉아 있네"에 대한 비용 지불 측면이 컸다. 그래서 파토님의 '태양계 연대기'도 구입한 거니까.

 

사실 국내의 그리 유명하지 않은 과학자가 쓴 책의 퀄리티는 기대를 안하게 되는게 사실이다. 책의 디자인도 큰 기대를 못하게 만드는 측면이 많다. 분홍색 글씨까지는 그렇다 쳐도, 책 옆면도 분홍색 도배라니, 무슨 순정소설책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고, 매우 깊숙히 다루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준다.

 

특히, 가속팽창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암흑에너지, 암흑물질에 대해서-다른 책에서는 거의 그런 물질이 있다고 끝내는 수준이지만- 자세히 다루고 있다. 

 

다루는 과학적 사실도 너무 흥미롭고, 노벨상을 향한 두 연구집단의 경쟁내용도 과학계가 이렇게 돌아가는 구나 하는 걸 대략적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에 드는 의구심..(이건 그냥 100% 나의 의심일뿐)

 

아직은 상상도 되지 않는 암흑에너지..그런데, 암흑에너지란 어떤 실체가 발견된게 아니라 우주가 가속팽창을 하니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하나의 이론일 뿐이다.

 

여기서, 이 세상과 같은 차원에서 우주가 우리 우주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우주의 주변 멀리에 다른 우주들이 많이 있다고 하면 어떨까? (그러니까, 차원이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다중우주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차원의 다중우주를 생각하는 거다) 우리 우주 중심의 질량 때문에 과거에는 감속 팽창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 우리 우주가 팽창하면서, 우리 주변의 다른 우주와 가까워짐에 따라 우리 중심의 영향은 축소되고 주변 우주의 영향이 커지면서 가속팽창을 한다고 하면 이론적으로 틀린걸까?

 

우리 주변의 우주는 우리 우주가 빅뱅으로 생겨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미 열사망 상태에 이르러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굳이 이런 생각을 하는건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뒤 암흑에너지에 의해 분자까지도 해체되는 상황이 너무 끔찍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제 이론에 대해 답변 주실수 있는 분은 답변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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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감상을 적는 일만으로도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온다. 마치 내가 때려 눕혀야 할 사람이 앞에 있는 것처럼, 난 그사람과의 토론에서 합의점을 찾는게 아니라 반드시 설득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궤변론자다. 본인이 정해놓은 결론이 있고, 논리는 그 다음에 나온다. 그래서 그의 논리는 일관성이 없고, 가끔은 본인의 주장을 뒤집기도 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건 벌써 아까전에 한 얘기니까. 대중은 기억 못 할 거다.

 

 


지구 온난화 주장의 거짓과 덫

저자
이토 키미노리 지음
출판사
북스힐 | 2009-12-0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지구 온난화 주장의 거짓과 덫』. 서장은 온난화 문제의 현상과...
가격비교

 

 

"지구 온난화 주장의 거짓과 덧"은 일본 과학자가 지구온난화 아니, 교토의정서를 반대해서 쓴 책이다.

 

이책의 진짜 목적은 거의 책 마지막에 나오는데, 결국 이렇게 실토한다.

미국은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고, 캐나다도 2007년 4월 감축을 단념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계속 CO2 감축을 위해 많은 돈을 허비하고 있다. CO2의 배출량은 산업활동의 척도를 반영하기 때문에.....산업과 사회는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 일본도 교토의정서의 CO2 감축목표 포기하고 산업과 사회를 살리자)가 이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가 되겠다.

 

 

이 책은 그 핵심을 직접 거론하지 못하고 빙빙 돌려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CO2 노력을 폅훼한다.

 

저자는 바이오연료가 CO2를 감소시키는 게 아니라 증가 시킨다고 주장한다.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산림이 파괘되어 CO2가 증가한다는 건데, CO2와 지구온난화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갑자기 CO2증가를 걱정하는 꼴이다.

 

바이오연료가 실제 CO2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면, 이는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해갈 얘기지, CO2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사람이 주장하는 건 그냥 상대에 대한 비난 이외에는 목적이 없다. 

 

또한 기온측정 방법이 잘못된 사례를 나열한다. 기준에 안맞게 온도계가 설치된 개별 사례들...정말 치졸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사실 이책을 끝까지 읽어봐도 저자 역시 CO2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은 결국 부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태양의 활동, 화산의 활동이 기온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주장한다. 근데, 그건 CO2의 지구온난화 효과를 부정하는 근거가 아니다.

 

저자는 "대상을 잘 알지 못할 때는 섣부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기후변화는 지구 시스템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수긍하자" 라고 얘기한다.

현재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다 밝혀진게 아니니 인위적으로 CO2를 줄이지 말자고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인위적인 물질(CO2) 배출을 막아야 하는게 아닌가?

 

새로운 화확물질이 해로운지 이로운지 아직 모르니 일단 그냥 써보고 해로운게 명확히 밝혀지면 그 때 금지하자. 이 약의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모르니 부작용이 명확히 밝혀지면 그때 복용을 금지하자..랑 같은 얘기 하닌가.

 

CO2도 원인이긴 하지만 그 영향도를 정확히 모르겠으니, 계속 배출하자? 그러다 나중에 CO2의 영향도가 명확히 증명되면, 그 때는 돌이킬 수 없을만큼 늦은 때면??

 

 

왜 인간의 활동은 지구 기후변화 시스템에 영향이 없다고 가정을 하나? 

 

이 책은 계속 지구온난화 주장의 잘못된 부분을 집요하게 찾는다.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원인은 환경오염이 주원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원인은 인위적인 것이지만 이산화탄소 탓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이산화탄소만 배출할 수 있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환경오염물질도 같이 배출되는 거지. 그건 본인도 이산화탄사가 산업활동량의 척도라고 향후 인정하는 것이다.

 

"북극해의 얼음이 소실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자연적이든 인위적 원이이든 고여가 지적하는 것과는 달리 단순하지는 않다"

- 지구온난화를 주장하는 사람도 전부다 CO2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CO2가 산업활동의 척도 이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는 거지. 저자의 말대로라면 CO2, 메탄가스, 에어로졸 등을 꼬박꼬박 얘기해야 하나?

 

 

이책은 마지막으로 좀더 과감한 주장(궤변)을 펼친다. 

 

'개인이 CO2를 줄여도 사회적으로는 CO2가 줄지 않는다'라는 충격적인 주장.

개인이 전기를 아끼면 아낀만큼 돈이 남게되고 그 돈을 다른데 쓰기 때문에 결국 CO2가 발생한다. 쓰지 않고 저금을 해도 다른 사람이 그 돈을 대출해서 쓰기 때문에 CO2가 발생한다.

 

모든 활동에는 CO2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방지 활동은 CO2를 발생시킨다. 지구온난화 TV홍보도 CO2를 발생시킨다. 

 

그러니 하지 말자 라고 주장하는 건가?

 

네가티브도 가지가지라고 저자는 교토의정서의 CO2 감축규모는 너무 작아서 효과가 없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의 사람이라면, 감축규모를 키우자고 주장할텐데, 그러니 하지 말잔다. 난 이런 책을 우리나라 보수들도 읽을까봐 겁난다.

 

과학자의 지식이 나쁜 목적과 만나 대중을 호도하는데 쓰여서야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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