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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28일,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를 간게 벌써 5년이나 흘렀네요.

아이들은 하나도 기억 안 날 듯하긴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갔던 곳보다는 안가본 곳 중심으로 일정을 짜봤습니다.

근데, 막상 갔다와 보니 너무 멀리멀리 일정을 짠 것 같네요.

제주도는 서부, 동부로 구역을 나눠서 한쪽 구역만 집중적으로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

첫째날 : 우도

제주도에 갈 때마다 비가 와서 가지 못했던 우도를 처음 가봤습니다.
우도는 섬에 있는 섬이라 좀 특별한 느낌입니다.

우도를 가는 도항선을 타니 신나네요.

우도는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답니다. 
관광버스는 4군데 정차하는데요. 오후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저희는 3군데만 내려서 구경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었답니다.

검멀래해변에 내려서 뒤에 보이는 우도봉까지 갔다 왔답니다.

우도봉에 올라가며 바라보는 제주와 우도의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올라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풍경입니다.

항구 근처를 뺀다면 검멀래 해변 쪽이 가장 번화해 보입니다.
여기서 점심도 먹고, 디저트도 먹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우도를 갔다 다른 곳도 들릴 생각이었는데, 우도로 첫날 일정이 끝나게 된 이유죠)

비양도는 뻥뚤린 듯한 낮고 넓은 지형이 멋지네요. 좀 과거로 온 느낌입니다. 여기서 노지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산호 해수욕장(서빈백사)의 산호가 부숴지면서 만들어진 해변도 너무 매혹적이었답니다. 여름에 해수욕장하러 온다면 정말 신나겠네요.  근데 저희가 갔을 땐 비가 와서 그냥 눈으로만 멀뚱멀뚱 봤답니다.

둘째날 : 에코랜드, 이즈드, 빛의 벙커

처음 방문한 곳은 에코랜드입니다.
 

아이들은 가장 좋았던 곳으로 에코랜드와 메이즈랜드를 꼽더군요.
기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꽤 넓은 곳에 구경거리도 많아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모두 좋은 자연 테마파크네요.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메이즈랜드입니다.
메이즈랜드는 바람미로, 여자미로, 돌미로 이렇게 세개의 미로가 있답니다. 바람미로, 여자미로를 통과할 때는 재미는 있지만 좀 시시했는데, 돌미로에 들어가면 장난이 아니에요.

돌미로에서는 본인이 왔던 길이 어딘지 정확히 기억하지 않으면(사실 정확히 기억하기 힘들어요) 왔던 길인 줄도 모르고 계속 빙빙 돌 수도 있겠네요. 저희는 돌미로 탈출하는데 30분 걸렸답니다.

미로만이 아니라 다른 볼거리도 꽤 많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빛의 벙커 전시(공연?)장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매우 가고 싶어해서 갔는데, 결론은 조금 실패라 하겠습니다.

클림프의 그림이 빛으로 움직이며 공연처럼 전시되는데, 저희 수준에 안맞네요. 좀 색다른 경험이긴 했습니다.

셋째날 용머리해안, 송악산, 신창풍차해안도로, 협재해수욕장

첫째, 둘째날은 동쪽 중심의 관광이었고 셋째, 넷째날은 서쪽 중심으로 관광을 했습니다.

예전에 왔다가 파도가 높아서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보기만 했던 용머리해안을 이번엔 들어가 볼 수 있었네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멋질줄이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은 산양처럼 자꾸 절벽을 올라가네요. 정말 끝까지 올라갈 순 있을 듯. 근데 내려오는 게 문제.

일정을 서둘러서 바로 근처 송악산으로 갔습니다. 저는 사실 송악산 둘레길이 가장 좋았답니다. 바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정말 강합니다.
걷다보면 계속 제주도의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협재해수욕장에 가는 길에 신창풍차해안도로도 잠깐 들립니다.
사실 본 건 없습니다. 그냥 사진 찍으러 간 거고, 이정도 사진 건져서 왔습니다.

셋째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협재해수욕장입니다.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아이들은 바지가 다 젖었네요.

날씨가 흐린데도, 바다색깔이 이뻐서 사진이 잘 나오네요.

막내는 발을 왜 저러고 있지 했는데, 이때 벌써 오른쪽 다리를 다쳐서 저런 포즈로 있는 거네요.

넷째날 : 한림공원, 애월 더선셋 카페

날은 막 는 상황이라 일정이 꼈습니다.

, 아도 되는 일정으로 바꿨습니다.한림공원에서 휠체어를 빌려서 돌아다녔답니다.

한림공원도 정말 볼거리가 많죠. 첫째는 막내 때문에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가지 못하게 됐다고 많이 삐졌었답니다. 하지만 막내 휠체어를 밀어주면서가 금새 풀렸네요.

마지막 공항가는 길에 애월에 있는 더썬셋 까페에 갔답니다.
항상 2천원짜리 커피만 마시다 이렇게 좋은 까페는 처음이네요.

바다색깔이 에매랄드 빛이네요. 아래쪽으로는 바다옆으로 둘레길이 있는데, 걷고 싶은 길이네요.

오랜만에 온 제주도 여행, 와이프는 해외보다 더 좋다하고 아이들도 본인들은 여기서 아르바이트하며 살겠다고 저희만 올라가라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아 뿌듯했던 제주도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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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1일 ~ 12일 1박 2일로 남양주 수동계곡에 있는 힐링 별밤수목원 캠핑장에 갔습니다.

올해의 첫 캠핑이네요.

텐트는 치기 쉬운 원터치로 개비하고 타프도 스크린 타프로 바꾼 후 첫 캠핑이라 아주 고대되는 캠핑입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캠핑장이라 나름 좋아 보입니다.

9시 30분쯤 일찍 출발하려고 준비하는데, 문자가 오네요.
입실은 2시부터 가능하다며..

벌써 준비가 끝났는데, 출발 안하기 애매해서 출발하니 11시쯤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캠핑장은 텅 비어 있구요. 근데, 캠핑장 주인 아주머니가 오늘 내일은 무지 혼잡하다며 문자 받았냐고, 왜 이리 일찍 왔냐 타박하시네요.

일찍 왔다고 뭐 해주실 것도 아니고, 오늘 빠지는 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말씀하셔서 인심을 잃으시네요.

 

저희가 자리잡은 곳은 별밤 사이트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좁습니다.

바로 옆에 텐트는 캠핑장 주인댁 자제분 같은데, 음악을 캠핑 내내 크게 틀어놔서 짜증이 났네요. (저도 캠핑장 가서 음악 듣는 걸 좋아라 하는데, 옆집 음악이 너무 커서 음악을 아예 못틀었네요)


앞으로 메인으로 다닐 캠핑 조합입니다.

사용 편의성은 예전 조그만 거실형텐트+렉타타프 조합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밤에는 텐트도 작은데 스크린 타프를 다 닫아 놓아서 그런지 웃풍이 별로 없네요.

봄가을 조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힐링 사이트에요. 여기에 개수대며, 샤워장이며 다 있습니다


화장실, 샤워장은 좀 특이합니다.
이렇게 좌변기, 샤워기가 같이 있는 곳이 5개 있습니다. 


따뜻한 물은 콸콸 잘나옵니다.



여기는 숲계속 사이트에요.
예약할 때는 아직은 물놀이 철이 아닌지라 힐링, 별밤 사이트만 마감되고, 계곡쪽 사이트 들은 많이 남았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계곡쪽 사이트가 맘에 드네요.



숲계곡 사이트에는 방갈로 같은 돔이 있어서 텐트 없는 분들도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겠네요.



아직 물놀이 철은 아니지만....아이들은 물을 보면 뛰어든답니다.



이쪽은 계곡 사이트에요. 계곡 사이트의 계곡이 숲계곡 쪽보다 못하네요.
대신 좀 넓어서 놀기 좋겠네요.



아이들 물놀이 하는 동안 점심도 챙겨 먹습니다.

아이들은 찬물에 물놀이를 하느라 몸이 얼었네요. 햇볓에 몸을 녹입니다.

아이들은 고기 점심을 먹고 또 물놀이를 갑니다.

수동계곡의 물이 그리 더러워 보이진 않는데(물론 깨끗할리는 없겠죠. 주변이 다 식당인데)
바닥에 가는 흙이 많은지 조금만 놀면 흙탕물이 되네요.

아이들은 흙탕물이 되든 말든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힐링 별밤수목원 캠핑장은 별밤 사이트를 지나면 이렇게 산책길이 있답니다. (길지는 않아요)

별밤 사이트에서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계곡싸이트로 내려올 수 있네요.

저녁엔 캠핑의 하이라이트인 불놀이를 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부터 좁은 캠핑장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부지런한 아이들.

전반적인 자연환경이 좋은 캠핑장입니다.

단점이라면 먼지가 정말 많습니다.
미세먼지 피해서 숲으로 왔는데, 바닥에 흙이 문제인 건지. 먼지가 너무 많아서 이곳저곳에 수북이 쌓입니다. 차 다니면 먼지 장난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파쇄석을 깔아야 하지 않나 싶군요.

어쨌든, 1박 2일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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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7일 올림픽공원으로 벚꽂 구경 나들이를 갔습니다.

올림픽공원도 나름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올림픽공원 벚꽂은 올림픽공원 안이 아니라 올림픽공원 북2문에서 북1문쪽 인도가 유명합니다.


이쁘게 벚꽃이 피긴 했지만, 100% 만개하진 않은 듯합니다. 어쩌면 다음주가 절정일 수도 있겠네요.


날씨가 쌀쌀해서 피크닉은 못할 줄 알았는데, 날씨가 정말 포근하네요.
샌드위치를 사서 피크닉을 즐깁니다. 북1문쪽에 있는 조스샌드위치에요.


날씨는 정말 포근한데, 아직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네요. 북적대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보다는 맛나네요.
단, 참치김밥은 참 좋아하는데, 참치샌드위치는 제 취향이 아니네요.


캐치볼도 하고 베드맨턴도 치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함께 놀아줬네요.


올림픽공원 산책을 다니니 아직 목련도 피어 있네요.


팔뚝만한 청솔모도 뛰어 다닙니다.


역시 봄이 가장 좋은 계절 같군요.


벚꽃 구경은 공원 산책도 하고 피크닉도 즐길 수 있는 올림픽공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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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6일.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입니다.

막내 아이 생태학습이 구리 동구릉에서 개구리 알 관찰이라네요.

막내가 생태학습을 하는 동안 저랑 첫째는 동구릉 산책을 합니다.

동구릉은 9개의 왕릉이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9개의 릉이라 동구릉입니다.


입장료는 어른만 천원이에요.


아직은 쌀쌀하지만 날씨도 공기도 좋아서 사람이 많네요.


거의 모든 왕릉이 비슷비슷해서 크게 볼 건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거리에 왕릉들이 모여 있으니 신책하기는 심심하지 않고 좋네요.


무엇보다 조선시대 왕릉중 가장 중요한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왕릉처럼 봉분에 잔디가 덮여 있는 게 아니라 태조의 고향인 함경도 영흥에서 가져온 억세풀이 심어져 있습니다.


예전엔 왕릉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놨네요. 아쉽습니다.

개울엔 벌써 올챙이가 많네요.


시간이 짧아 세세히 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아들과 둘이 오랜만 오붙한 데이트를 즐긴 즐거운 산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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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6일 충남 당진에 있는 삽교호 함상공원에 갔습니다.

멀긴 하네요. 그냥 당일치기로 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에요. 근데, 중간에 수원 아래쪽에 갈 일이 있어서 좀 더 내려가 봤습니다.

삽교호 함상공원까지 온 김에 삽교호 놀이공원에 먼저 들렸습니다.
전날 눈이 와서 놀이기구도 다 졌어 있네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겨울이라 그런 거겠죠.

놀이기구 수준은 이렇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탈만한 놀이기구는 대관람차뿐이겠네요.

대관람차는 정말 큽니다. 4인 가족이 타면 한바퀴 도는데 2만원이 들지만, 그래도 탈만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반퀴 정도 돌기 전까지는 거의 맨붕 상태였어요.
항상 타면 후회하고 내리면 잘 탔다는 생각이 드는 대관람차네요.


시내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대관람차가 이 근방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에요.



놀이공원을 나와서는 바닷가로 갔습니다.
바닷가에도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날씨 좋을 때 오면 더 좋겠다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을 합니다.


바다 바람이 엄청 추운 날이었답니다.


점심은 삽교호 함상공원 앞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낙지와 조개가 꽤 많이 들어 있네요.


점심을 먹고 드디어, 우리의 메인 목적지인 삽교호 합상공원에 왔습니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면 더 쌉니다. 온라인 구매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해양테마과학관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됩니다. 깜짝 놀랄 모형 해파리가 있습니다. 진짜 해파리 같아요.


공룡들은 그래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둘이 사진찍으라고 세워놨더니 멋진(?) 포즈를 취하는 군요.


군함이 멋지게 정박(?)해 있습니다.


요즘 배틀그리운드 게임을 하나라 무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신났네요. 기대 이상 신났습니다.


군함에 입장.


실제 군함에서의 생활상이 상상이 되네요. 정말 군대 막사 같은 느낌입니다.


군함 구경을 끝내고는 마지막으로 VR라이더를 타고 오늘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VR라이더 별로 랍니다. 계속 같은 게 반복되고 어지럽다네요)


좀 멀긴 한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해서 간 보람은 찾았습니다.

해물칼국수도 맛있었고요.

간만에 코에 바람 좀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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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6일 파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파주는 저희집에서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차로 크게 안막혀도 1시간 30분은 걸리는 여행이죠.

아침 9시쯤 출발하면서 오늘은 늦게까지 파주에 있다 오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파주는 1~2년에 한번만 가야하니, 볼 수 있는 건 다 보고 와야죠.

정해놓은 일정은 파주 헤이리에 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에 가는 겁니다.
나머지 일정은 딱히 정하고 가진 않았는데, 결국 근처의 프로방스 마을을 들렸다 파주출판단지의 지혜의 숲에서 책 한권 읽고 마무리 했습니다. (목표한대로 참 고된 일정이었습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적은 날이라 사람도 참 많더군요.

헤이리에 가면 다양한 관람코스 패키지를 팔고 있습니다. 근데, 저희가 계획하고 온 곳은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이에요.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통합매표소에서는 표를 안팔고 직접 현장에서만 파네요.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을 먼저 보고 다른 곳은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여느 국공립 박물관과 달리 입구가 아기자기 하긴 하지만, 초라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의 수준이 어떠한지는 그리 많이 돌아다녀보지 않아도 아니까요.

근데,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전시물(?)들이 앞으로 걸을을 쉽게 떼지 못하게 하네요.
소품 디테일이 그냥 전시해놓은 게 아니라, 우리가 과거로 달려들어간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처음 가졌던 개인박물관에 대한 선입관이 금세 깨집니다.

여기가 입구 초입. 여기를 들어가면 60년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전의 각종 상점이 매우 잘 꾸며져 있어서 전시시설을 뛰어 넘는 수준입니다. 과거엔 정말 저런 집이 있었지 하는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재미와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예전에 살았던 건 아니고, 그냥 어릴 때 한번씩은 봤던 수준이긴 합니다. 좀 많이 과거에요.
60년대 서울 변두리 수준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부모님 세대가 온다면 더 큰 공감을 할 것 같았습니다. 

야외에도 조그만한 전시공간이 있네요.

아이들은 교련복(?)과 군복을 입어보고는 신나합니다.

입구에 써있기는 관람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써있던데, 저희 가족은 2시간 걸렸습니다.
저희도 재미있게 봤지만, 아이들이 좀 꼼꼼히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냥 후루룩 지나쳐 보지 않는다면 1시간은 부족해 보입니다.

헤이리에 또 볼만할 게 뭐가 있는지 산책을 다니는데, 마땅치 않네요.

한국근현대사박물관 바로 옆에 못난이박물관은 무료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별거 없네요. 옛날물건 박물관을 들어가야 볼만할텐데. 너무 중복이라 가기가 그렇군요.

아이들이 좀 더 어렸다면 예술아 노올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패스.

헤이리에서는 점심을 먹고 바로 프로방스마을로 향했습니다. 차로 5분 거리입니다.

아이들이 마을이 너무 이쁘다며 좋아하네요. 소녀감성 소년들.

겨울이라 그런 건지 볼 게 많지는 않네요. 프로방스마을이 대부분 상점 위주라 그렇기도 합니다.
사실 헤이리가 볼 것이 많다면, 프로방스 마을은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죠.
주라리움이라는 어린이 동물원이 새로 생겼나 보네요. 근데, 저희는 패스하겠습니다. 

파주 프로방스마을의 유명한 빵집 류재은 베이커리에 들려서 마늘빵도 사왔습니다. 마늘빵에 버터를 범벅해놔서 제 입맛에 딱입니다.

프로방스 마을을 떠나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지혜의 숲"입니다.

전 이런덴지 모르고 왔습니다. 정말 책이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멋지네요.

학자분들이 기부한 책 공간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출판사에서 기부한책들이 많네요.

저희 집에서 파주까지 오기는 부담스러운데, 이런 곳이 동네 근처에도 생긴다면 정말 좋겠네요.

근데, 와이프 말로는 하루종일 이곳에 와서 책보다 가는 집도 있다네요. 충분히 가능할 듯 싶군요.

저희 가족도 책 한권씩 재미있는 부분만 읽었습니다.

지혜의 숲 옆쪽으로 돌아서 2층에 올라가면 '보물섬'이라는 헌책방이 있습니다. 대학 때 헌책방을 참 많이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는 헌책방이네요.

은근히 볼만한 책이 많습니다. 가격도 만원 넘어가는 책이 2천원~3천원 수준. 저희도 몇권 업어왔습니다. 

사실, 파주출판단지 들렸다 바로 옆에 있는 롯데프로미엄 아울렛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다들 너무 피곤해서 차마 들리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빡빡한 일정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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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9일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수영장에 갔습니다.

이날도 미세먼지는 최악이네요.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철은 실내수영장이 답입니다.

이곳은 아예 티켓 발권하는 사람이 없네요. 겨울철은 한가해서 그렇지 싶습니다.
여름에 사람이 몰리면 무인발권기로는 불가능하겠죠.

파크하비오 워터파크는 지하에 있답니다. 꽤 넓은편이에요.

수영장은 파도풀이 메인인듯 싶군요.
파도풀에서 좌우로 통로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워터킹덤 수영장의 유스풀인가 했더랬죠.

아이들 액티비티도 꽤 재미있게 꾸며져 있네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쉬우면 재미가 없고 어려우면 못하는데 난이도를 적당히 잘 맞춰 놓았네요.

슬라이드는 아래처럼 어린이용이 있고,

 

긴 슬라이드도 3개가 있어요. 2인용 튜브로 타는 것과 1인용 튜브로 타는 거 그리고 맨몸으로 타는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줄이 길진 않은데 대기시간은 꽤 되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신나서 탑니다.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파크 워터킹덤 수영장의 백미인 유스풀(?)입니다.

처음엔 이런 건지 모르고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잔뜩 신이 났습니다. 

 

일반적인 유스풀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길이는 거의 300m는 넘을 것 같아요.
게다가 파도가 칩니다. 전 2바퀴 돌고나니 배멀미가......

이거 경험하러라도 꼭 와봐야 합니다.

 

식당은 깔끔합니다. 가격은 수영장이라 비싸지만 맛있어요.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파크 워터킹덤 수영장의 단점이라면 지하에 있다보니 야외 노천탕이 없다는 겁니다.
겨울철 수영장은 찬바람 맞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맛에 가는 건데, 아쉽네요.

하지만 실내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어차피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파크 워터킹덤 수영장은 실외 풀장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 와도 온전히 수영장을 다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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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너무 추운 날씨에 날이 좀 풀린다 치면 미세먼지가 심해서 감히 어디 움직일 생각을 할 수 없었는데, 다행이 일요일은 날씨가 좀 풀리고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은 되네요.

아이들 운동시킨다고 갔지만, 사실은 제가 놀고 싶은 맘이 더 컸네요.ㅋㅋ

작년에 갔을 때는 회차가 마감되서 바로 못타고 다음회차 매표를 기다렸어서, 저희는 3회차(12시)를 줄 서서 끊으려고 11시에 갔는데, 2회차도 마감이 안됐네요.

2회차는 벌써 40분이 지나서 40분밖에 안남았지만, 그냥 2회차부터 탔습니다. 3회차도 또 끊고요.

아시고 가면 좋은 Tip
* 매표는 각 회차 30분전부터 가능하답니다.
* 아이스링크에 입장하려면 꼭 장갑이 있어야 한답니다.
* 입장료는 아래 참고하세요

작년 겨울엔 첫째만 스케이트를 타고, 둘째가 전혀 못타서 봄,가을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열심히 연습시켰답니다.

열심히 연습시킨 보람이 있을지, 아니면 작년처럼 본인의 몸을 주체 못하고 의욕만 앞서서 아이스링크를 굴러 다닐지 기대가 됐네요.

만국기가 휘날리는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에 첫발을 내뎌봅니다. 짜잔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인라인 연습한 게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는 나름 익숙해져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가네요. 겁이 무지 많아서 매우 조심스러운 아이인데, 대견합니다.

11시 50분 2회차가 끝나고, 10분간 휴식시간. 저희 가족은 휴식시간에 매점 주문이 밀릴까봐 엄마가 미리 주문해서 오뎅만 하나씩 먹었습니다. 근데, 하나도 안밀리네요.

스케이트를 겨우 30분 탔을 뿐인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졌었네요. 힘들다기 보다는 긴장하고 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지 운동되네요.

12시 3회차는 점심시간이라 그런 건지 오히려 사람이 적네요. 저희야 타기 더 좋아서 좋습니다.

아무래도 둘째가 아직은 어설프기 때문에 저랑 손을 잡고 주행을 했습니다. 계속 손을 잡고 있다보니 친해지는 느낌이네요.

한 타임(1시간 20분)으로는 좀 모자라고 두 타임 정도 타는 게 적정해 보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런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와서 탈 걸 그랬어요.

스케이트장 빙질은 사실 별로에요.
스케이트장 정비를 한 이후는 모르겠네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예약을 안하면 현장 가서 줄도 오래서야 하고, 이후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데 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이 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스케이트 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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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를 아직은 믿고 있는 도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급기야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붙여 놓았다.

너프건 자동 따발총을 원하는 도윤이. 하지만, 너무 폭력적이라 산타할아버지가 안주지 않을까. 라며 기대를 좀 낮춰 놓는다.

사실 그 총은 너무 비싸다 10만원이 넘어 간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도윤이는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간식을 준비했다.


방문에 붙여놓은 메시지.

다음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너프 스트라이프. 도윤이가 원한 모델은 아니지만, 자동총이다.

본인이 원한 정확한 모델은 아니지만, 자동총이라 도윤이는 너무 신났다. 상준이도 신났고.

어떻게 산타할아버지는 내가 원한 걸 정확히 알았을까. 라고 신기해 하는 도윤이.

재미있어 하니 기분 좋네.

탄창이 작아서 너무 자주 다시 장전해야 해서 아침에 노는 거 보고는 바로 대형 탄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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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하남 아쿠아필드에 갔습니다.

아쿠아필드는 스타필드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항상 겨울에만 갑니다. 여름엔 계곡에서 주로 놀고, 다른 놀이거리도 많은 반면, 겨울엔 계곡에서 수영할 수없고, 마땅히 놀거리도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겨울 수영장은 쌉니다.

저희는 10시 오픈에 시간 맞춰서 갔습니다. (참고로 저녁 7시까지 운영하고, 이용은 입장후 최대 6시간까지 이용가능하며, 이용시간 초과 시 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습니다.)

혹시 입장하는데 오래 걸릴까봐 와이프가 체크인 예약까지 하고 갔네요. 꼼꼼..

근데, 10시에 도착하니 대기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일찍 오니 사람도 없고 넓은 수영장 전세냈네요.
시설들이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아이들도 들어오자 마자 너무 고급지다고 감탄.
고급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사실 시설이 그리 넓다 할 순 없습니다. 유스풀도 있어야 고 어린이용 풀장도 있고, 야외도 일부 개장하긴 했지만, 결정적으로 레인이 있는 전통적인 풀장이 없습니다.
첫째는 계속 수영할 곳이 없어서 실망이라네요. 그냥 유스풀에서 하는 게 더 수영이 잘 돼서 좋은데...

물도 따뜻한 편이고, 무엇보다 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식당은 오히려 스타필드 식당보다 쌉니다. 맛도 있고. 어리둥절.
제 추측은 수영장 6시간 제한이 있으니 나가서 먹지 말고 여기서 먹으라는 게 아닐까 하는 음모론적 상상도 해봅니다.

야외 수영장은 11시에 오픈합니다.
옥상에 있어서 마치 호텔 수영장 느낌도 나고 좋네요.

슬라이드는 2개 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운행하는데, 속도가 안나서 좀 재미가 없네요.
타는 사람이 없어서 무한히 탈 수 있습니다.
유치원생이면 재미있게 타지 않을까 싶군요.

정말 만족스럽게 놀긴 했지만, 조금은 좁은 수영장이라 금새 지겨워집니다.
6시간 제한이 좀 짧다고 생각했는데, 6시간이면 저희는 충분하네요.

수영을 아직 배우지 않은 둘째도 잠형으로 수영을 곧잘 하네요. 이제 수영 가르치면 금방 늘겠네요.

오후에는 사람이 늘긴 했어도 붐빌 정도는 아닙니다. (다들 새로 오픈한 하비오워터킹덤으로 간 건 아닐까 하는 꽤 합리적인 추측도 해봅니다)

하남 아쿠아필드에서 즐겁게 놀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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