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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0일~10월 2일, 2박 3일간 포천 가래골농원 캠핑장에 갔습니다.

2년만에 재방문이네요. 저번에도 추석에 왔었는데, 올해도 추석에 방문했습니다.

그건 뭔가 추석에 방문할 메리트가 있다는 거겠죠.

첫째, 추석에 늦게 캠핑자리를 알아보면 예약 가능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래골농원 캠핑장은 워낙 넓어서 자리가 많네요. 이것도 큰 장점 맞습니다!

이번엔 소나무(데크) 사이트로 잡았습니다.

이건 좀더 산쪽으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 이쪽으로도 캠핑 사이트는 계속 만들 수 있겠네요.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넓습니다.


우리 가족이 잡은 사이트는 소나무 12번입니다. 나쁘진 않은데, 소나무들이 작아서 그늘이 좋고 그렇진 않아요.


가래골농원 캠핑장의 각 사이트들마다 방방장과 조그만 수영장은 다들 있습니다.
요즘 어느 캠핑장이나 마찬가지지만, 시설이나 위생관리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희가 추석에 가래골농원 캠핑장에 오는 이유는 사실 밤나무 때문입니다.

산밤이라 잘지만, 그래도 밤 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밤을 없을 수도 있어서 집에서 큰 밤도 싸가져왔었습니다. ㅋㅋ (아래 사진에 있는 밤)


캠핑장 산책을 다닙니다. 꼭 수목원 같은 캠핑장이에요.


동물들 주려고 집에서 양배추를 좀 싸왔습니다. 안내문에 이곳에서 파는 먹이가 아니면 주지 말라고 써있어서 아이들이 좀 망설이네요.
근데 이곳에서 동물 먹이로 파는 당근보다 양배추를 훨씬 좋아하니 신나게 먹이를 줬습니다.
매일 당근만 먹다보니 양배추가 별미였던 듯.


우리를 벗어나 캠핑장에서 살아가는 자유토끼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A~F 사이트존 입니다. 이쪽은 와이파이가 되나보네요.

 


아래 사진은 알프스 사이트 가는 길입니다. 알프스 사이트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성인들끼지 조용한 캠핑을 즐기실 분들한텐 괜찮아 보입니다. 단, 경사가 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엔 않좋아 보입니다.


알프스나, A~F 사이트에서는 저런 큰 굴뚝이 보입니다. 알아보니 포천파워라는 복합 화력 발전소라는데, 추석이라 그런 건지 굴뚝에 연기는 안나더군요. (연기가 나오더라도 오염물질은 없앤 후 수증기만 나오는 거겠죠)


밤을 참 많이도땄씁니다. 더 딸 수 있었지만, 못먹을 것 같아서 참았네요.
그리고 결국 삶아서 집에 가져 가서도 다 못먹었습니다.


씨알이 작아서 그렇지, 그냥 생으로 먹으면 단맛이 확 올라오는게 너무 맛있네요.

 
아무 곳도 안가고 캠핑장에서만 2박 3일을 있다 왔는데도 시간이 참 빨리 갔습니다.

하루 더 있었으면 하는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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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16일, 1박 2일로 홍천 휴토피아 글램핑에 다녀왔습니다.


16일(월)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평일요금이라 좀 싸게 갔다왔네요. 

홍천 휴토피아 글램핑이 다른 곳보다는 좀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단, 2인 요금으로 받고 추가인원에 대한 추가 요금을 인당 15천원씩 받습니다. 추가요금을 내고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네요.

 

 

 

홍천 휴토피아 글램핑에는 글램핑, 듀플렉스, 프라이빗, 리버사이드 4종류의 숙소가 있습니다. 

글램핑만 조금 더 싸고, 나머지는 가격이 같네요. 근데, 각 숙소마다 크기나 위치가 제각각이라 인원에 맞춰서 알맞게 선택하세요.

 

 

 

저희는 3가족이 가서, 듀플렉스 하나, 프라이빗 하나 잡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듀플렉스에요.

 

 

2층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둘째 아이들은 2층에 몰아서 잤습니다.  

 

 사실 글램핑이라 부를 수 없겠네요. 그냥 독채 펜션입니다.

 
2층 계단에서 찍어본 1층 모습.

여긴 2층 침실.

욕실도 넓고 따뜻한 물도 잘나옵니다. 시설은 탓할게 별로 없네요.

 

 

바로 옆에가 홍천강인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도 많아지고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니 신기하군요. 전 겁나서 못들어 갑니다.  

 

 

 

조그만 수영장도 있습니다. 그리 깊지 않아서 어른들이 놀기엔 부족합니다. 

너무 더워서 제가 들어가보려 하니, 아이들이 말리네요. 좁다고, 들어오지 말라고....ㅜ,.ㅜ

 

 

수영장이 하나더 있는데, 여긴 보수중인지 운영을 안하네요. 저희 숙소 바로 옆이라 이곳이 운영했으면 좋았을 것을.

 

 

공용 개수대와 공용 화장실도 있습니다. 아침에 다들 잠을 자니 시끄럽지 않게 여기와서 설겆이를 합니다. 

 

 

 

간밤의 즐거웠던 만찬의 흔적. 거진 치운 후긴 합니다. 

 

 

근처 팔봉산 관광지가 있어서 등산을 하거나,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순 있겠지만, 홍천 휴토피아는 사실 마땅한 놀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 그냥 하루 쉬러 오거나, 일행들과 숙소 잡고 즐기기에는 가격이 적당해서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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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0일~ 8월 1일, 2박 3일로 백담고을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백담고을 캠핑장은 여름 휴가기간 예약 당일에 운좋게 예약했습니다.
오픈 즉시 예약이 다 찬다고 하던데 누군가 취소한 걸 바로 잡았는지 딱 한자리 남았더군요. R2 사이트.

백담고을 캠핑장은 설악산 백담사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예전 백담사 왔을 때 계곡이 너무 좋았는데, 이런 곳이 캠핑장이 있다니 한 달간 기대에 부풀었던 캠핑입니다.

 

근데, 불행히도 저희 캠핑기간 내내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해서 잠시 우울했습니다. but, 캠핑기간 내내 비가 안왔습니다. 올해 기상청이 날씨 예보를 계속 틀려서 문제였는데 저희한테는 예보가 틀린게 다행이요.

 

 

 

R2 사이트입니다. 구석진 자리고, 딱 한자리 남아있던 자리라 사이트는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 프라이빗한 원두막도 있고 오히려 다른 사이트들 보다 좋네요. 그늘도 좋고. 강추입니다. 

 

 

 

캠핑장이 오래됐는지 사이트 옆에 한그루씩 서있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전체적으로 그늘이 좋습니다.  

 

 

 

기대 만빵으로 백담계곡(영실천)에 내려가 봅니다. 여기 계곡은 캠핑장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계곡입니다. 당일치기로 오실 수도 있습니다.

 

 

 

물이 정말 대박입니다. 지금까지의 다녀봤던 계곡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수심은 아이들 놀기 적당한 곳과 5미터도 넘어갈 듯 깊은 곳도 많습니다.

처음엔 구명조끼를 입고도 들어가기 무섭더군요. 물속에서 고소공포증(?)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겁도 없이 다이빙을 잘하네요. 저도 다이빙을 시도해보려 했지만 실패.

 

구명조끼 입으라고 계속 안전요원(동네 주민?)이 안내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명조끼 입고 올라가서는 구명조끼 벗고 뛰어내립니다. 워낙 주변에 수영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계곡 물속으로 바닥에 붙어서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멋집니다.

전 잠수로 들어가보려 해도 몸이 떠서 들어가지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스노클링은 챙겨오세요. 잠수하면서 물고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워터파크를 가도 2~3시간이면 지루한데 여기서는 둘째날 12시부터 물놀이 하고 5시간이 후딱 지나갔니다.

하나도 안지겹습니다.

 

 

 

캠핑장도 나름 괜찮은데, 사실 계곡이 이렇게까지 좋으면 캠핑장 나빠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캠핑장 아니더라도 여름에 속초라도 놀러 가면 하루는 백담계곡으로 놀어올만 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강추!

 

 

날씨 때문에 망했다 했던 캠핑이 최고의 캠핑이 되었네요. (저희가 짐싸고 올라가려 차에 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어쨌든 저희한테는 운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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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1일~12일 1박 2일로 평창 꿈의대화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이라 글램핑으로 했습니다. 글램핑이 편하긴 하네요.

물론 평창이다 보니 서울 근교보다 글램핑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꽤 넓은 캠핑장입니다. 안쪽으로는 글램핑이 많고, 캠핑장 바깥으로 캠핑 사이트들이 있네요.

 

 

 

아직도 사이트들을 만드는 중이네요. 그렇다고 아주 어수선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오히려, 작년에 생긴 캠핑장이라 무척 깨끗하고 단정된 편입니다. 게다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조금 한가하네요.

 

 

 

말이 글램핑이지 사실 시설은 펜션에 가깝네요. 위에 천막이 쳐져 있는 것만 글램핑 같지 나머지 컨테이너 숙박시설은 글램핑이라 부르기 힘드네요.

 

 

온돌 바닥에 전형적인 펜션이지만, 글램핑이라 부릅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전 펜션보단 캠핑이 더 좋긴 합니다. 

 

 

 

캠핑장 옆으로 축구장과 미니 풋살장이 있습니다. 축구장은 그냥 개방이 되어 있어서 그냥 이용하면 되는 듯 한데, 미니 풋살장은 그냥 들어가면 안돼 보입니다.


인조잔디가 푹신하게 깔려있어서 뛰어 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꿈의대화 캠핑장을 나오면 대화면 읍내로 갈 수 있는 '홍연교'가 나옵니다. 밤에는 이쁜 불도 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캠핑장에서 땀띠공원까지 걸어갑니다.

계절을 헷갈린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땀띠공원이 계속 공사중이네요.

 

 

땀띠공원의 계곡(?)이 좀 인공적이긴 하지만....물이 정말 대박이네요.
10초만 발을 담궈도 발이 아플지경입니다.

정말 차가운 물입니다.
깊은 산속 계곡물보다 훨씬 차갑습니다.
시원한 게 아니고, 차갑습니다!  

 

 

풋살장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 아이들과 축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전력질주를 몇번 했더니 그로기 상태로. 

 

 

아이들과 보드게임도 하고, 즐거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은 캠핑장 뒷쪽에 있는 청용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꽤 돌아가야 하는데, 사실은 캠핑장 쪽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올 땐 그리로 내려오는데 올라가는 안내는 없네요.

 

 

 

특별한 놀거리가 있는 캠핑장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조용해서 힐링이 되는 캠핑장입니다.

 

혹시 산 정상에 빠르게 올라가고 싶으신 분들은 등산코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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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다 썼는데 글이 홀라당 다 날라갔습니다. 다시 써야겠는데 꽤 귀찮아지는 군요..쩝. 간단히 남깁니다.

2020년 6월 12~13일. 포천에 있는 휴랜드 관광농원에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주말 예약했다가 주말에 비온다고 해서 금토로 바꿨는데, 주말이 더 날씨가 좋았네요. 다 저희 복입니다.)

 

글램핑은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군요. TV, 냉장고, 에어컨까지 있으니 펜션과 크게 다를 게 없군요. 오히려 야외에 있어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글램핑장 앞으로 약사계속이 있는데, 물이 엄청 깨끗하네요. 윗쪽으로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하겠죠.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겠네요.

근데, 독개구리가 있네요. 독개구리도 개구리일 뿐입니다.

 

휴랜드 관광농원 건너편에는 메사캠핑장이라는 캠핑장이 있네요. 여기도 괜찮아 보입니다.  

 

휴랜드 관광농원의 백미는 흡사 워터파크 같은 넓은 수영장입니다.

 

양쪽으로 나눠져서 한쪽은 어른들도 충분히 수영할 만큼 깊이가 깊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도 캠핑장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제가 사진을 실제보다 좀 더 멋지게 찍었으니 사진에 속진 마세요.ㅋㅋ

유아들을 위한 풀장도 따로 있습니다.

아이들 수영하는 동안 저희는 옆에 테이블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감성 돋네요.

다음날 오전에도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았답니다. 날씨가 더 좋군요. 금토로 가다보니 수영장 전세 냈네요.

 

수영장 윗쪽으로는 넓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봄, 가을에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운동장 윗쪽으로 식물원 온실도 있습니다. 휴랜드 관광농원의 포부가 보이네요.

 

방방장도 새거라 아이들이 좋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박도 먹고 소세지도 먹고, 아이들의 천국이 따로 없네요.

 

휴랜드 관광농원은 모든 게 좋다는 장점과 그 만큼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첫 글램핑이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1박으로 캠핑을 가고 싶을 땐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글램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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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일 ~ 5일 홍천 예담숲 캠핑장에 왔습니다.

춘천고속도로 설악IC로 나가면 금방이라 집에서 1시간도 안걸리네요.

사이트는 많지 않은데 캠핑장은 수영장과 짚라인이 있어서 무지 넓네요.

사이트에 나무가 많지는 않네요. 타프는 필수에요.


인조잔디 운동장에도 사이트가 있습니다. 운동장옆 데크에 설치도 가능합니다.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서 아이들은 신났네요.

5월달이라 아직 수영장은 오픈 전이지만 워터 슬라이드는 운영 중이라 수영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짚라인은 1박에 쿠폰 1장씩 줍니다. 아이가 두명이면 두장씩. 근데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키가 큰 고등학생 정도되면 못타네요.

 


방방장도 있고 범퍼카 (범퍼카도 쿠폰 줍니다)도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네요.


학원 빠지면 안된다고 캠핑 안가겠다던 첫째. 온라인으로 학원 강의를 3시간 들었네요. 코로나로 오프라인 온라인을 같이 운영해서 겨우 캠핑 왔네요.


우리 사이트 뒤에 지나가던 뱀.

 
마지막 오는 날엔 인당 5천원씩 내고 사격 체험도 했습니다. 친절히 오랫동안 체험 시켜주셔서 감사.

넓은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여름에 오면 참 좋은 캠핑장입니다.

이번 캠핑도 성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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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 26일 광릉수목원으로 나들이 왔습니다. 지금은 국립수목원으로 이름이 바꼈나 보네요.

광릉수목원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예약을 안해도 갈 수 있다는데, 전 안전하게 예약했습니다.)
작년에는 항상 한달 이상 예약이 마감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인지 1주일 전에도 예약이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는 3천원입니다.

 

공원 안내 지도가 꽤 잘 나와 있어서 오늘의 산책 경로를 지도 위에 그려줬습니다.
아이들이 앞장서서 지도를 따라 갑니다.

 

잔디가 초록으로 올라오고, 잎새도 초록으로 너무 이쁜 색깔입니다.

 

저번주는 꽃 구경 이번주는 나무 구경이냐며 아쉬워하던 아이들도 일단 밖에 나와서 뛰어 다닐 수 있으니 신나하네요.

 

조팝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조팝나무에 팝콘이 열린 듯 하네요.

 

날씨가 화창하니 사진이 잘 받을 것 같아 친한 형제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실내 온실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임시휴관이네요. 아쉽습니다.

 

화려하게 조경이 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수목원이라기 보다 그냥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네요.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초록이 우거진 숲길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전엔 동물원도 운영했었나 보네요. 동물이 있다면 조금 덜 심심할 순 있겠네요.

 

매점도 있고 피크닉존도 있습니다.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좋겠네요.

 
천천히 한바퀴 돌고 나니 약 2시간쯤 걸린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식당들도 많고 봄가을에 나들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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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봄나들이 봄꽃Festival을 한다네요.

딱히 뭘 한다기보다 어쨌든 꽃이 많다는 거겠죠.

 

꽃페스티발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많은 꽃들이 피어 있네요. 서울에서는 다 떨어진 벛꽃도 아직까지 만개중이고 튤립도 많이 피워놨네요.

 

나무나 꽃 이름을 알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꽃을 봐도 뭔 꽃인지 모르는 건 좀 답답하군요.

 

실제로 보는 게 시진보다 이쁩니다.

 
아이들도 올때는 나무, 꽃보러 간다고 실망하더니 막상 와서는 너무 즐겁게 다니네요.

 

이건 복사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눈호강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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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2~13일 1박2일로 삼척에 다녀왔습니다. 4월 중순인데 대관령 넘어가는 길에서 함박눈이 내리네요.

겨우내 보지 못했던 함박눈을 4월 중순에 볼 줄이야. 기분은 좋네요.

 

 
삼척에 오니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가끔씩 비도 보슬 내리는 날씨입니다.

처음 간 곳은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뒤로 보이는 길쭉한 바위가 촛대바위입니다.

 
촛대바위가 굳이 없더라도 전체적인 바닷가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건너편으로 오늘의 숙소인 대명쏠비치가 보이네요.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가 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폐쇄됐네요. 아쉽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는 관계로 오늘은 바닷가에서 놀기는 힘들다 보고, 대금굴에 가기로 했습니다.

 

환선굴, 대금굴이 함께 있네요. 요금은 둘다 비슷합니다. (환선굴 모노레일 요금이 7천원이라네요)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길도 참 이쁘네요. 앞에 있는 산이 아주 험악해 보입니다.

모노레일 타고 굴이 있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개인마다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이어폰 기계를 하나씩 줍니다. 안내하시는 분 잘 따라 다니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네요. 법으로 그렇게 지정됐답니다. 몰래 찍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신고할까봐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쏠비치삼척에 왔습니다. 엄청 크네요.

 
다음날 오전 산토리니 광장과 쏠비치삼척 앞 바닷가 신책을 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에 가서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 물씬 듭니다.

바다는 언제 와도 좋습니다. 근데 바람이 좀 쎄군요.

다음 일정은 장호항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려했는데 전화해보니 지금은 운행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운행이 안될 것 같다네요.
그래도 장호항이라도 가봐야죠.

도착하니 케이블카는 운행중단. 일단 돈 굳었네요.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장호항 전망대에 가봅니다.

물빛이 정말 예쁘네요. 갈매기가 인상 깊게 많습니다.

여름에 정말 사람이 많다는데 많을만 하군요.

 삼척이 좀 멀긴 해도 안 가봤던 곳들을 가서 그런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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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2일, 1박 일정으로 속초에 갔다왔습니다.

숙소만 잡아놓고는 정해진 일정은 1도 없지만,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 갑갑했을 아이들과 애엄마 콧바람 쐬어줘야죠.

 

아침에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속초365 홍게대게'집입니다.

 

일요일 점심인데 사람이 별로 없네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코로나19 영향이겠죠.

저희는 홍게 3마리(마리당 4만원)에 홍게탕(3만원)을 먹어서 15만원이 나왔습니다.

싼 편은 아닌데, 뭐든 별로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이번 여행은 홍게가 다 한 느낌입니다.

 

홍게로 배부르게 배채우고 간 곳은 '바다정원'이라는 카페입니다.

행정구역은 고성인데, 속초에 붙어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싸고, 분위기 좋고, 넓고, 그래서 이곳은 사람이 복작대네요.

아이들은 까페 앞 바닷가에서 놀게 하고 부부끼리만 커피를 즐깁니다. 참 좋네요.

 

 

저녁 준비를 위해 동명항에 왔습니다. 속초에 오면 우리가족 공식 저녁 메뉴는 어른 회에 소주 한잔, 아이들 만석닭강정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굳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지라 빨간 등대까지 갔다옵니다.

 

숙소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있는 팜파스 리조트로 잡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특가로 나왔네요.

속초에 왔으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도 구경해야죠.

언제나 바닷가에 오면 신나는 아이들입니다.

 

숙소에 와서는 숙제도 하는 착한 아이들. (숙제를 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급 삼양목장을 들렸습니다. 강원도까지 왔으면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랄까요. 아니면, 올겨울 눈다운 눈을 한번도 못봤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삼양목장은 눈천지네요. 근데, 눈이 내린지 좀 오래되서 말라서 그런지 좀 딱딱합니다.

그래도 많이 쌓인 눈이라 눈위를 걸어가면 어른들은 발목 위까지 발이 푹푹 빠집니다. 아이들은 가벼워서 안빠지고 눈위를 걸어다니네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눈 말고는 할 것도 없고, 바닥은 녹아서 차는 완전히 엉망되고......

삼양목장에 올거면 아싸리 눈이 펑펑 올 때 완전무장하고 눈썰매 들고 와서 눈에 파뭍혀 놀던지 해야지 지금 시기는 좀 애매하네요.

어쨌든 코에 바람은 실컷 넣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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