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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리커버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정주영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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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의 책소개를 읽고는 처음엔 영재교육 관련 책인 줄 알고 샀다.

어쨌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산 나의 잘못이다. (내가 산 책은 20만부 기념 한정판 하드커버 에디션이다. 밑에 페이지 번호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은 하버드 상위 1% 수준의 천재만 달성한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는 자기개발서이다.

 

책 내용은 매우 심플하다.

첫째, 부정적 신호, 잡음 등을 차단하라 (긍정적 신호만 받아라)

둘째, 몰입을 통한 깊은 이해를 해라

 

이 두가지 메시지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가져와 설명한다.

페드로이아 -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고 전념, 야구에만 집중하여 2007년 아메리칸 신인왕, 2008년 MPV 수상

키신저 - 독일 말성꾸러기에서 미국 이민 후 부정적 환경의 단절을 통해 외교관이 되어 베트남전 종식, 중국과의 관계개선으로 향후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

콘웨이 수학자, 퀴리 세계최초 여성 노벨상 수상, 존 호너 학습부진 고생물 학자, 학습장애가 있었던 시스코의 전 CEO 존 체임버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카라얀, 도로의 원리를 발견한 존 매키덤, 평범한 의학자에서 갑자기 노벨상을 받은 뢰비, 하버드 최연소 전임교수 더쇼비츠 등

그런데, 사실 위의 사례들이 이 책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생각이 별로 안든다. 거의 대부분의 자기 개발서가 그러하듯 그냥 어디에도 맞춰질 수 있는 사례들이다.

똑같이 했어도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을텐데 성공한 사람만의 사례를 나열하고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허무한가.

다시 한번 자기 개발서는 절대 읽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나마 의미 있는 글귀들

(P.47) 중위권 학생들이 가지는 열등감이 상위권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연료로 쓰여진다는 점이다. 특히, 그 우월감에 대한 신호가 노골적일 때보다 은근하게 배여 있을 때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근데, 이 글은 이 책도 다른 책에서 인용해 온 것임)

(P.168)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 공부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그 질문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중략) 지금 마음속에 가장 소중한 것이 없다면 평범의 신호가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평범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P.213) "천재란 없습니다. 만일 세계가 가치 있다고 주목하는 어떤 결과물을 누군가가 만들어냈다면, 그것은 순전히 실용적인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돌턴)

 (P.224) 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노력보다 노력의 정도가 같더라도 얼마나 장기간 그 분야에 몸을 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간격 효과)

* 로즌솔의 손가락(P.32) : 하버드드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로버트 로즌솔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하교에서 20%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뽑아 그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능 지수가 높은 학생들이라 말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8개월 후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다.

*부정적 신호에 따른 여성의 수학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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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다 썼는데 글이 홀라당 다 날라갔습니다. 다시 써야겠는데 꽤 귀찮아지는 군요..쩝. 간단히 남깁니다.

2020년 6월 12~13일. 포천에 있는 휴랜드 관광농원에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주말 예약했다가 주말에 비온다고 해서 금토로 바꿨는데, 주말이 더 날씨가 좋았네요. 다 저희 복입니다.)

 

글램핑은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군요. TV, 냉장고, 에어컨까지 있으니 펜션과 크게 다를 게 없군요. 오히려 야외에 있어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글램핑장 앞으로 약사계속이 있는데, 물이 엄청 깨끗하네요. 윗쪽으로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하겠죠.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겠네요.

근데, 독개구리가 있네요. 독개구리도 개구리일 뿐입니다.

 

휴랜드 관광농원 건너편에는 메사캠핑장이라는 캠핑장이 있네요. 여기도 괜찮아 보입니다.  

 

휴랜드 관광농원의 백미는 흡사 워터파크 같은 넓은 수영장입니다.

 

양쪽으로 나눠져서 한쪽은 어른들도 충분히 수영할 만큼 깊이가 깊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도 캠핑장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제가 사진을 실제보다 좀 더 멋지게 찍었으니 사진에 속진 마세요.ㅋㅋ

유아들을 위한 풀장도 따로 있습니다.

아이들 수영하는 동안 저희는 옆에 테이블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감성 돋네요.

다음날 오전에도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았답니다. 날씨가 더 좋군요. 금토로 가다보니 수영장 전세 냈네요.

 

수영장 윗쪽으로는 넓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봄, 가을에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운동장 윗쪽으로 식물원 온실도 있습니다. 휴랜드 관광농원의 포부가 보이네요.

 

방방장도 새거라 아이들이 좋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박도 먹고 소세지도 먹고, 아이들의 천국이 따로 없네요.

 

휴랜드 관광농원은 모든 게 좋다는 장점과 그 만큼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첫 글램핑이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1박으로 캠핑을 가고 싶을 땐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글램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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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일 ~ 5일 홍천 예담숲 캠핑장에 왔습니다.

춘천고속도로 설악IC로 나가면 금방이라 집에서 1시간도 안걸리네요.

사이트는 많지 않은데 캠핑장은 수영장과 짚라인이 있어서 무지 넓네요.

사이트에 나무가 많지는 않네요. 타프는 필수에요.


인조잔디 운동장에도 사이트가 있습니다. 운동장옆 데크에 설치도 가능합니다.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서 아이들은 신났네요.

5월달이라 아직 수영장은 오픈 전이지만 워터 슬라이드는 운영 중이라 수영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짚라인은 1박에 쿠폰 1장씩 줍니다. 아이가 두명이면 두장씩. 근데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키가 큰 고등학생 정도되면 못타네요.

 


방방장도 있고 범퍼카 (범퍼카도 쿠폰 줍니다)도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네요.


학원 빠지면 안된다고 캠핑 안가겠다던 첫째. 온라인으로 학원 강의를 3시간 들었네요. 코로나로 오프라인 온라인을 같이 운영해서 겨우 캠핑 왔네요.


우리 사이트 뒤에 지나가던 뱀.

 
마지막 오는 날엔 인당 5천원씩 내고 사격 체험도 했습니다. 친절히 오랫동안 체험 시켜주셔서 감사.

넓은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여름에 오면 참 좋은 캠핑장입니다.

이번 캠핑도 성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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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토리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A. 바이스(David A. Vise),마크 맬시드(Mark Malssed) / 우병현역
출판 : 인플루엔셜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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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꽤 매력적인 기업이다. 어쨌든 애플과 더불어 기술 기업에서는 세계 최고니까.

구글 스토리 책은 꽤 두껍다. 뒤에 색인까지 하면 500페이지가 넘는다. 근데, 사실 막상 큰 내용은 없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뛰어난 지적 역량, 통찰력, 결단력 등을 칭송할 뿐이다.

마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 대한 위인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들이 뛰어나니 어쩔 수 없다 할 수도 있겠다. 그게 그냥 사실이니까. 

 

책의 주요 내용은 그냥 두 창업자가 인터넷 검색의 중요성을 깨닫고 펀딩 받아서 회사를 만들고 검색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계속 잘 나갔다는 내용이 주다. 

물론 중간에 아주 사소한 일들이 있긴 하다. 주방장을 뽑은 얘기라던지 축제에 간다던지......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리고 중간 정도까지는 구글에 대한 호감도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고 나니 결국 구글은 검색을 이용하여 광고를 판매하는 회사일 뿐 아직은 별게 없는 거였다. 

뭔가 많이 준비를 하곤 있다지만, 현재까지는 그냥 온라인 광고로 돈을 많이 버는 회사라는 게 다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계속 구글의 두 창업자의 신조로 강조하는 "사악해지지 말자"는 말이 점점 공허해진다.

구글의 광고 정책에 따른 소송에서 미국에서는 승소했으나, 더 엄격한 방침을 지키도록 법으로 의무화한 다른 나라에서는 구글이 소송에서 곤란을 격는 걸 보면, 그들이 말하는 사악함은 법적으로 아주 위법한 수준인가 보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면 사악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나의 착각인 건가.

어쩌면 "착해지자"고 하지 않고 "사악해 지지 말자"라고 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착해질 생각은 없으니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 관련 이야기도 결코 유쾌하지 않고 좀 야비해 보인다.

그게 비지니스의 세상이니 욕할 건 아니라 쳐도 하여튼, 구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더보기

* 구글의 20% 규칙 - 근무시간의 20%는 딴 짓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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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 26일 광릉수목원으로 나들이 왔습니다. 지금은 국립수목원으로 이름이 바꼈나 보네요.

광릉수목원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예약을 안해도 갈 수 있다는데, 전 안전하게 예약했습니다.)
작년에는 항상 한달 이상 예약이 마감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인지 1주일 전에도 예약이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는 3천원입니다.

 

공원 안내 지도가 꽤 잘 나와 있어서 오늘의 산책 경로를 지도 위에 그려줬습니다.
아이들이 앞장서서 지도를 따라 갑니다.

 

잔디가 초록으로 올라오고, 잎새도 초록으로 너무 이쁜 색깔입니다.

 

저번주는 꽃 구경 이번주는 나무 구경이냐며 아쉬워하던 아이들도 일단 밖에 나와서 뛰어 다닐 수 있으니 신나하네요.

 

조팝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조팝나무에 팝콘이 열린 듯 하네요.

 

날씨가 화창하니 사진이 잘 받을 것 같아 친한 형제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실내 온실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임시휴관이네요. 아쉽습니다.

 

화려하게 조경이 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수목원이라기 보다 그냥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네요.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초록이 우거진 숲길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전엔 동물원도 운영했었나 보네요. 동물이 있다면 조금 덜 심심할 순 있겠네요.

 

매점도 있고 피크닉존도 있습니다.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좋겠네요.

 
천천히 한바퀴 돌고 나니 약 2시간쯤 걸린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식당들도 많고 봄가을에 나들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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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봄나들이 봄꽃Festival을 한다네요.

딱히 뭘 한다기보다 어쨌든 꽃이 많다는 거겠죠.

 

꽃페스티발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많은 꽃들이 피어 있네요. 서울에서는 다 떨어진 벛꽃도 아직까지 만개중이고 튤립도 많이 피워놨네요.

 

나무나 꽃 이름을 알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꽃을 봐도 뭔 꽃인지 모르는 건 좀 답답하군요.

 

실제로 보는 게 시진보다 이쁩니다.

 
아이들도 올때는 나무, 꽃보러 간다고 실망하더니 막상 와서는 너무 즐겁게 다니네요.

 

이건 복사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눈호강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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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2~13일 1박2일로 삼척에 다녀왔습니다. 4월 중순인데 대관령 넘어가는 길에서 함박눈이 내리네요.

겨우내 보지 못했던 함박눈을 4월 중순에 볼 줄이야. 기분은 좋네요.

 

 
삼척에 오니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가끔씩 비도 보슬 내리는 날씨입니다.

처음 간 곳은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뒤로 보이는 길쭉한 바위가 촛대바위입니다.

 
촛대바위가 굳이 없더라도 전체적인 바닷가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건너편으로 오늘의 숙소인 대명쏠비치가 보이네요.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가 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폐쇄됐네요. 아쉽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는 관계로 오늘은 바닷가에서 놀기는 힘들다 보고, 대금굴에 가기로 했습니다.

 

환선굴, 대금굴이 함께 있네요. 요금은 둘다 비슷합니다. (환선굴 모노레일 요금이 7천원이라네요)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도 참 이쁘네요. 앞에 있는 산이 아주 험악해 보입니다.

모노레일 타고 굴이 있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개인마다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이어폰 기계를 하나씩 줍니다. 안내하시는 분 잘 따라 다니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네요. 법으로 그렇게 지정됐답니다. 몰래 찍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신고할까봐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쏠비치삼척에 왔습니다. 엄청 크네요.

 
다음날 오전 산토리니 광장과 쏠비치삼척 앞 바닷가 신책을 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에 가서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 물씬 듭니다.

바다는 언제 와도 좋습니다. 근데 바람이 좀 쎄군요.

다음 일정은 장호항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려했는데 전화해보니 지금은 운행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운행이 안될 것 같다네요.
그래도 장호항이라도 가봐야죠.

도착하니 케이블카는 운행중단. 일단 돈 굳었네요.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장호항 전망대에 가봅니다.

물빛이 정말 예쁘네요. 갈매기가 인상 깊게 많습니다.

여름에 정말 사람이 많다는데 많을만 하군요.

 삼척이 좀 멀긴 해도 안 가봤던 곳들을 가서 그런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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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2일, 1박 일정으로 속초에 갔다왔습니다.

숙소만 잡아놓고는 정해진 일정은 1도 없지만,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 갑갑했을 아이들과 애엄마 콧바람 쐬어줘야죠.

 

아침에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속초365 홍게대게'집입니다.

 

일요일 점심인데 사람이 별로 없네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코로나19 영향이겠죠.

저희는 홍게 3마리(마리당 4만원)에 홍게탕(3만원)을 먹어서 15만원이 나왔습니다.

싼 편은 아닌데, 뭐든 별로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이번 여행은 홍게가 다 한 느낌입니다.

 

홍게로 배부르게 배채우고 간 곳은 '바다정원'이라는 카페입니다.

행정구역은 고성인데, 속초에 붙어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싸고, 분위기 좋고, 넓고, 그래서 이곳은 사람이 복작대네요.

아이들은 까페 앞 바닷가에서 놀게 하고 부부끼리만 커피를 즐깁니다. 참 좋네요.

 

 

저녁 준비를 위해 동명항에 왔습니다. 속초에 오면 우리가족 공식 저녁 메뉴는 어른 회에 소주 한잔, 아이들 만석닭강정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굳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지라 빨간 등대까지 갔다옵니다.

 

숙소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있는 팜파스 리조트로 잡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특가로 나왔네요.

속초에 왔으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도 구경해야죠.

언제나 바닷가에 오면 신나는 아이들입니다.

 

숙소에 와서는 숙제도 하는 착한 아이들. (숙제를 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급 삼양목장을 들렸습니다. 강원도까지 왔으면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요. 아니면, 올겨울 눈다운 눈을 한번도 못봤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삼양목장은 눈천지네요. 근데, 눈이 내린지 좀 오래되서 말라서 그런지 좀 딱딱합니다.

그래도 많이 쌓인 눈이라 눈위를 걸어가면 어른들은 발목 위까지 발이 푹푹 빠집니다. 아이들은 가벼워서 안빠지고 눈위를 걸어다니네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눈 말고는 할 것도 없고, 바닥은 녹아서 차는 완전히 엉망되고......

삼양목장에 올거면 아싸리 눈이 펑펑 올 때 완전무장하고 눈썰매 들고 와서 눈에 파뭍혀 놀던지 해야지 지금 시기는 좀 애매하네요.

어쨌든 코에 바람은 실컷 넣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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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일.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들 바람이라도 쐬어줄 겸 양평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용문사가 주 목적지이나, 용문사 가기 전에 양평 민물고기생태학습관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용문사 가는 길에서 5분 정도만 돌아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강, 하천에 사는 민물고기를 전시하기 때문에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들리는 것도 좋겠네요. 게다가 입장료는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아직은 아침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네요.

 

 

 

 

 

용문산 광관지에 왔습니다. 먼 곳에 있는 유명한 절들은 일부러 찾아다니면서도 용문사는 가까이 있는데도 처음 왔습니다. 가을에 은행나무 보러 와야 하는데, 막상 가을엔 용문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오게 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어쨌든, 처음 와본 용문사는 나름 관광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마치 멀리 강원도, 혹은 전라도 쯤 온 듯한 느낌.

 

 

관광지 안에 친환경 농업박물관도 있습니다. 특별히 볼 건 없습니다.

 

 

용문사 관광지에서 용문사까지 올라가는데는 천천히 걸어서도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 눈이 앃인 건 용문사 와서 처음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네요.

 

아래 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입니다. 나이가 1,100~1,500살로 추정된다네요. 삼국시대부터 살아왔던 나무라니...부럽네요.

 

용문사에서 계속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용문사까지는 좀 가까워서 아쉽긴 한데, 산 정상까지는 너무 까마득합니다.

 

용문산 관광지 안에는 캠핑장도 있네요. 이 겨울에도 텐트가 많이 보입니다.
따뜻해지면 캠핑장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산 정상까지 등산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우리 가족 중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맹점이군요)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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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야마구치 슈 / 김윤경역
출판 : 다산초당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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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은 2019년 내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던 것 같다.

광고를 너무 잘했다고 할까.

 

이 책은 사람, 조직, 사회, 사고 네 가지 콘셉트로 현실에 유용성 있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내가 또는 다른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철학의 개념으로 설명하여 근본적 원인을 찾는 다면 우리는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건 광고일뿐이며 처음 몇 장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50가지의 다양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하나의 주제를 2~3장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고 머리에도 남는 게 없다는 단점이 크다.

 

처음 듣거나, 들어보기만 했지 잘 모르던 다양한 개념들(르상티망, 페르소나, 앙가주망 등)과 재미있는 사례들을 접한 건 이 책의 미덕이다.

 

사실 이 책이 딱히 철학을 다룬다고 보기도 어렵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철학이니 철학책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자기 개발서로 보는 것이 더 바르지 않을까 싶다.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동적인 특징 15가지 (p105~107)

  1.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각하고 쾌적한 관계를 유지
  2. 자연을 비록해 자신과 타자를 수용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4. 과제 중심적
  5. 초월성 - 프라이버시의 욕구
  6. 자율성 - 문화와 환경으로부터의 독립, 능동적 인간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8. 신비로운 경험 - 최고의 체험
  9. 공동체 의식
  10. 대인 관계
  11. 민주적인 성격 구조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선악의 구별
  13. 철학적이고 악의 없는 유머감각
  14. 창조성
  15. 문화에 편승하기를 거부

 

  •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논리), 에토스(윤리), 파토스(열정)가 필요하다.
  • 욕구계인 도파민이 특정 행동을 촉진시키는 반면 쾌락계인 오피오이드는 만족을 느끼게 함으로써 추구 행동을 정지시킨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다. - 페스팅어(인지부조화 이론)
  • 아이히만 실험 - 책임소재가 애매할수록 양심의 작용이 약해진다.
  • 마테효과 - 부유한 사람은 점정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
  •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 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 멍청한 개미가 적당히 길을 잘못 들거나 다른데 들렀다 가는 에러를 일으킴으로써 최단 경로가 발견되어 결과적으로 '단기적 비효율'이 '중장기적인 고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
  • 공정한 세상 가설 → '뿌린대로 거둔다' → 약자를 비난하는 데 활용
  •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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